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온 집, 포근하고 정돈된 공간이 주는 안정감은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힘이 된다. 주거 공간은 단순한 생활 공간을 넘어 개인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홈파베르디자인은 2017년 창립 이후 주거 인테리어 분야에서 차별화된 전문성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 윤상현 대표는 공간의 디자인 가치를 정립하고, 유튜브 채널 ‘홈파베르’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인테리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을 기업의 핵심 가치로 삼아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공간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홈파베르디자인의 경영철학과 미래 비전에 관해 인터뷰를 나눴다.
주거 인테리어의 본질은 '사람'으로 직원들의 성장과 역량을 강화하고, 플랫폼을 통해 고객과 꾸준히 소통하겠다는 윤상현 대표 [사진=홈파베르디자인]
간단한 자기소개 및 창업 동기
현재 주거 인테리어 전문가 그룹 홈파베르디자인을 운영하며, 인테리어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홈파베르’를 운영 중이다. 이전 근무하였던 회사는 디자인 공사보다는 환경 개선 위주의 공사 업무를 진행하였는데, 이는 공간에 디자인을 녹여내고자 하는 본인의 방향성과 부합하지 않았다. 더불어 나를 찾는 연고 고객이 점차 증가하면서, 2017년 창업이라는 도전을 결심하게 되었다.
주요 비즈니스 영역
홈파베르는 주거 인테리어 전문가 그룹으로서 주거 공간의 디자인 및 시공을 주요 분야로 하고 있다. 월평균 6~7건의 공사를 착수하여 연간 약 70건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근하고 정돈된 공간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인테리어를 지향하는 홈파베르디자인 [사진=홈파베르디자인]
디자인홈파베르의 경쟁력
홈파베르는 일정 수준 이상의 공사량을 꾸준히 유지하며, 거래처와의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우수한 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또한 숙련된 작업자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공 품질을 지속해서 향상하고 있다. 약 20명의 조직 구성원은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분석하고 경험하며, 이를 공유하는 문화를 조성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연간 60~70건의 공사를 수행하면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공사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시행착오에서 얻은 노하우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인테리어 공사는 협업이 핵심이므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에 홈파베르는 노션을 활용한 고객관리시스템(CRM) 및 업무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을 핵심 가치로 삼아 직원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월 1회 마감재 및 쇼룸을 탐방하는 ‘나간데이’를 운영하며, 2년마다 우수 직원들을 대상으로 밀라노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독서 챌린지를 통해 자기 계발을 장려하며, 기업과 개인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경로와 주요 고객층
고객 유입 경로는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유입과 지인과 연고 고객을 통한 소개가 주를 이루고 있다. 고객층의 연령대는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으나, 40~5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던 성과
2022년 2월 8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주 1회 콘텐츠를 제작, 게시하고 있다. 현재 구독자 4만 명을 달성했으며, 2025년에는 더욱 유익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유튜브와 함께 인스타그램, 블로그에서도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다. 일회성 콘텐츠는 누구나 제작할 수 있으나, 지속적인 콘텐츠 제작과 관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초부터 단단하게’라는 생각으로 꾸준한 콘텐츠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직원 수의 증가로 현재 광명과 서초 두 군데 사무실로 운영하고 있다. [사진=홈파베르디자인]
소통의 중요성
모든 업무가 그러하듯 고객 응대 또한 쉽지 않은 과제이다. 까다로운 고객을 만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프로젝트가 2~3개월, 길게는 6개월 정도로 기한이 한정되어 있어 괜찮다. 오히려 까다로운 고객 응대 경험이 다른 고객들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밑거름이 되었으며,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처 능력을 향상하는 계기가 되었다.
향후 목표
해외 인테리어디자인 서비스는 디자이너가 제작 가구와 커튼 & 패브릭까지 올인원시스템으로 제공하는 반면, 국내는 인테리어업체가 가구회사 및 패브릭 업체와의 연결 역할을 하거나 고객이 직접 해결해야 하는 구조다. 특히, 인테리어의 핵심 요소인 가구 디자인 과정에서 소통과 비용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홈파베르디자인은 재작년부터 숙련된 가구 팀을 영입해 고품질 제작 가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스타일링 팀을 신설해 인테리어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올인원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변화하는 주거 트렌드에 맞춰 휴식과 공유 공간으로 진화하는 숙박업 분야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며, 4년 전 보육원 퇴소 청년들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하여 욕실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였다. 기업의 존재 가치는 사회를 더 이롭게 하는 데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올해와 내년에는 보육원 주방 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홈파베르디자인은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가구와 커튼 등 스타일링 품목을 한번에 제공하는 올인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자료=디자인홈파베르]
경영철학
주거 인테리어 비즈니스의 본질은 결국 ‘사람’이다. 기업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직원들이며, 직원들의 실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이에 홈파베르디자인은 직원들의 성장과 역량 강화를 최우선으로 삼고, 1,000만 원 규모의 교육프로그램 지원, 월 1회 스터디를 위한 외부 활동, 일일 3페이지 독서 챌린지 등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직원들이 언젠가 회사를 떠나더라도, 홈파베르에서의 2년이 타 기업에서의 5년과 맞먹는 값진 경험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약 10년간의 주거 인테리어 경험을 통해, 과거의 선후배 관계가 현재의 거래처와 협력업체로 발전하고, 이전 직원이 새로운 동료로 다시 합류하는 등 업무적 관계를 넘어선 소중한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의 대표로서 때로는 어려운 의사결정을 감수해야 하지만 감정이 아닌 냉철한 판단이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한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 앞으로도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도전하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와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유튜브, 블로그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내부 역량 강화를 통한 기업의 성장은 물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그 가치를 이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