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내년도 수출 전망 및 지역별 시장여건 보고서 발간

불확실성과 도전이 공존하는 시기, 수출 기회와 유망산업 점검
KOTRA 내년도 수출 2.6% 증가 전망, 수출 7000억달러 시대를 향한 ‘도약의 기회’ 찾는다
첨단산업 분야, 바이오헬스, K-소비재의 수출 확대 기대

기업경영인신문 승인 2024.12.27 15:29 의견 0

KOTRA 무역투자연구센터는 27일 내년도 수출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보다 2.6% 증가한 7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KOTRA는 이날 발표한 ‘2025 수출전망 및 지역별 시장여건’ 보고서에서 2025년을 글로벌 경제 질서가 재편되고 수출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찾아야 할 중요한 시기로 평가했다.

KOTRA는 우리 기업을 위한 수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바이오헬스, 전력 인프라, K-소비재 등 고부가가치 산업이 내년도 수출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미국, 중국, 유럽, 아세안, 인도 등 주요 수출 시장에서 각기 다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기술 혁신과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증가로 반도체, 선박, 바이오헬스, 화장품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은 내수 부진과 대미 관세 상승 등 하방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경기 부양책과 첨단산업 투자 확대로 스마트 제조, 바이오헬스, 조선 기자재 수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는 경기 회복세로 수입 수요가 확대되며,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의약품 납품과 위탁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과 인도는 디지털화 확산과 정부 주도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헬스, 화장품 등 주요 품목에서 새로운 수출 기회가 생길 것으로 분석됐다.

KOTRA는 이러한 지역별 여건에 맞춘 세분화된 전략을 통해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가능성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지형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2025년 한국 경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보호무역주의 확산, 지정학적 갈등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해외 거래처를 발굴하고 수출 현장에서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수출 시장에서 생기는 기회를 기민하게 포착하고 적극 대응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KOTRA가 한국 기업을 위한 수출 디딤돌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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