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식기를 소비자의 식탁 위로 – (주)더좋은 신동석 대표

김유진 기자 승인 2024.11.26 06:35 의견 0

신동석 대표 - 촬영 김유진 기자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이 복잡해지고 더 바빠질수록 다양하고 세분화된 서비스가 등장해 사람들의 편의를 높여주고 있다. 집으로 방문하는 가사서비스는 맞벌이 가정의 편의를 도운 것은 이미 오래전이고, 세탁기 구매를 원치 않는 젊은 세대들의 트렌드에 맞춰 편리한 세탁대행 서비스까지 성행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해 더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할까 라는 의문이 들 때 눈이 번쩍이는 아이디어로 우리 앞에 등장한 회사가 있다. 식기를 수거해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은 물론 소독까지 진행해 위생 문제까지 신경 쓰는 ㈜더좋은 의 신동석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창업 동기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까지 진학해 공부를 오랫동안 했다. 머리도 식힐 겸 우연히 창업박람회에 방문을 하면서 창업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 유치원 선생님으로 오랫동안 근무하신 어머니의 일상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아이들 점심을 먹이고 다 먹은 식판을 치우는 모습을 보고는 한 번에 수거해서 깨끗하게 닦아 다시 보내주는 일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창업을 하려고 시장조사를 했는데 비슷한 일을 하는 업체들이 몇 군데 되지 않았다. 블루오션이라는 생각이 들어 2018년부터 자료조사 및 시장조사, 경험을 쌓아 2019년 ㈜더좋은 이라는 회사를 세우게 되었다.

비즈니스 영역

메인 영역은 유아 식기 세척이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이 제일 주를 이루는데 매출의 70%가 이 곳에서 창출된다. 나머지 30%는 건설현장의 구내식당이 차지한다. 무엇보다 식기의 위생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같이 사용하는 식기다 보니 전염병이라던지 미세 잔여물이 생기지 않게 철저하게 세척 및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의 경쟁력

일반 사람들이 1년에 평균적으로 섭취하는 세제의 양이 소주 반 컵 정도된다. 어른들이 이 정도의 세제를 먹는 것도 불편한 이야기인데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이 섭취했다고 한다면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속상할까 생각이 든다. 우리가 제공하는 더좋은 식판은 한 번이 아닌 여러 차례 세척 과정을 거쳐 잔류 세제를 조금도 남기지 않는다. 전국에 170개의 지점이 있는데 본사에서 직접 나가 정기적 위생관리를 하고 있다. 단순한 확인정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위생 리포트 기준을 세우고 적용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EM세제라는 것을 사용하는데 먹어도 될 만큼의 아주 친환경적인 세제이다. 일반 시중에서 사용하는 세제보다 적게는 5배에서 많게는 20배 비싼 세제이지만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기꺼이 사용하고 있다. 영유아를 타겟으로 하는 고급화시장이기에 아이들이 먹어도 괜찮을 수 있는 세제를 사용한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다른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직영점과 지점, 가맹점 자체적으로 통하는 자체 물류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는 것도 또 하나의 장점이다.

제공 더좋은


식기 세척 공정

모든 식기를 80도 이상 고온수에서 행굼 및 애벌세척을 진행한다. 고온 수류 헹굼 세척기로 1~2차 수류 헹굼을 하고 초음파 버블 세척, 미세 유해균 제거한 후 고온 고압 대형 세척기, 4~6차 맑은 물 헹굼 진행 한다. 120도 고열 살균 건조, 세균성 식중독 균등 세균 박멸 한 후, 마지막으로 A3(ATP) 오염도 측정 및 위생 점검해서 식기를 진공 포장해 당일 배송을 실시한다.

※A3(ATP) REPORT = 식기 위생도 검사 보고서

스테인리스 사용과 열 전도율 보완

썩는 플라스틱이 나와서 설사 환경에 도움이 된다 해도 모든 단점을 다 커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플라스틱이 가진 단점 중 하나는 사용하다 보면 생기는 미세구멍이다. 여기서 균들이 증식하게 되는데 이는 아무리 세척해도 100% 세척이 불가능하다. 반면 스테인리스는 관리만 잘 한다면 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처음에 고온 세척, 건조를 하면 일시적으로 뜨거울 수도 있지만 바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식은 후에 사용하는 것이니 안전상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오히려 뜨거운 국을 담아 섭취해도 인체에 무해한 것은 스테인리스이다.

온도에 따른 유해균 제거 과정

식기를 삶지 않는 이상 식중독균이 남아있을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요즘은 가정에서도 대부분 식기세척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을 것이다. 만약 식기세척기가 없거나, 식기 세척기보다 더 확실하게 소독을 원한다면 최소 80도 이상의 끓는 물에서 소독하시면 식중독균을 박멸할 수 있다.

제공 더좋은


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경로

처음에는 회사를 시작할 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DM을 보내거나 직접 방문을 했다. 현재는 회원수 18,000명을 유지하고 있고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맘카페를 중심으로 홍보도 하고 있고 민간 업체 중 유일하게 “키즈 노트”라는 플랫폼과 연계하여 진행하고 있다. 이 플랫폼에서 서비스 이용 및 결제가 가능하다.

식기 수거방식

보통 오후 1시면 점심 식사가 끝이 난다. 그 이후 배송 기사님들이 1~5시 사이에 식기 박스를 수거한다. 수거하면서 다음 날 사용할 식기를 두고 간다. 수거와 배송이 계속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목표와 그에 따른 계획

5년 안에 10개 지점 더 늘리고 더 많은 회원 수가 유입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 30억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100억 이상으로 늘리고 싶다. 또한 단순 식기뿐만 아니라 군부대에서 쓰는 수통이라던지, 장례식장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식기 시장에도 진출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경영철학

작은 것으로 일상의 큰 변화를 이뤄내는 회사가 되자가 저의 모토이다. 직원한테도, 고객한테도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윤보다 원칙을 지키고 어느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회사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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