지난달 서울 원룸 월세 평균이 72만 원으로 집계됐다. 25개 자치구 중 가장 월세가 높은 곳은 용산구로 102만 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서울 지역의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25개 자치구별 전월세 수준을 분석한 ‘5월 다방여지도’를 26일 발표했다.
올해 5월 기준 서울 지역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의 25개 자치구별 전월세 수준을 분석한 ‘5월 다방여지도’ 통계. 5월 서울 원룸의 평균 월세와 평균 전세 보증금은 전월 대비 모두 상승했다. 용산·강남·서초 등 일부 자치구는 평균을 크게 웃돌며, 지역 간 시세 격차가 더욱 선명해졌다. [자료=다방]
이에 따르면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평균 월세는 72만 원,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 1,841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달인 4월보다 평균 월세 4만 원(6%), 평균 전세 보증금 587만 원(2.8%)이 오른 수치다. 월세의 경우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자치구별 평균 월세는 용산구가 102만 원(141%)으로 서울 전체 평균보다 30만 원 비쌌다. 이어 강남구 92만 원(127%), 서초구‧성동구 81만 원(112%), 동작구 80만 원(110%), 중구 77만 원(107%) 순으로 총 11개 지역의 평균 월세가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월세뿐 아니라 평균 전세 보증금도 덩달아 뛰었다. 서초구가 2억 7,258만 원으로 5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서울 평균보다 5,417만 원 높은 금액이자 서울 평균 시세의 125%에 해당한다. 이어 강남구 2억 5,927만 원(119%), 광진구 2억 3,896만 원(109%), 용산구 2억 3,728만 원(109%), 중구 2억 2,668만 (104%) 순으로 총 8곳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다방여지도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추출한 자치구별 평균 월세와 평균 전세 보증금을 서울 지역 평균과 비교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한 지도다. 서울 평균 시세를 기준(100%)으로 봤을 때 100%보다 높으면 해당 자치구의 원룸 시세가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다.
서울 원룸 시세가 일제히 오르면서 자치구 간 격차도 더 벌어지고 있다. 같은 서울 안에서도 어디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부담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지역별 가격 변동을 더 신중히 살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