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물 분야 유망 중소기업 10곳을 제6기 혁신형 물기업으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혁신형 물기업 지정 및 지원’은 혁신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물기업을 세계적인 강소 물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2020년 제1기를 시작으로 매년 10곳의 회사를 지정하여 혁신기술 개발, 사업화, 해외 진출 등을 5년간 지원하고 있다.

혁신형 물기업으로 지정되려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3% 이상’,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율이 5% 이상’, ‘해외 인증 획득’ 세 가지 조건 중 두 가지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올해 지정된 10곳은 △그레넥스 △로얄정공 △문창 △삼보산업 △성일신소재 △솔브 △영남메탈 △지앤지인텍 △협성히스코 △코모토다. 이번에 지정된 기업들은 최근 2년간 평균 매출액이 213억 원, 연구개발비 비율은 평균 5.2%, 수출액 비율은 평균 27.6%였다. 해외 인증은 평균 2건을 보유하고 있었다.

환경부는 물 분야 유망 중소기업 10곳을 제6기 혁신형 물기업으로 선정했다. [자료=환경부]


혁신형 물기업이 되면 연구개발 전략 설계나 해외 판로 개척 등에 필요한 자금을 향후 5년간 매년 최대 1억 원씩 받는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 제1기 혁신형 물기업으로 지정돼 올해까지 5년간 지원받은 10개 기업은 2024년 기준, 매출액은 3천112억 원, 수출액은 988억 원이다. 이는 지정 전인 2019년의 매출액 2천184억 원과 수출액 488억 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42.5% 늘었고, 수출액은 두 배가 넘는 102.4% 증가했다.

제1기 혁신형 물기업 지정 전후 변화 추이 [자료=환경부]


환경부 김효정 물이용정책관은 “기술력 있는 중소 물기업이 세계 물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수출 유망 물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해 전 세계 물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