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모든 한국산 제품의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

해당 서한에는 오는 8월 1일부터 우리나라에 25%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명시했다. 이는 지난 4월 2일 한국에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상호관세와 같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내는 관세 관련 서한.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계정 캡처]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높은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환적한 상품에 대해선 더 높은 관세율이 부과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때 국별관세에 보복관세만큼 더해질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 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하였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서한으로 8.1일까지 사실상 상호관세 부과 유예가 연장된 것으로 보고,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상호 호혜적인 협상 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제1차관 주재로 관세로 인한 국내 업종별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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