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뷰티 제품이 K-POP과 K-드라마에 이어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유명 화장품 편집샵에서 보습 제품과 마스크 팩을 쇼핑하며 이를 여행의 즐거움으로 삼고, SNS에서는 한국 뷰티 제품을 활용한 메이크업 콘텐츠가 큰 화제를 모은다. 또한, 뷰티 제품만으로 100억 달러를 넘는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며, 국내외 뷰티 박람회에서는 매번 새로운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금 우리는 K-뷰티의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K-뷰티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기업은 바로 화장품 수출 전문 기업인 ㈜올데어코리아이다. 올데어코리아(ALLTHERE KOREA)의 김정현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기소개 및 창업배경
금형 분야에서 일하다가 우연히 화장품 분야를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금형 분야와 화장품 분야에서 동시에 일했지만, 금형 산업은 사양산업에 속하고 화장품 산업은 전망이 밝다고 판단하여 금형 회사에서 퇴직하고, 올데어코리아를 설립하여 화장품 유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아마존에서 B2C로 판매를 시작했지만, 거래처가 점차 늘어나고 많은 바이어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도매로 화장품을 판매하면 다양한 종류와 많은 양의 화장품을 취급할 수 있다고 생각해 B2B 유통으로 전환하였다.
주요 비즈니스 영역
다양한 한국 화장품을 수출하고 있다. 회사의 SNS에서 소개하는 상품을 보고 여러 나라의 바이어로부터 연락이 오거나, 바이어가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면 기한을 맞춰 정확히 납품하고 있다.
올데어코리아의 차별화된 강점
화장품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이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가격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누구나 화장품 유통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공급가로 제품을 제공하며, 바이어의 질문이나 오더에 대해 빠르게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러한 신뢰와 빠른 대응이 입소문을 타고, 다양한 나라에서 더 많은 바이어가 유입되고 있다.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경로와 주요 고객층
회사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회사를 알리고 있으며, 주요 고객층은 개인 고객이 아닌 대량으로 상품을 매입하는 바이어들이다. 현지에서 유통업체나 매장을 운영하는 바이어들이 주로 거래처를 이루고 있다.
가장 잘 판매되는 제품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외국인이 한국의 올리브영을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올리브영에 입점한 제품은 대부분 인기가 많다. 한국인처럼 맑고 고운 피부를 원하는 외국인들에게는 기초 라인이 특히 인기가 있으며, 최근에는 두피 건강을 고려한 샴푸의 판매량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나라별, 대륙별, 인종별로 피부 상태가 다르므로 선호하는 브랜드와 취향이 조금씩 다르지만, 한국 제품이라면 대부분의 사람이 좋아한다.
해외 시장 반응
북미 지역의 해외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그 외에도 기존에 확고한 인기를 얻고 있는 동아시아, 유럽, 중동 시장을 넘어 아프리카와 남미 시장으로도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관련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회사 성장 계기와 최근 이룬 성과
화장품 분야에 처음 뛰어들었을 때, 이 분야는 이미 레드오션이었다. 하지만 남들이 유통하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고, 새로운 제품의 소싱 전략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무역의 날 행사에서 2022년에는 100만 달러 수출의 탑, 2023년에는 200만 달러 수출의 탑, 2024년에는 3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내년에는 5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목표와 그에 따른 계획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 경영을 하는 것과 함께,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통업에서 제자리를 고수하는 것은 곧 뒤처지거나 도태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우리는 계속해서 물건과 소비자와의 소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변화하고, 새로운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 한국 화장품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바이어 니즈를 반영한 자체 브랜드를 런칭할 계획이다. 그때까지 올데어코리아에서 유통하는 제품은 믿을 수 있다는 신뢰감을 쌓아, 우리나라 브랜드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
가치관 및 경영철학
무엇보다 거래에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희와 같은 화장품 유통사는 매우 많고 진입 장벽이 높지 않기 때문에 사기를 치는 업체나 허위 업체도 존재한다. 해외 바이어도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어, 신뢰를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지속 가능한 관계를 맺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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