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S 통신 미들웨어의 선두주자가 되다 – 구름네트웍스 조성일 대표

기업경영인신문 승인 2024.11.28 06:06 | 최종 수정 2024.11.28 06:17 의견 0
구름네트웍스 제공

이 지구상의 다양한 산업이 등장함에 따라 이와 함께 통신 또한 점점 다양한 모습으로 발달해왔다. 어느 순간부터 점점 복잡해지는 통신체계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까지 다 달았고, 통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하는 순간이 왔다. 서로 다른 이기종 시스템간의 통신이 필요하거나, 많은 시스템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데이터 보안에 대한 처리방법 등이 필요하다면 이 회사를 주목해 보자. DDS는 Data Distribution Service로 데이터를 분산처리해 주는 통신 미들웨어라는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국내 유일의 OMG 국제표준의 DDS Platform Vendor 업체, 구름네트웍스의 조성일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표님의 간단한 자기소개 및 창업동기는?

한컴MDS(현재 MDS테크)에서 국산 시스템 SW인 NEOS(실시간운영체제)와 NEOSDDS 등을 개발하는 사업의 총괄업무를 담당하다 2017년에 구름네트웍스의 대표에 취임하였다. 그 이후 국내에서 가장 열악하여 외산에 100% 의존하는 시스템SW인 운영체제와 미들웨어를 국산화하는 일에 15년 이상을 헌신하고 있다. 처음 구름네트웍스에 합류 하였을 때, 구름네트웍스는 SW 개발하는 SI 업체로 제품개발보다는 개발 용역으로 사업을 하는 단계였고, 내부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대표로 입사를 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GurumDDS를 개발을 위해 충남대 최훈 교수에게 DDS 기술 이전을 받으며 자체적인 DDS역량을 쌓는 일이었다. 그런 노력 끝에 2017년 말에는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Korea)에 선정이 되어 GurumDDS를 개발할 수 있는 R&D 자금을 확보하였고, 그 이후에도 SW 고성장클럽, 글로벌 SW 사업 등을 통해서 OMG의 다양한 DDS 제품군을 개발할 수 있었다.

㈜구름네트웍스의 주요 비즈니스 영역은?

현재 주력하고 있는 사업 분야는 국방 무기체계, 로봇, 스마트팩토리, 자동차 등으로 네트워크 SW 기술을 갖고 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GurumDDS라는 통신 미들웨어이다. DDS는 1990년대에 미해군이 함정전투체계에 적용하고자 개발한 것으로 주로 국방 무기체계 분야에서 사용되다가 민간으로 확장이 되면서 2005년에 OMG에서 국제표준으로 제정되었다. 그 이후 자동차, 로봇, 의료, 에너지와 같은 산업분야에서 표준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DDS는 미션-크리티컬한 산업 분야에 널리 사용되는 것으로 구름네트웍스의 GurumDDS는 지금까지 국방무기체계, 철도, 에너지, 스마트팩토리 등에 적용을 해왔다. 2023년부터는 DDS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이 확대되고, 각 산업에 표준으로 확장이 되면서 로봇, 무인기, UAM, 자율주행 등으로 사업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구름네트웍스 제공

㈜구름네트웍스가 자랑하는 경쟁력은?

구름네트웍스의 GurumDDS는 OMG 국제표준의 DDS Platform Vendor로 국내 기업 중에는 경쟁업체가 없다. 실제 경쟁상대는 상용 DDS를 공급하는 글로벌 1위 업체인 미국의 RTI 업체로 가장 많은 레퍼런스와 기술력을 갖고 있다. 국내에선 기존에 LAN 환경에서 서비스하던 것을 WAN 환경으로 확대하는 전략으로 제품개발을 하여 LTE나 WiFi 등에서 더 좋은 성능과 신뢰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구름네트웍스가 하고 있다. 또한 로봇의 ROS2에서 활발하게 서비스를 하고 있는 오픈 DDS인 CycloneDDS와 FastDDS 대비 Latency 관련 성능 최적화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강화 및 적은 유지보수 비용 등의 차별화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준비중인 신사업이나 개발중인 신제품이 있다면?

2021년부터 정부과제로 개발했던 1ms 이내 초저지연 IoT 게이트웨이의 실제 적용사례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2025년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에 확대 적용을 위한 견적을 제출했다. 실제 도입이 추진되면 1ms 이내 초저지연 IoT 게이트웨이는 안전설비와 환경설비 등에 다양하게 적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2년에는 국내에서 최초로 유럽의 지상무기체계 표준인 GVA를 국내 방산대기업과 함께 개발하여 GurumLDM을 만들어냈다. 빠른 시간 안에 국내 기동무기체계 (장갑차, 자주포, 전차 등)에 적용하여 성능을 검증하는 것을 물론 국내 양산 및 수출 시 GurumLDM도 함께 진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는 것이다. 계획대로 이루어진다면 분명 GurumLDM은 향후 독자적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제품의 주요 타겟층과 고객관리는?

국방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방산기업과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과 연구기관 그리고 자율주행이나 자동차를 개발하는 국내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다. 현재 일부 기업과 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에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에 1ms 초저지연 IoT 게이트웨이가 성공적으로 적용되면 국내 수 많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당 솔루션을 공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GurumDDS 제품개발 라이선스를 각 기업과 기관의 사업단위 프로젝트에 개발 라이선스를 판매하고 있다. 실제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DDS에 대한 기술지원이나 개발을 병행하는 것은 물론 고객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1년 단위로 유지보수 비용을 받고 있기에 제품 개발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온,오프라인의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고객과의 좋은 관계를 형성해 가고 있다.

㈜구름네트웍스의 향후 계획과 목표는?

외산 DDS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DDS 시장에서 3년 이내에 50% 이상의 시장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 GurumDDS 매출은 작년대비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여 국내시장에서 약 5% 정도로 예상되지만, 오픈 DDS 까지 포함을 한다면 시장 점유비는 더 낮다. 향후 5년 내에 시장점유율 70%를 목표로 제품 개발 뿐만 아니라 마케팅과 서비스를 포함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픈 DDS에 익숙해 있는 국내 고객들에게 오픈 DDS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여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게 한다면 더 빠른 시간에 국내 시장의 목표 M/S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름네트웍스 제공


경영철학은?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도전하자 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 동안 추진했던 신규사업은 말 그대로 새로운 사업이었다. 회사 내에 누구도 하지 않았던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가능성이 1%에 불과할 지라도 버티면 언젠가는 성공할 것이라고 믿음이 있다. 또한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Detail 해야 결국은 성공이라는 길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인터뷰를 통해 강조하고 싶은 내용

이제 세계는 AI, Big-data 등등 놀라운 속도로 발전을 해나가고 있다. 여기 중요한 것이 SW이고 그중에서도 시스템 SW는 가장 근간이 된다. 미국 RTI 회사는 DDS로 정부에서 상당한 투자와 지원을 받았고 미국의 IT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일조하여 글로벌 1위 업체로 성장했다. 국산 SW가 외산 SW 대비 역차별을 받지 않고 경쟁할 수 있는 시장이 되었으면 한다. 정부 차원에서 국산 시스템 SW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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