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한 조각에 담긴 감동, 그레닉스의 달콤한 성공 이야기 – 그레닉스 곽계민 대표

고객 경험 중심의 디저트 브랜드, 빌리엔젤의 성장 비결
시그니처 메뉴의 저력, 꾸준히 사랑받는 빌리엔젤 인기 케이크
미국, 일본, 홍콩으로… 디저트 한류를 꿈꾸다

김유진 기자 승인 2025.01.15 07:01 | 최종 수정 2025.01.15 08:30 의견 0

디저트 프랜차이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주식회사 그레닉스는 독자적인 전략으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프리미엄 케이크 브랜드 ‘빌리엔젤’을 운영하는 그레닉스는 단순히 케이크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빌리엔젤은 자체 제조 시설에서 직접 케이크를 생산하며, 신선한 재료와 뛰어난 맛을 유지하기 위해 품질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창의적인 디자인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는 빌리엔젤의 강점으로,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레닉스 곽계민 대표를 만나, 성공적인 케이크 제조 기업 운영 비결과 브랜드의 미래 비전을 들어보았다.

빌리엔젤의 스테디셀러 당근케이크

간단한 소개와 창업 동기

어릴 때부터 먹는 것에 관심이 많아 음식이나 디저트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2012년 투자 회사에서 일하던 중, 다른 투자사로 이직을 준비하던 시기에 우연히 빌리엔젤 카페 창업을 돕게 되었다. 창업 초기만 참여하고 다시 투자 업계로 돌아가 2020년까지 벤처캐피털(VC) 심사역으로 일했지만, 먹거리에 관심은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그레닉스로 돌아와 현재까지 대표로서 회사를 이끌고 있다.

비즈니스 영역과 주력하고 있는 부분

디저트 제조와 판매를 주된 사업으로 하며, 프리미엄 케이크 브랜드 ‘빌리엔젤’과 레트로 콘셉트의 카페 ‘평화다방’을 운영하고 있다. 빌리엔젤은 처음 디저트 카페로 시작해 2019년까지는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영업했다. 이후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온라인 케이크 판매에 집중했고, 2023년부터는 B2B 비즈니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차별화된 경쟁력

가장 큰 경쟁력은 직접 제조한다는 점이다. 고품질 케이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자체 공장과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R&D(연구개발)부터 제조, 유통, 판매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대기업을 제외하면 제조 공장과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동시에 가진 기업은 드물기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빌리엔젤의 시그니처 메뉴 밀크크레이프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경로와 가장 인기 있는 제품

빌리엔젤은 수도권 중심으로 약 30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카카오 선물하기,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자사몰, 쿠팡, SSG, 올리브영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빌리엔젤 홈 카페’라는 마트 전용 브랜드 제품을 출시해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제공하고 있으며, 중‧고등학교 급식 납품도 진행해 급식실에서도 케이크를 접할 수 있다. 2012년 창업 당시부터 빌리엔젤의 시그니처 제품은 레드벨벳, 당근 케이크, 크레이프 케이크였다. 이 제품들 덕분에 빌리엔젤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지금도 가장 많이 판매되는 인기 제품이다. 개인적으로는 리얼 다크 크런치 초코케이크를 좋아한다. 고급 재료를 사용해 진한 초콜릿 맛을 자랑한다.

생산 시스템

공정을 최대한 기계화하고 자동화하며 꾸준히 생산 과정에 효율을 도모해 왔다. 예를 들어 처음 크레이프 케이크를 생산할 때는 생산 직원이 크레이프를 굽고 크림을 바르는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했다. 현재는 대부분 공정이 기계화되어 일정한 품질로 대량 생산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회사 성장 계기와 성과

제조 역량을 올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생산 효율화와 품질이 업그레이드되어 회사 성장에 많은 부분을 이바지했다. 케이크 택배 배송을 거의 최초로 시작했는데, 이것이 코로나와 시기적으로 맞물려 위기가 성장으로 전환되어 회사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

창립일 13년차로 꾸준히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빌리엔젤

그레닉스의 향후 목표

B2B 사업 확장을 통해 매출 안정성과 성장 기회를 동시에 확보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설비 확장을 준비하고 있고 수출이 가능한 시스템도 준비하며 글로벌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경영철학

어떤 이슈가 있을 때 제가 회사에서 하는 말은 주로 ‘FM대로 하자’이다. 정도를 걸으려 한다.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믿는 다. 기업을 운영하는 세상의 모든 대표가 같은 마음일 것이다. 경기가 어렵고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더 잘 풀리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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