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미술관, 문화예술 공간·지역 거점으로 만든다
‘제3차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 기본계획(2024~2028)’ 발표
기업경영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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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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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박물관과 미술관을 국민의 문화 향유를 돕는 핵심 공간이자 지역의 문화예술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제3차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 기본계획(2024~2028)’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5년간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법정 기본계획으로, 포용성과 지속가능성, 지역사회 참여라는 국제적 흐름을 반영해 수립됐다. 문체부는 전문가 자문과 국민 설문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과제를 도출했으며, 박물관·미술관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체부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대표 문화예술 공간 ▲지역을 살리는 문화예술 거점 ▲미래를 이끄는 문화예술 기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총 26개의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이번 계획에 따라 박물관·미술관의 본연의 기능인 수집·보존·연구·전시를 강화하기 위해 제도적 기반을 정비한다. 공립박물관 설립 평가 권한을 광역자치단체로 이양하고, 소장품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디지털 자료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공립 박물관·미술관을 세종시와 권역별로 균형 있게 확충하고, 수도권과 지방 간 순회 전시를 확대한다. 또한, 장애인, 어린이, 다문화가족 등 누구나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관련 서비스 접근성을 강화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박물관과 미술관을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하고, 초실감 디지털 콘텐츠 개발 등 신기술을 활용해 관람객의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한다.
문체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박물관과 미술관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와 경제 활성화, 사회적 문제 해결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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