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청소기 브랜드가 처음 한국에 론칭했을 당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충격을 받았다. 청소기 구매에 큰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생소한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소비자들은 상품이 마음에 들어도 비용이 부담스러워 구매를 망설였지만, 지금은 가전을 받아들이는 소비자의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현재의 가전은 기능만 갖춘 것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인테리어 오브제로 여겨지고 있다. 여기 가전에 대한 남다른 생각과 선견지명으로 10년 전, 고급 가전 시장에 뛰어든 기업이 있다. 가전과 멋진 공간을 조화롭게 매치하는 센스까지 겸비한 헬스에어테크놀로지코리아의 배수하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간단한 자기소개 및 창업 동기
51년의 역사의 독일 나노드론 공기청정기와 261년 전통의 프랑스 라껑슈 인덕션 오븐을 판매하는 헬스에어테크놀로지 코리아 대표 배수하이다. 어느 날 매트리스 청소업체 직원이 우리 집에 방문해 청소를 했다. 그 직원이 청소와 더불어 집안 미세먼지를 측정했는데, 공기청정기를 사용 중임에도 미세먼지 지수가 좋지 않다는 평을 내렸다. 이때 어머니의 추천으로 나노드론 공기청정기를 접했다. 비싼 가격에 당황했지만, 속는 셈 치고 구매해 직접 사용해 보았다. 필터가 시중에 판매하는 일반 패브릭 필터와는 달랐고, 공기도 좀 더 상쾌한 느낌을 받았다. 평소 실내 공기 청정에 관심이 많았고, 공기와 건강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 여러 가지 성능 테스트와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주요 비즈니스 영역
건강을 우선순위에 두는 소비자들이 주요 고객이다. 가격대가 높아 구전으로 판매되는 브랜드이기에 본사와 백화점 위주의 B2B 판매가 주 영역이다. 더불어 사옥을 옮기며 ‘별을 향하여’라는 뜻을 가진 ‘애드 아스트라’라는 공간을 만들었고, 이곳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하고 있다. 방문하는 고객에게 쉼과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마케팅을 접목하여 커머스로 이어지도록 한다.
자랑하는 경쟁력
독일 나노드론 공기청정기는 내부 메커니즘이 타사 공기청정기와 명확하게 다르다. 패브릭 필터를 전혀 쓰지 않는 특수합금 철강의 4중 구조로 1만 3천5백 볼트의 고전압 집진 방식의 공기청정기이다. 최대 50평까지 커버하고 TUV, ECARF로부터 ‘호흡기, 알레르기 환자에게 추천한다’라는 인증을 받은 유일한 제품이다. 프랑스 라껑슈 오븐은 261년의 오랜 전통을 가진 브랜드이자 프랑스 정부로부터 ‘살아있는 문화유산 기업’이라는 인증을 받은 브랜드이다, 건강한 호흡을 위해서 가스가 아닌 전기 인덕션 오븐이라는 점과 100% 커스터 마이징하여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는 것, 천연 컬러로 구현된다는 점이 타사와 차별화된 점이다. 그리고 ‘애드 아스트라’라는 공간이 가진 힘이다. 이곳에서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딩을 돕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
준비 중인 신사업이나 개발 중인 신제품
신사옥으로 이전하며 쇼룸 공간 이름을 ‘Ad Astra’로 정했다. 애드 아스트라는 ‘별을 향하여’라는 라틴어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 가슴 속에 별을 품고 있다. 그 별을 향해 가는 여정 속에서 애드 아스트라가 쉼과 안식처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하고 있다. 쉐프를 초대해 쿠킹클래스를 열고. 가드닝 수업, 생일파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활동들이 많이 알려져 더 많은 고객이 이곳에서 진정한 쉼과 휴식을 얻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준비 중이며, 독특한 스몰 복합문화공간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제품의 주요 타깃층과 고객관리
주요 타겟층은 30대 후반부터 40~50대 여성이다. 고객관리는 6개월마다 나노드론 공기청정기의 필터 교체로, 고객의 자택에 방문하여 제품 서비스를 진행하다 보니 꾸준한 소통으로 자연스럽게 관리되고 있다, 또한 전시나 행사를 통한 정보 전달로 2차 소통하고 있다.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경로
서초동 본사와 전국 주요 7개 백화점이다. 라껑슈 인덕션 오븐은 본사에서만 접할 수 있다.
계획하고 있는 다음 프로젝트
회사 설립 초창기에 네 명의 작가와 나노드론 공기청정기 아트피스를 개발해 진행했다. 올해 초부터 이승주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아트피스 네 점을 판매하고 있다. 11/26일부터 12/13까지 열리는 아트 전시도 일곱 명의 작가와 함께 진행되는 큰 아트 프로젝트이다. 나노드론 공기청정기와 라껑슈 오븐이 일반 가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스토리를 생각하면 두 브랜드 모두 아트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번 전시도 라껑슈 오븐이 아트와 접목되었을 때를 표현하고 싶었다. 내년에도 자사 제품을 자연스럽게 아트와 행사로 연결 지어 ‘Ad Astra’만의 색으로 고객에게 신선하고 즐거운 감동을 주는 프로젝트를 연계할 계획이다.
향후 계획과 목표
애드 아스트라의 공간 비즈니스를 더욱 활성화하여 고객에게 친숙한 제품이 되어 자연스럽게 B2C로 확장할 계획이다.
경영 철학
어려서부터 항상 건강의 중요성을 생각해 왔다. 아무리 돈이 많고 유명해도 건강하지 않으면 모두 무용지물이다. 이 모토가 나를 여기까지 이끌어 왔다고 생각한다. 맑은 공기와 좋은 환경을 제공하여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
젊은 창업자들을 위한 조언
나의 자녀라고 생각하면 얘기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노력한다고 해서 모두가 성공하진 않지만, 노력조차 하지 않는 자에게는 절대 성공의 기회가 없다고 말하고 싶다.
강조하고 싶은 내용
경기가 어렵고 세상 사는 게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그냥 살아가지 말고 모두 꿈을 꿨으면 좋겠다. 한 번 살다가 언젠가는 다 죽음으로 가는 인생 속에서 한 명이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삶을 살아갔으면 한다. 그게 물질이든, 마음이든 남에게 이로움을 주고 죽는 인생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잠자리 들기 전에 웃으면서 잠들 수 있는 삶을 오늘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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