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7월 1일부터 올해 에너지바우처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에너지바우처는 기초생활수급 가구 중 노인, 장애인, 영유아 등 기후 민감 계층의 에너지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전기요금 등 일부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5년도 에너지바우처 사업 안내 포스터.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에너지바우처 사용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에너지바우처 수급자는 7월 1일부터 별도의 신청 없이 가구별 지원 단가 금액 전체를 사용할 수 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올해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 우려가 커짐에 따라 동절기와 하절기 지원 단가를 하나로 통합했다. 수급자는 계절에 맞춰 필요한 시기에 바우처 전액을 집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에너지바우처는 별도의 신청 없이 7월 1일부터 전액 사용 가능하다. 하절기 사용량이 많지 않아 겨울철에 사용하고 싶은 경우, 행정복지센터나 복지로 누리집에서 미차감 신청을 하면 된다.

올해 에너지바우처는 지난 6월 9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현재까지 113만 6천 가구에 지급이 완료됐다. 전체 발급 목표 가구 130만 7천 가구 대비 86.9% 수준이다. 정부는 남은 가구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지급을 마칠 방침이다.

신청을 하지 않은 가구에는 우편과 문자 안내와 생활밀착형 매체와 지자체 협조를 통해 제도를 쉽게 알릴 계획이다. 바우처를 발급받고도 사용이 어려운 가구에는 직접 방문해 안내하는 에너지 복지서비스를 지난해 3만 1천 가구에서 올해 4만 7천 가구로 확대한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관은 “지난해까지는 바우처의 양적 확대에 집중하여 대상과 단가 위주의 정책을 추진했으나 올해는 현장 체감 확대와 질적 개선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라며 “바우처를 발급받으신 분들은 올여름 빠짐없이 사용하시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