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이고 제조업의 부흥이 곧 경제부흥이라는 말이 있다. 한국 산업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제조업에서 일어나는 주요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해결사 같은 엔지니어링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업이 있다. CAE (computer aided engineering) 기반의 공학 시뮬레이션 제품 및 설계 최적화 기술로 혁신을 더해가고 있는 ㈜델타이에스의 원영수 대표를 만나봤다.
창업 동기
삼성에서 약 8년간 근무하였고, 미국기업 초대 한국본부장을 역임한 후에 국내 최대의 CAE 전문기업인 ATES에서 부사장으로 CAE 사업총괄 업무를 담당하였다. 현재 국내의 엔지니어링 시물레이션 분야의 소프트웨어 마켓이 약 1500억 정도를 이루고 있고, 엔지니어링 컨설팅 시장은 약 5000억 정도 된다. 소프트웨어 판매의 90%는 외산 소프트웨어이고, 엔지니어링 컨설팅프로젝트의 80% 이상이 해외 전문기업에 위탁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분야를 이끌어나갈 누군가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에 맞는 구성원들과 함께 회사를 창업했다.
비즈니스 영역과 주력하고 있는 부분
당사는 지멘스 DISW의 Tier 1 레벨 채널파트너사로 지멘스 심센터 제품군 중 CAE 시뮬레이션 제품판매, 교육, 기술지원 등의 업무와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컨설팅 및 기술용역 등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고, 미래형 그린모빌리티의 핵심부품인 전력반도체 수명가속시험장비 및 열계면 소재의 열물성 측정장치 공급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그린모빌리티에 속하는 전기자동차는 배터리와 구동모터가 핵심 부품이며, 차량의 드라이빙 사이클에 따라 과도 하중을 받는 주행과정 중 모터과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면, 차량 운행은 물론 주행 안전성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에, 대부분의 전장부품에는 모터 제어를 위한 인버터가 포함되어 있다. 이 인버터 내 핵심 부품이 전력변환을 위한 전력 반도체이다. 차량의 드라이빙 사이클에 따른 전력 반도체의 수명 데이터가 자동차 OEM에서 매우 중요한 데이터로, 전력반도체의 수명측정을 위한 AQG 324 규정을 따르는 Power Cycle 테스트로 전력반도체 수명 가속화를 통한 신뢰성 평가 장비를 공급하고 있고, 우리 회사에서 판매하는 Power Cycle Test 장비는 현재 자동차 전동화 관련 분야에서 사실상의 산업체 표준화 되어있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LG마그나, Onsemi, KCL, 파워마스터반도체, APRO R&D, KERI, IA파워트론, 부산TP, 충북TP, 한양대학교, 서울대학교 등 국내 약 60여대 정도 공급하였다. 또한, JEDEC 51-1, 51-14를 따르는 반도체의 정션온도 및 열저항, K-factor 측정용 지멘스 T3STER SI 장비와 ASTM D5470 규정을 따르는 열계면(TIM) 소재 열물성 측정을 위한 독일 NANOTEST 사의 TIMA 5 장비도 금년에 런칭하여 국내 판매를 가속화하고 있다.
차별화되는 강점
우리회사의 CAE 시뮬레이션 엔지니어들은 산업체 적용 20년 이상의 숙련된 경험과 국내 최고의 기술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측정장비의 경우 외산 장비를 운영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에 시간을 많이 쏟게 될 뿐더러 다시 장비를 정상 가동하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혹여, 2차적인 문제로 장비를 바로 가동할 수 없게 되면 고객의 피해가 커질 것이다. 하지만 델타이에스는 오랫동안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한 축적된 경험과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뛰어난 엔지니어들로 구성되어있어서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고객사를 직접 방문하여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사의 문제점 및 난해한 상황을 당사와 지멘스간의 공조 기술력을 동원하여 지원해 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 중의 하나이다.
적용 가능한 산업 분야
전자 장비 고장의 약 60% 원인이, 발열로 인해 발생한다고 보고되어 있다. 부품의 크기는 점점 작아지고, 통신 및 계산속도는 훨씬 빠른 부품들이 개발되고 있는데, 빠른 전송속도로 인해 각종 반도체 칩에는 심각한 발열이 발생하고 있다. 전자 부품의 발열은 필연적이고, 부품 내구성 향상을 위해서는 이 생성된 발열을 빠른 시간내 효과적으로 식혀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당사의 제품과 솔루션을 적용하는 주 산업분야는 전기 및 전자 산업분야의 방열설계를 필요로 하는 수요기업의 R&D 분야에서 필요로 하고 있다. 당사는 반도체 열관리 측정장비와 TIM 소재의 열물성 측정 장비 등을 통해 R-L-C 회로를 구성하고, 이를 열관리 시뮬레이션을 통한 방열설계 최적화를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필요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 및 이 분야의 소·부·장 기업들과 디지털 가전은 물론, 전기/수소 자동차 등의 미래형 그린모빌리티, 이차전지, 소재 관련 산업, 전기선박, 전기항공기, 고속전철, 트램 등 다양한 분야의 선행연구 및 부품 업체 등과 일하고 있다.
열관리 솔루션 외에도, 자동차 공력분야, 승객실 내 환경분석, 클린룸 내 기류 및 파티클 분석, 각종 환경분야 열 유동, 화학반응 등의 분석, 발전/화공/환경 플랜트 설비의 배관망 내 서지, 워터햄머링 등의 분석이 필요한 기업과도 많은 기술용역 업무를 수행하였다.
최근 적용 사례
앞에서 언급했던 솔루션 외에도 당사에서는 얼마전 서울 외국인학교와 화재 시물레이션을 기술용역을 수행했다. 학교는 강당 지하에 각종 운동시설을 구비하였는데, 강당과 운동설비가 있는 공간에 최대 몇 명까지 입장을 해야 화재 발생 시 안전하게 전원 대피할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요청받았다. 여러 가지 화재 시나리오를 통해 화재 시뮬레이션과 피난시뮬레이션을 수행한 결과 최대 400명까지 안전하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 결과를 학교 측에서 공간 운영 지침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체의 클린 룸 공장에서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파티클 문제라고 한다. 파티클이 공정중인 부품 등에 떨어지면 수율이 좋기 않기에 클린 룸 내 기류관리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다루고 있다. 이를 위해 천정에 많은 양의 FFU를 설치하고, 운영을 하는데, 설치 및 운영 비용이 과도하게 되어, 고객사는 기 설치된 FFU의 운전을 10%, 25%, 35%, 40%, 50% 정도 각각 줄였을 때 클린룸 공장 내의 기류패턴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또 100% 운전시와 유사한 기류 패턴을 갖기 위해서는 각각의 FFU 운전조건을 어떻게 변화하여야 할지 등에 대해 기술용역을 수행하였다. 이는 클린 룸 공장 전체에 대해 다양한 조건을 변화하면서 기류시뮬레이션을 수행해야 했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혁신적으로 FFU의 운전을 줄이더라도 100% 운전한 효과와 유사한 기류패턴을 갖는 데이터를 확보할 있었다. 고객사는 전체 운영비용의 상당액을 절감할 수 있었다. 당사의 정확하고 경제적인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고객사의 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충청지역의 모 호수에 설치된 수상태양광 발전소가 태풍에 의해 침수되었는데, 이에 대한 침수원인을 공학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하고, 원인이 무었때문이었는지를 밝히는 과제를 화재보험사로부터 의뢰받아 수행하였고, 결과적으로는 초기 설계 결함의 원인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을 밝힘으로써, 피해업체가 요청한 복구비용 중 설계결함으로 인한 부분을 제외하고 지급하였다는 보험사의 결정을 듣고는 공학기반의 시뮬레이션 기술이 각종 재난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의 계획
우선 회사 규모를 키우기 위한 브랜드 회사 및 여력 있는 업체와 전략적 협의를 통해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중견기업 등의 연구 조직으로 들어가 함께 일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이는 당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여력있는 기업의 투자 및 관심을 통해 해외로 나가는 큰 프로젝트를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달러 유출을 방지하고, 해외기업의 컨설팅 프로젝트 등을 국내 유치하는 사업확장을 꾀하고 싶다. 내실을 다지고, 외연을 확장함으로써 국내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분야의 한 획을 만들고 싶으며, 이를 통해 코스닥 상장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경영철학
회사를 구성하고 있는 임직원들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꼭 말하고 싶다. 나는 Delta ES라는 과수원의 주인이지만, 이 과수원의 열매를 키우고 가꾼 임직원들과 이익을 나누고 싶다, 현재 회사의 우리사주 배당과 회사 이익에 따른 임직원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우리회사는 임직원들에게 연간 100만원씩 체력단련비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등학교 등록금과 대학교 등록금 등의 자녀 학자금 지원도 하고 있다. 회사에 출근해서 일하는 것이 즐거운 분위기의 직장문화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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