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Z세대 사로잡은 ‘책꾸’ 열풍 트렌드 분석 발표

‘책꾸’ 하기 좋은 시리즈 도서 인기… 구매연령비에서 20대가 1위 차지
출판사도 동참한 ‘책꾸’ 열풍…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등 ‘책꾸 에디션’ 출간
새로운 표지에 Z세대 ‘취향 저격’… ‘리커버 에디션’으로 다시 돌아온 책들

기업경영인신문 승인 2024.12.31 15:43 의견 0

예스24, 2024년 독서 트렌드 분석…‘책꾸’ 열풍 주목

예스24가 2024년 독서 문화를 풍성하게 만든 ‘책꾸(책 꾸미기)’ 열풍을 분석해 발표했다. 올해 출판계의 핵심 키워드는 독서를 힙한 문화로 인식하게 만든 ‘텍스트힙’이었다. 독자는 SNS에 책 표지와 구절을 공유하며 독서를 취향 표현의 수단으로 활용했다.

예스24 ‘책꾸’ 관련 용품들. 책꾸 트렌드로 독서 용품은 개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 되었다. [사진=예스24]


특히 젊은 세대에서 ‘책꾸’ 문화가 확산되며 관련 용품 판매도 급증했다. 북커버는 전년 동기 대비 195.1% 판매가 증가했으며, 인덱스 스티커와 북마크도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어 인기를 끌었다.

‘책꾸’ 하기 좋은 시리즈 도서 인기


‘문학동네 시인선’과 위즈덤하우스 ‘위픽’ 시리즈는 꾸미기 쉬운 디자인으로 20대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다. ‘문학동네 시인선’의 20대 구매 비율은 31.8%로 전년보다 6%포인트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2% 판매가 늘었다. 위픽 시리즈도 전년 동기 대비 15.2% 판매 상승을 기록했다.

출판사의 ‘책꾸’ 열풍 동참


출판사들도 책꾸 트렌드에 발맞췄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북꾸 에디션)’은 스티커를 동봉해 독자들이 직접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이재은 아나운서의 에세이 ‘오늘 가장 빛나는 너에게’는 책꾸 스티커와 함께 선물용 띠지를 제공하며 감성적인 독서를 유도했다.

‘말하는 고양이 호섭 씨의 일일’은 책꾸 리뷰단을 모집해 독자 참여를 이끌었으며, SNS에서 호섭이를 꾸민 결과물이 화제가 됐다.

리커버 에디션으로 다시 주목받는 도서들


Z세대를 겨냥한 감각적인 디자인의 리커버 에디션도 인기를 끌었다. ‘토마토 컵라면(스페셜 에디션)’은 기존 표지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전년 대비 103.2%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문학동네 시인선’의 베스트셀러 3종은 ‘런치박스 리커버’로 재출간되어 독자의 주목을 받았다. ‘샤워젤과 소다수’는 시/희곡 분야 베스트셀러 6위에 올랐고, ‘오믈렛’은 전월 대비 138.5% 판매가 급증했다.

휴머니스트 세계문학의 ‘안녕 에디션’은 한정판 어나더 커버를 제공하며 예스24 도서 펀딩에서 목표액의 388%를 달성했다.

2024년 독서 문화는 단순한 책 읽기를 넘어 개인의 취향을 표현하는 문화로 자리 잡으며, 관련 출판 및 용품 시장도 크게 성장했다.

저작권자 ⓒ 기업경영인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