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엔테크 이승혁 회장 - 인류 복지 증진을 위한 신경과학 연구 클러스터 구축

기업경영인신문 승인 2024.04.25 10:26 의견 0
㈜에코엔테크 이승혁 회장

㈜에코엔테크는 2013년에 설립되어, 각종 연구를 위한 실험실 기기 및 장비를 국내 기관에 주로 공급해왔다. 이후 범위를 확장하여 근 2년의 사전조사 등 준비를 거쳐 비임상 실험에 사용되는 실험동물까지 공급하게 되었고 한국 국가영장류센터와 글로벌 CRO 기업 등에 NHP(Non-Human Primates, 비인간 영장류)를 공급하며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에코엔테크는 베트남 농장 VINA MEKONG社과 총판계약을 맺고 NHP를 국내외에 공급해왔으며 미국 글로벌 CRO 기업 15년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여 주요 고객사를 확보하고 2023년 기준 주요 고객사 발 NHP 누적 매출 $2천 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영장류(NHP, Non-human Primate)는 비임상 동물실험이 필수인 바이오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자원이다. NHP는 주로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 공급 해왔으나 중국의 전면 수출금지와 미국의 캄보디아산 수입 잠정중단,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백신개발 수요 등 대외적 상황으로 인해 공급이 수요에 훨씬 못 미치는 시장 상황이다.

2020년 세계는 코로나19의 대유행이라는 전염병이라는 예상치 못한 도전에 직면했고 미-중 패권경쟁이 경제안보의 측면에서 진행되면서 NHP 최대 수출국 중국에서 NHP자원 수출금지 조치를 시행해오고 있다. 이후 미국에서는 NHP자원이 부족하여 일부 제품(백신) 개발이 지연됨에 따라 FDA의 NHP사용 제한 권고가 있었을 만큼 공급부족 문제가 심각한 반면 바이오 제약 산업에서 연구개발(R&D)로 필연적으로 내재적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캄보디아에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야생 NHP를 실험에 적합한 자원으로 거짓 보고된 개체를 수출하여 미국에서 수입 잠정 중단 및 조사가 이루어지면서 베트남 영장류 자원에 대한 수요 문의가 증가했다.

또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산업특성 상 인체조직모델 등 동물실험 대체모델의 현황은 아직 활용성이 요원한 수준이며 일부 대체모델 또한 NHP로 검증이 필요하므로 장기적 사업 영위가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에코엔테크는 글로벌 수요를 신속히 대응하고자 베트남 정부와 협력하여 베트남 중부 칸호아성 나트랑 지역에 18.7헥타르 규모 NHP 생산시설 착공 준비를 완료했다.

15년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CRO 기업인 주요 파트너사가 농장 시설 설계부터 운영에 대한 자문을 맡고 있기 때문에 국제적인 수준에 부합하고 철저히 검증된 사업이다. 사업은 베트남 현지에서 농장을 운영하면서 NHP특성상 제일 적합한 원산지 환경이고 수십년 NHP 의학관리를 해온 고급 수의기술진들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고품질의 NHP자원을 사육하기 때문에 프로젝트로 초기 시설투자 이후 5년 내외로 기하급수적인 이익률 성장이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주요 국가 자원의 무기화 전략 및 동물보호단체 활동들로 인해 급격한 흐름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은 글로벌 패권경쟁 노골화로 NHP의 국가적 자원확보를 확대하고 있으며, 캄보디아에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야생 NHP를 실험에 적합한 자원으로 거짓 보고된 개체를 수출하여 미국에서 수입 잠정 중단 및 조사가 이루어졌다.

현재 우수한 품질의 NHP를 투명하게 공급할 수 있는 국가는 몇 안되는데 이 중 베트남은 한국과 경제적으로 유대가 깊고 2023년 7월 한국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후 양국 간 바이오산업 협력 동반관계 강화로 각종 바이오 상품 및 의료기기 관련 시장 교류가 본격화 되고 있는 국가이다.

한국은 바이오 벤처산업 활성화 등으로 메이저급 비임상시험 센터들이 지속적으로 탄생하고 있고 NHP 수요가 늘고 있다. 지금은 현저히 얼어붙은 분위기지만 2021년 한국의 상장기업 기준 의약품 연구개발비와 바이오의료 벤처기업 신규투자규모가 각각 약 3조 원 대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은 매년 90 여개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NHP 동물실험 사용 개체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 중 많은 기업에서 진행하고 있는 항체의약품 파이프라인 중 NHP를 활용한 비임상실험에서 병목현상(bottleneck)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NHP 생산국인 베트남에서 ㈜에코엔테크의 현재까지 진행 상황과 사업 계획은 국내 비임상 수탁시장에서 발생하는 수급문제를 일부 해결하고 안정된 공급에 기여 하고자 한다.

동물실험 지체로 임상 스케줄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험에 사용되는 동물의 고품질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을 전개하는 것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베트남 농장_(주)에코엔테크제공


비임상시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 바로 이전 단계에서 필수적으로 수행되어야 하는 중요한 절차이다. OECD 회원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은 대규모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다양한 후보 물질에 대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선도적인 국가들이 바이오 시장에 빠르게 대응함에 따라, 각국은 Human Health Care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바이러스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 상황이 발생하면서, 의약품과 의료기기에 대한 정부의 투자 규모와 민간의 연구개발 비용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바이오 개발의 후발 주자인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의 국가들이 글로벌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이들 국가 대부분은 비임상 분야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비임상 시험의 특성상 요구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구축 조건, 그리고 해당 분야 인력인 비임상 Technician의 전문성 확보의 난관에 부딪혔다.

이에 따라 베트남 인민위원회(칸호아성)로부터 ㈜에코엔테크의 베트남 나트랑 지역 NHP 비임상 CRO전문 시험기관 구축 및 운영 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 받아 베트남 완전 자회사에 대한 사업자증명서(ERC)와 한국 본사에 대한 투자증명서(IRC) 및 투자승인서(IC) 발급을 완료하고 착공 단계에 돌입했다.

㈜에코엔테크가 베트남 칸호아성에 본 신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최상의 연구결과를 위한 품질 경쟁력 확보와 NHP 수송에 대한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함이 있다.

우선 NHP자원 중 가장 많이 선호되는 종은 Cynomolgus Macaques, 일명 게잡이원숭이인데 이들은 주로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적응한 종으로 온도가 22~30도 섭씨, 습도는 30-70% 범위에서 서식한다. 베트남 칸호아성의 프로젝트 부지는 이러한 기후 조건이 최적으로 갖춰진 곳이며 NHP의 태생부터 실험실까지 철저한 품질관리와 기록 관리를 통해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 다음은 NHP 수송에 대한 제한이다. 국제 동물보호단체인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에서 진행하고 있던 영장류 항공운송 금지 캠페인의 확산은 국가영장류센터에서 영장류연구를 수행하던 연구자들에게 전 세계적 영장류 물류대란이 현실화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가져다주었고 10년이 지난 현재 결국 현실화가 되었다.

실험동물 영장류의 경우 먼 거리의 국가 간 거래에서 항공운송은 스트레스에 약한 실험동물 영장류의 운송에 유일한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었기 때문에 항공사들의 운송거부로 영장류의 수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이다.

영장류 자원은 동식물의 국가 간 교역에 관한 국제적 협약(CITES, The 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auna and Flora)에 따라 보호 받고 있어 수출 국가에서는 쿼터제를 시행하여 수출량을 조절하고 있다. 이는 자원 확보가 타 실험동물과 대비하여 매우 어렵고 귀하기 때문이다.

당사가 영위하는 사업은 베트남 농장 총판계약과 자체 농장을 통해 CRO 비임상수탁사들을 고객으로 두고 NHP를 공급하고 있는 바이오 산업 내 전방산업 및 제반산업의 성격을 띄고 있다. 당사는 영장류를 이용한 독성 평가, 효능 평가, 약물 동태실험 대행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CRO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금번 프로젝트로 자체 생산한 NHP를 활용하여 CRO회사로 거듭나는 것을 청사진으로 계획 중이다. 따라서 CRO 서비스는 2029년부터 개시할 목표로 상기 실험 서비스 외 흡입 효능·독성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바이오 신약은 합성의약품과 다르게 항체 기반이기 때문에 인간과 유전적 유사성이 높은 영장류 대상 임상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인간과 90% 이상의 유전자 서열을 보이는 NHP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중소형 규모 농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규격에 맞는 영장류 자원을 소싱하여 공급해왔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던 농장들의 경우 출처가 불명확한 원숭이를 캄보디아와 라오스로부터 불법수입, 보고되지 않은 다수의 거래 등으로 사업의 지위를 잃어가는 중이다. 원산지에서부터 철저한 병리학적 검사 후 입고와 데이터 연동에 따른 이력관리 및 건강기록(Health Record)이 절실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는 관리의 영역에서 상당히 뒤떨어져 있다.

따라서 당사는 고객사에 고품질의 영장류 자원으로 제공하기 위해 품질관리를 선제적으로 할 수 있도록 임시 농장을 빌려 자체 검역을 실시하였고 조금씩 사육 수량을 늘려가는 것을 시작으로 이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

비인간 영장류를 다루는 과정에서 철저한 이력 관리와 건강 관리는 필수적이다. 고객사에게 항공 운송 후 해당 국가의 검역 절차는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검역 기간이 최대 6개월까지 소요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사후 관리 준비도 반드시 필요하다.

스트레스에 약한 개체는 스트레스로 인한 설사와 탈수 증상으로 폐사에 이를 위험이 있으며, 검역 당국에서 실시하는 모든 테스트를 재시행하기 때문에 선적 후 현지에서의 탈락률도 무시할 수 없다.

사육동이 건설될 때는 기본적으로 24시간 운영되는 폐쇄회로TV(CCTV)가 설치되며, CCTV의 영상자료는 베트남 지사 및 한국 본사 서버에 저장되어 데이터화 되고 있다. 이를 통해 행동의 인과관계 분석, 생존값, 개체 발생 및 계통 발생을 검토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조치는 비인간 영장류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연구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

이처럼 글로벌 기준 투명성이 산업에 전반적으로 빠르게 상향평준화 되고 있지만 현지 실정은 그 기대에 현저히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에 당사의 철저한 관리 시스템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마침내 모든 착공 준비가 완료되고 곧 공사가 시작되는 시점에 당사의 야심 찬 프로젝트에 대해 말씀 드리게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당사는 베트남 현지의 우수 품종 선별하여, 한국의 인력을 기반으로 GLP 및 AAALAC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이후, 신경과학(Neuroscience)에 대한 연구개발(R&D)에 특화된 연구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 현재 당사의 최종목표이다. NHP는 인간과 유사한 복잡한 인지 능력, 사회적 행동, 신경학적 기능을 나타내기 때문에, 인지 과정과 신경 발달 장애, 중독, 정신장애 등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NHP 모델을 활용함으로써, 연구자들은 뇌 기능과 신경 회로, 행동을 조사할 수 있으며, 이는 인간의 뇌 질환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잠재적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파킨슨병, 뇌졸중, 척수 손상, 인지 장애와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연구는 NHP질병모델을 통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자사는 베트남 정부와 민관협력 기반 공동의 비전과 목표 수립하여 이러한 연구 범위를 넓혀 행동 및 체계 신경과학에 특화된 연구 클러스터를 조성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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