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훈 대표가 이끄는 ‘스타일웍스’는 스포티즘이 가미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어반플레이어스(Urban Players)’와 컨템포러리 캐주얼브랜드 ‘그레이블러밧(Gray Blover)’을 선보인다.

현재 국내외 온라인 채널 15곳에 입점해 있으며, 쇼피·무신사글로벌·알리익스프레스글로벌 등 해외 플랫폼에서도 활발히 판매 중이다. 두 브랜드는 품질과 디자인,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추어 인기를 끌고 있다.

최석훈 대표는 브랜드 성장을 위해 많은 도전과 어려움을 겪었다 생산 비용 절감을 위해 원단, 부자재, 봉제공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사장들과 치열하게 협상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값진 교훈을 얻으며 지금까지 성장해 왔다. 스타일웍스의 최석훈 대표와 인터뷰를 나누었다.

최석훈 대표는 스트리트 캐주얼 ‘어반플레이어스’와 시티 무드의 ‘그레이블러밧’을 탄생시켰다. 생산부터 영업까지 직접 관리해 브랜드를 키워왔으며, 좋은 품질을 갖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진=기업경영인신문]


간단한 자기소개와 창업 배경

의상디자인을 전공했고, 졸업 후 13년 동안 세 곳의 의류회사에 상품기획과 영업을 경험했다. 마지막 회사에서는 영업부 팀장을 맡으면서 의류 사업은 디자인, 생산, 영업이 하나처럼 움직여야 효율이 극대화된다는 걸 느꼈다.

큰 회사에 있을 땐 의사결정이 느리고, 트렌드 반영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늘 아쉬웠다. 오히려 규모가 작더라도 시스템만 잘 갖추면 더 빠르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스타일웍스를 창업하게 되었다. 자본이 많지 않았기에 5년 동안 모든 과정을 혼자 관리하며 경험을 쌓았다. 지금은 조직이 어느 정도 커졌지만, 여전히 주요 의사결정과 생산, 영업은 직접 관리하고 있다.

주요 비즈니스 영역과 경쟁력

스타일웍스는 현재 두 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어반플레이어스는 스포티 무드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로, 바람막이와 러닝 제품이 특히 인기가 높다. 무신사, 에이블리 등 젊은 소비층이 집중된 플랫폼에서 인지도를 쌓아왔다.

그레이블러밧은 포멀하고 성숙한 분위기의 시티 무드 캐주얼 브랜드다. 가죽 제품과 코트 라인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취향이 변화한 고객들이 그레이블러밧에서 성숙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찾고 있다.

우리 브랜드의 가장 큰 강점은 가격경쟁력이다. 글로벌브랜드 수준의 품질을 갖춘 제품을 해외 공장과 직접 협력해 대량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바람막이처럼 반응이 좋은 주력 제품은 5만 원 이하로 판매한다. 신상품 출시 주기가 빠른 편이며, 기존 베스트셀러도 꾸준히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을 짧은 기간 안에 완성해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실행력이 스타일웍스의 경쟁력이다.

스포티즘을 녹여낸 어반플레이어스는 활동성과 실루엣을 갖춘 컬렉션으로 제품력과 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 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스타일웍스]


준비 중인 신사업이나 제품

모자, 양말, 가방 등 패션 잡화 카테고리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어반플레이어스는 스포티 콘셉트를 살려 러닝 모자와 러닝 양말 등 젊은 층의 취향에 맞춘 잡화를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한 제품 생산과 마케팅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시장 진출도 중요한 목표다. 앞으로 남성 패션 브랜드의 성장세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 본다. 현재 동남아시아에서도 브랜드가 꾸준히 판매되고 있어서 향후 확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주 고객층 및 고객관리 방법

주 고객층은 10대부터 30대 초반까지 패션에 관심이 많은 젊은 남성이다. 이들은 가격에 민감하면서도 트렌드를 따르고, 가심비를 중시한다. 그래서 소비 성향에 맞춰 트렌드 아이템을 빠르게 개발하고, 중국과 베트남의 해외 공장과 직접 컨텍해 생산 단가를 낮추고, 마케팅 비용도 최소화해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빠르게 시장에 선보이고, 품질과 가격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한다. 실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품질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며, 디자인 측면에서는 기존 브랜드보다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 고객 비율이 30%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사이즈와 컬러 구성에도 트렌디한 요소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시티 라이프 무드를 담은 그레이블러밧은 도심 속 일상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캐주얼을 제안한다. [사진=스타일웍스]


경영철학

‘우리가 가진 재능으로 타인에게 이익을 돌려주자’라는 생각으로 회사를 시작했다. 사업은 이익을 내기 위한 일이지만, 누군가에게서 이익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이익을 돌려준다는 마음으로 임할 때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믿는다.

우리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지불한 대가 이상의 만족을 느끼면,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홍보대사가 된다. 좋은 소재를 더 저렴하게 확보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주문량을 점차 늘려가며 협력업체와는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 사업 관련된 모두가 이익을 나누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목표다.

최석훈 대표는 재능으로 이익을 나누겠다는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멋과 가격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컬렉션을 통해 오랜 시간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한다. [사진=기업경영인신문]


향후 계획

의류뿐만 아니라 패션 액세서리까지 다루는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한다.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대한민국 브랜드의 우수한 콘텐츠와 상품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패션 시장에서 우리 브랜드가 더욱 큰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