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시대, 농촌 고령화 해결을 위한 혁신-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스마트 전동카트 로봇 개발>

윤택환 기자 승인 2024.07.24 06:01 의견 0

사진 - 마이크로 디스플레이3

농업에도 첨단기술이 도입되면서 ‘스마트팜(Smart farm)’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이제는 흙과 햇빛, 기후에 의존했던 과거를 벗어나, 지하철역이나 집안 등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특히, 농가의 작물 생산에 로봇이 도입되면서 농촌의 고령화 문제 해결과 스마트팜의 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혁신의 중심에 있는 ㈜마이크로디스플레이는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큰 도움이 될 스마트 전동카트를 출시하여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디스플레이의 이병삼 대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해외 정세 불안 등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많지만, 해외 시장은 크고, 우리의 특허 기술력은 우수하다고 자부한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신제품으로 시장을 개척해 수출 증대에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스마트 전동카트 농가에 큰 도움 될 것

㈜마이크로디스플레이는 디지털 사이니지 등 산업용 및 군수용 디스플레이 제품과 정수기용 워터필터 등을 생산해왔다. 2022년부터는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 전동카트를 개발해 제조에 돌입하였고, 이를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는 “스마트 전동카트 기술이 스마트팜을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예를 들어, 딸기 농장에서 딸기를 수확해 올려 두기만 하면 스스로 저장 창고에 가고, 농약 뿌리는 작업도 로봇에게 맡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사의 제품과 비교했을 때의 강점으로는 무게가 가볍고 조작이 쉽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고령층과 여성들이 많은 농가의 현실을 고려하여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 큰 특징이다. 그는 “스마트 전동카트는 조그셔틀 기능이 있어 가려는 방향에 따라 움직이기만 하면 된다. 1회 충전 시 약 11km 정도 이동이 가능하고, 3~4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마이크로 디스플레이2

농가 외에도 다양한 활용 가능, 혁신적인 필터 신제품도 출시

이 대표는 “스마트 전동카트는 농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대형 쇼핑몰에서 이동이 어려운 노약자나 장애인을 위한 쇼핑 카트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 추종 쇼핑카트를 통해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더 쉽게 쇼핑할 수 있도록 돕는것이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디지털 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사업 분야에서 저가형 중국산 제품으로 인해 수출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군수용 및 키오스크 시스템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신규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다. 이병삼 대표는 “스마트 전동카트 분야에서는 올해 5월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을 적극 개척하여 매출을 증대시킬 것이다. 또한, 산학 협력으로 자율 추종 로봇 시스템 전동카트를 개발 완료해 미래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는 IT 기반의 스마트 기술에 집중할 계획이다”라며, “필터 시장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신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물을 사용할 때만 UV LED 살균시스템이 작동하고, 정수된 물 사용량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장착한 제품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필터 사용량을 알 수 있는 편리하고 획기적인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미래 향한 혁신 계속 될 것.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기존의 특수 분야의 산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적극 개발해 생산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매출 및 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 전동카트의 경우 내구성이 뛰어난 군수용 제품을 개발해 군수용 시장에 신규 진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디스플레이의 스마트 전동카트는 농업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주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첨단 기술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가, 이번 스마트 전동카트 출시를 통해 농촌 고령화 문제 해결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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