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인구 및 인프라가 수도권으로만 집중되면서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분산하여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 부처 및 기관들이 지방으로 이전하고 기업들의 지방 이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수도권 집중 문제는 여전히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 간의 불균형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교육 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모두가 동등하게 누려야 할 교육이 단지 지방에 산다는 이유로 불리함을 겪는 현실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바로 여기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동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AI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원과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기업이 있다. 메가스터디 등 오랜 기간 교육 업계에서 경력을 쌓아온 교육 전문가, ㈜에듀클라우드의 김학현 대표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간단한 자기소개 및 창업 동기
과거 메가스터디 강사 및 원장으로 출발하여 이투스 학원사업부와 비상교육 오프라인 사업부와 금성출판사에서 대표 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과거 전문 경영인 시절, 지방 운영 프랜차이즈 학원에 매주 방문하여 학원장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때, 원어민 강사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특히나 많았다. 외국인 강사들도 지방보다는 수도권을 더 선호하기에 지방에는 외국인 강사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 요청을 듣고 AI 디지털 휴먼을 개발하여 외국인 강사를 보급해 주면, 지방에서도 서울 교육 시장만큼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기존 회사들은 AI 기술 도입에 보수적이었고, 이를 직접 실현하고자 ㈜에듀클라우드를 설립했다.
에듀클라우드의 주요 비즈니스 영역
현재 영어 디지털 콘텐츠 공급과 직영 학원 운영, FC 사업 등 B2B 사업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직영 및 FC 사업에 가맹된 곳은 40개 정도 된다. 더불어 다양한 지역에 제약 없이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디지털 휴먼 강사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비 중인 신사업이나 개발 중인 신제품
ELEA(엘리아) 디지털 휴먼 강사 공급을 위해 준비 중이며, 올겨울부터 본격적으로 공급 예정에 있다. 엘리아는 AI 디지털 휴먼으로 학생들이 수업 내용을 엘리아와 대화하며 복습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원어민 강사가 부족한 지역은 물론이고, 시공간의 제약 없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공부할 수 있다. 또한 AI 선생님과 함께 말하면서 영어에 자신 없거나 수줍음이 많은 학생들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교육 시장
우리나라 교육은 대학 입시가 주를 이루지만 과목별, 연령별로 따져보면 5~15세의 영어가 절대적이다. 통계청에서 잡은 교육시장의 규모는 매년 20~25조 원인데 사교육 시장에서 잡는 교육시장 규모는 40~45조 정도로 보고 있다. 우리가 주력하는 시장은 15조 정도의 5~15세의 영어 교육시장이다.
제품의 주요 타켓층
전국에 위치한 약 72,000개의 영어학원이다. 자사와 계약한 영어학원에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5세~15세까지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이 우리의 타켓층이다.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경로
현재 B2B 구조로 판매 중이고, B2C는 없는 상태이다. 학원 원장님들과 계약을 진행하면 학원으로 보내 드리며,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 학원 재원생들이 가입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향후 계획과 목표
1:1 디지털 휴먼 강사를 보급하여 전 국민에게 양질의 학습 시스템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추후에는 아시아권까지 섭렵하여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몽골 교육부와 제휴를 막 시작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는데 반응이 좋아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 이를 발판으로 동남아 쪽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엘리아(ELEA)의 효용성을 밑바탕으로 더욱 홍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엘리아(ELEA)가 필요한 어느 곳이든 찾아가 보급할 예정이다. 올해 매출이 100억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 영어 교육이 필요한 지역 어디든, 양질의 교육으로 동등하고 저렴하게 콘텐츠를 공급한다는 슬로건을 잊지 않고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
경영 철학
‘사람이 자산이다’라는 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사의 인재 선발에는 원칙이 있다. 기본적으로 회사와 잘 어우러지고 상호 간에 적합한 인재가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면접을 진행하는 것이다. 사업부마다 리더가 있는 상태라면, 새로운 직원은 잠재력을 터트릴 수 있는 신입사원을 꼭 선발한다.
회사를 잘 키워 나중에 후진에게 물려줄 생각을 가지고 있다. 현재 본사에만 46명의 직원이 있다. 급여는 물론 유연근무제와 같이 워라밸이 잘 지켜져 직원들의 높은 근속률을 유지하여 계속해서 다니고 싶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대표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조언
역사를 배우고 실천하라. 역사는 통계이고 통계는 과학이기 때문이다. 시중에 있는 자기 계발서보다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소멸하고 성장했던 다양한 기업들을 관찰해보고 배우며, 인내심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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