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은 단순한 스타일을 넘어 문화와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한국 스트릿 패션은 젊은 세대의 창의력과 독창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개성을 중시하는 Z세대(Gen Z)의 패션 트렌드가 있다. Z세대는 패션을 통해 자신만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표현하며, SNS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그들의 스타일을 공유하고 확산시킨다. 이러한 디지털 환경은 새로운 트렌드가 빠르게 생성되고 전파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 속에서, 어린 시절부터 패션에 대한 열정을 키워온 ㈜이스트스트릿(EASTSTREET)의 장동길 대표를 만나 그의 신념과 브랜드 비전을 들어보았다. 그는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1989스탠다드(1989 STANDARD)’, ‘키치앤키스(KITSCH&KISS)’, ‘이스트스트릿(EASTSTREET)’을 선보이며 패션 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자기소개 및 창업 동기
국민대 기업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0년간 도매 스트릿 브랜드에서 근무했다. 어릴 때부터 옷을 좋아해 자연스럽게 의류 관련 직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타 브랜드에서 해외 브랜드 수입 판매 업무를 하며 나만의 브랜드를 런칭하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결국 기존 회사를 나와 이스트스트릿을 설립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주요 비즈니스 영역
1989스탠다드를 비롯한 자사 브랜드를 생산·유통·판매하고 있으며, 서로 다른 콘셉트를 가진 두 개의 브랜드 ‘키치앤키스’, ‘이스트스트릿’도 함께 운영 중이다. 이 브랜드들은 무신사와 에이블리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며, 특히 스트릿 패션으로 유명하다. 트렌디하고 개성 있는 스타일로 10대와 20대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끌며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이스트스트릿의 경쟁력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품질 높은 제품을 제공하며, 오랜 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특히 브랜드 1989스탠다드는 10~20대 주요 고객층을 겨냥해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적인 디자인으로 큰 관심을 얻었고, 이는 구매로 이어져 단기간에 회사의 빠른 성장에 기여했다.
해외 진출
2025년에는 1989스탠다드 브랜드로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당초 중국을 첫 해외 진출 시장으로 고려했으나, 세계정세를 감안해 접근성이 좋은 일본을 첫 번째 해외 시장으로 선택했다. 한류의 영향으로 일본 내 한국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지속되고 있어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이후 중국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일본과 중국 시장의 반응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제품의 주요 타깃층과 고객관리
1989스탠다드는 10~20대의 낮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젊은 층의 트렌드는 매우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이들의 관심사를 파악하여 최대한 반영하려고 한다. 그 외에도 다른 주요 연령대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도 전개 중이다.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경로
1989스탠다는 자사몰은 물론 무신사, 에이블리 등 온라인 몰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위탁 판매 비중이 크지만, 점차 자사몰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다. 고객이 더욱 쉽게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
사회공헌
좋은 취지로 먼저 연락을 준 사회적 기업들과 함께 뜻깊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밀알나눔재단의 ‘기빙플러스’에 당사 제품을 기부하며 작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사회공헌을 시작한 데 특별한 이유나 목적은 없었고, 단순히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큰 고민 없이 시작했다.
향후 계획과 목표
자사 브랜드의 국내외 인지도를 높이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으로 고객들에게 신선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청년취업사관학교 광진캠퍼스에서 패션MD 취업,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물류·유통·프로모션 등 신규 창업자들이 부족한 부분을 돕고, 업계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가 학생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큰 영감을 주어 행복하다.
경영 철학
‘고객들이 왜 우리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가?’, ‘직원들이 왜 이 회사에서 일해야 하는가?’, ‘거래처가 왜 우리와 거래해야 하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차별화된 경쟁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경영 방침을 세운다. 사명 ‘이스트스트릿’은 나의 이름 ‘동길’을 영어로 표현한 것으로, 브랜드 철학과 정체성을 담고 있으며, 이름을 건 만큼 더욱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운영하고자 한다.
패션업계 선배로서 조언
패션업의 대표는 A부터 Z까지 모든 과정을 이해하고, 자신의 강점을 인지해 이를 남들보다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디자인과 인재관리, 물류관리 등 모든 분야를 폭넓게 이해하며, 강점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브랜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현재 국내 정세가 혼탁하지만, 모두가 슬기롭게 이겨내길 바란다. 교육과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더본코리아’처럼 신규 창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실력을 갖춘 대표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업계 발전에 기여하고, 창업자들이 직면한 현실적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나아가, 모두가 함께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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