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솔라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사업 분야에서 사업개발부터 시공, 유지관리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너지 기업이다. 강제원 대표는 2015년 설립 이후 약 10년간 국내외에서 다양한 태양광 프로젝트를 실행하며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키워왔다.

최근에는 태양광 발전소에 조각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혁신금융서비스 신청까지 완료한 상태다. 또한 스리랑카의 전력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0월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스리랑카 전역에 약 75MW 규모의 호텔, 리조트, 게스트하우스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기 위해 스리랑카관광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달 중 첫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해외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기후 위기 시대, 넥스트솔라에너지는 재생에너지를 일상에 정착시키기 위한 현실적 해법을 고민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넥스트솔라에너지 강제원 대표. 에너지 산업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경험으로, 태양광 발전사업 분야에서 안정적 수익 구조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해 나가고 있다. [사진=기업경영인신문]


간단한 자기소개와 창업 배경

가장 큰 계기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에 대한 고민이었다. 20대 후반부터 에너지 산업과 환경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고, 언젠가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회사를 직접 세우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반드시 해야 하는 사업이라면, 지속가능성도 어느 정도 담보할 수 있다고 봤다.

태양광 산업은 초기 진입 장벽이 비교적 높지 않고, 기술 고도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 투자자, 부지 제공자, 운영사 등 프로젝트 이해관계자가 각각 이익을 얻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이러한 철학으로 넥스트솔라에너지를 창립하게 됐다.

주요 비즈니스 영역과 경쟁력

넥스트솔라는 태양광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며 친환경 에너지 보급과 수익 창출을 함께 추구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소사업은 일반적으로 시공과 개발이 분리되어 진행되지만, 우리는 두 영역을 모두 담당한다.

발전소 개발은 아파트 개발과 유사하다. 아파트는 대지를 매입해서 인허가를 받고 건물을 짓듯, 태양광 발전소도 부지를 확보하고 인허가 절차를 거쳐 발전소를 구축한다.

사업 영역은 크게 네 가지다. 먼저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를 통해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판매하고, SMP(계통한계가격)와 REC(공급인증서)를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지붕 임대형 발전사업을 통해 공장이나 물류창고 등 유휴 지붕 공간을 활용해 발전소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부지 소유자는 임대 수익을, 발전사업자는 발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실현하고 있다. 해외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스리랑카, 베트남, 대만, 콜롬비아 등에서 타당성 조사와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ESS 연계 모델을 접목해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 지원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주택, 건물, 융복합, 대여형 등 다양한 형태의 한국에너지공단 과제를 수행하며 공공성과 수익성에 집중하고 있다.

넥스트솔라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소 개발과 시공을 통합 운영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에너지 자산 기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기업경영인신문]


준비 중인 신사업이나 제품

넥스트솔라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신사업은 태양광 발전소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에너지 조각투자 플랫폼 ‘솔브릭’이다. 초기 투자금이 크다는 이유로 일반 개인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태양광 발전 자산을 유연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발전소를 신탁하고, 그 신탁을 기반으로 토큰 증권(STO) 발행을 통해 누구나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태양광 발전소는 위도, 지형, 위치, 적설량 등 다양한 환경 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진다. 발전량이 달라지면 매출에도 차이가 생기며, 봄과 가을에는 발전량이 많고,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낮아 계절에 따른 수익 변화도 존재한다. 이러한 변수로 인해 오히려 건물을 자산으로 하는 조각 투자보다 태양광 발전소를 기반으로 한 거래가 더 활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법무법인, 회계법인, 블록체인 개발사, 증권사, 신탁사 등과 협력해 투명성과 안정성을 높였으며, 현재 관련 제도 검토를 위한 혁신금융서비스 신청까지 완료한 상태다. 태양광 발전소가 소수의 자산이 아닌, 시민이 함께 소유하고 수익을 나눌 수 있는 사회적 시설로 진화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주 고객층 및 고객관리 방법

주 고객층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발전소에 직접 투자하거나 설치를 원하는 개인 또는 법인이고, 다른 하나는 지붕이나 부지를 제공하고 임대 수익을 기대하는 자산 소유자다.

현재 넥스트솔라에너지는 중간에서 매입해서 RE100 기업에 재매각하는 자산운용사나 RE100 수요 기업들에 직접 매각하고 있다. 개인 고객들이나 중견기업들도 유보금을 통해서 지속 가능한 매출을 기록하기 위해서 발전소를 매입하기 위해 찾아주기도 한다.

발전소는 20년 이상 운영되는 장기 자산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중심에 둔다. 시공 이후에도 태양광 유지보수(O&M), 수익관리, 태양광 REC 거래, 각종 문제 대처 등 전방위적인 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신뢰 기반의 관리 시스템을 통해 기존 고객의 재계약과 신규 고객 소개로 자연스러운 확장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강제원 대표는 신뢰를 핵심 경영철학으로 삼는다. 해외 진출과 함께 에너지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사진=기업경영인신문]


경영철학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결과는 반드시 만든다. 에너지 사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신뢰가 핵심이다. 발전소는 20년 이상 운영되어야 하기에 작은 실수도 큰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기술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며, 내부적으로는 팀원 간의 책임감과 유연한 협업을, 외부적으로는 고객과의 약속 이행과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가장 중시하고 있다.

좋은 회사란 결국 좋은 사람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오래 가는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민간 개발을 위주로 하는 사업을 하므로 정부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았다. 최근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 거의 나오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회사는 창립 이후 최고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계획

단기적으로는 태양광 발전소 조각 투자 플랫폼의 정식 출시와 스리랑카 프로젝트의 착공이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넥스트솔라를 에너지 자산의 유통 및 투자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금융 파트너와 협업을 확대하고, 발전소의 수익 구조를 다듬고 있다. 아울러 AI를 활용한 유지보수 시스템과 탄소배출권을 연계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도 개발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는 우리가 생산할 수 있는 전기 가운데 유일하게 자연에서 얻는 자원이다. 이는 지구가 주는 선물과도 같다. 반면 원자력은 현재의 생산 단가만 보면 저렴해 보일 수 있으나, 그 이면에는 미래 세대가 짊어져야 할 막대한 부담이 존재한다.

넥스트솔라에너지는 에너지를 함께 나누고, 신뢰를 기술로 설계하며, 다음 세대와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길을 만드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