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갖춘 드레인 전문업체 – 로뎀에코텍 백선일 대표

김유진 기자 승인 2024.12.17 05:03 | 최종 수정 2024.12.17 06:36 의견 0
로뎀에코텍-로고

실내인테리어를 비롯해 욕실 인테리어 분야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심미성을 중시하는 실내인테리어와 다르게 물을 사용하는 욕실은 좀 더 세부적인 장치들이 필요하다. 그 중 하나가 배수구의 트랩이다. 배수구 트랩은 욕실 배관을 통해 실내로 유입되는 악취, 해충 등을 막아주는 장치이다. 욕실 드레인을 선택할 때에 고려해야 할 것은 인테리어의 미관을 해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드레인이 제 기능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획기적인 배수구 트랩과 하이엔드 드레인을 결합하여 배수의 혁명을 이끌어가는 기업이 있다. 매그드래인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인 로뎀에코텍의 백선일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창업 동기

대학에서 물류학을 전공하고 나서 회사를 운영하시던 아버지의 권유로 입사하게 되었다. 아버지가 하시던 일이셨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이 분야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고 본격적으로 회사 일을 맡고 나선 이전보다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1960년대 주택과 아파트의 위생시설이 표준화되면서 봉수트랩이라는 것이 본격적으로 건축물의 배관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봉수트랩은 1세대 배수구 트랩으로 트랩 안에 물이 고여 있어 물이 배관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악취 및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현재까지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건축물에 봉수트랩이 기본으로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배수방식은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트랩 안의 물이 말라버리면 배관이 뻥 뚫린 상태나 다름이 없어 배관 내 유해물질이 그대로 실내로 유입된다는 점과 청소가 용이하지 않고 배수가 원활하게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매그드레인이라는 이름의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했는데 그 뜻은 트랩 안에 있는 자석 magnet의 mag와 배수관의 drain의 결합한 합성어이다.

비즈니스 영역

현대적인 하수 시스템은 인류의 위생과 건강을 크게 개선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가 남아있다. 크게 3가지 문제가 있는데, 해충으로 인한 문제, 악취로 인한 문제, 바이러스 입자로 인한 문제가 대표적이다.

배관을 통해 실내로 유입되는 바퀴벌레와 같은 해충들은 병원균(살모넬라, 대장균, 장티푸스 등)을 옮겨 음식물, 식기 등을 오염시킬 수 있다. 특히, 모기나 파리의 경우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병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전파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배수관 내 오염물이 부패함으로 인해 황화수소(H₂S), 암모니아(NH₃), 메탄가스(CH₄)와 같은 가스가 발생하는데 이와 같은 악취는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고 불쾌감을 유발한다. 이러한 화학물질은 두통, 메스꺼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며 사람이 이같은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면 면역력 약화와 만성피로 같은 질병에 걸릴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배수관을 통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 입자가 실내로 유입될 수도 있는데, 특히 공용 배관이 연결된 아파트나 빌딩에서는 하나의 배관 문제로 여러 세대가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일례로 2003년 사스(SARS) 유행 당시, 홍콩 아모이 가든에서는 하수관 결함으로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퍼져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였다.

로뎀에코텍은 이러한 현대 하수 시스템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최첨단 배수구 트랩이 결합된 유가(욕실 바닥재)를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한국의 인테리어 시장에서 유가는 아직 고급화가 안된 부분이 많아 디자인과 기능적으로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쉽게 설치할 수 있는 DIY 제품도 판매하고 있는데 2020년도부터 현재까지 약 50만 개가 판매되었다.

제품사진

경쟁력

매그드레인을 카피한 제품들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데 자석이 아닌 스프링 방식으로 작동하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스프링은 오래 사용하면 늘어나 탄성이 없어지기에 6개월 이상 사용 시 완전 밀폐가 안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반면 매그드레인 제품은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서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 트랩이 자석방식으로 움직이는데 물이 내려갈 때 열리고 다 내려가면 척력의 원리로 닫히는 제품으로 특허기술을 받았다. 한국산업기술연구원에서 개폐 test를 통과한 것은 물론 호주에 저명한 물리학기관에서 에어로졸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99.9% 이상의 차단율을 인증하는 시험성적서를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등의 기관에서 배수력 test를 진행하여 모델별로 공식적인 배수성능을 인정받았다.

유통경로와 주 고객

DIY키트는 각종 오픈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다. 쿠팡과 네이버에서도 우리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B2B로 많은 인테리어 업체와 타일 도소매 업체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건설사와 인테리어사가 주 고객층이다.

출시 예정인 제품

한국 내수시장에서 꼭 맞는 드레인을 개발해 준비 중에 있는데 이는 세면대, 싱크대, 욕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최근 욕실이 점점 고급화되고 첨단화되면서 욕실 안에서 전기를 사용할 일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감전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고 사용되는 전기세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그드레인은 수도배관에 심는 제너레이터를 중국 파트너사와 함께 개발 완료를 마쳤고, 곧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 제너레이터 : 미니 수력 발전기, 욕실에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

제품사진

목표와 그에 따른 계획

욕실 drain 분야에서 국내 1위는 물론이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여 드레인하면 매그드래인이라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타일, 수전, 도기 등 보여지는 부분에 고급제품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욕실의 퀄리티를 한 층 끌어 올릴 수 있는 우리 브랜드를 전세계에 알리는 것이다. 현재 동남아, 유럽,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조만간 미국, 멕시코, 일본에 수출해서 소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올해 라스베가스에서 매년 열리는 건축산업 전시회에 참여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 내년 2월에도 참여해 우리의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는 꾸준한 개발로 질 좋은 제품을 소비자들에 제공하고 점점 단가를 낮춰 더 많은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간이 살아가는데 주거 환경 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로뎀에코텍은 배관을 통해 들어오는 유해 물질을 차단하는 특허 기술을 갖추고 있다. 현대화된 배관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큰 발전이 없는 업계에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혁신적인 제품을 많이 선보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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