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돌아가는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들. 맛있는 점심을 먹어도, 업무에 몰두하다 보면 다시 출출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밖으로 나가 뭐라도 사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끊임없는 회의와 업무로 인해 시간을 내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간식을 찾기 위해 서랍을 뒤져 보지만, 사무용품들만 가득할 뿐이다. 이런 직장인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가 있다. 바로 IT 기반으로 식음료를 판매하는 기업 ‘스낵포’다.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회사로 직접 스낵을 배달해 주니, 더 편리하고 즐거운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스낵포 이웅희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Just do it' 정신으로 스낵포를 이끄는 이웅희 대표

자기소개 및 창업 동기

스낵포를 창업하기 전, 중국에서 키보드 앱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 창업을 포기하기엔 아쉬움이 남아 국내 시장에서 다시 도전할 사업 아이템을 구상했고, 그 결과 스낵 큐레이션 서비스를 출시하게 되었다. 초기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긍정적이어서 본격적으로 이 사업에 집중하게 되었다. 직장에서 막내로 오랜 시간 근무하며 간식을 고르는 일이 항상 어려웠던 경험이 창업의 계기가 되었다. 간식을 아무리 신중히 골라도 동료들의 호응을 얻기 힘들었고, 이를 대신할 서비스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장조사 결과, 기업문화를 반영한 스낵 큐레이션 서비스가 국내에 없다는 점을 확인했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문화에 맞춘 스낵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낵포를 창업했다.

주요 비즈니스 영역

스낵포는 IT 기반 식음료 유통 사업으로, 고객이 원하는 스낵을 선정해 회사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량 주문 후 진열이 필요한 기업에는 스낵포 직원을 파견해 진열과 정리를 지원한다. 현재 B2B 중심으로 운영 중이며, 곧 B2C 커머스 플랫폼인 ‘스낵링크’를 론칭할 예정이다.

스낵링크에서는 AI를 통한 맞춤 간식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스낵포의 경쟁력

스낵포는 소비자가 간식을 직접 고르는 대신, 예산, 인원수, 선호 간식 등 몇 가지 정보를 제공하면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낵포가 보유한 3만 개의 상품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며, 이를 통해 임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구매 담당자가 원하는 간식도 모두 포함해 제공하지만, 대부분 간식 선택에 부담을 느껴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호한다. 또한, 필요한 상품만 거래처에 주문하기 때문에 폐기되는 상품이 없고 재고 관리가 쉽다는 점이 스낵포의 주요 강점 중 하나다.

준비 중인 신사업

스낵포는 내년 1월, AI가 간식을 추천하는 서비스 스낵링크를 오픈할 예정이다. 창업 후 약 7년간 200만 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 맞춤형 간식을 추천하고, 바로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예를 들어, ‘달콤한 간식’ 키워드로 검색하면 관련 간식뿐만 아니라 유사한 고객들이 선호하는 제품도 함께 추천받을 수 있다. 기존 플랫폼과 달리, 원하는 상품을 하나씩 찾을 필요 없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장점이다. 또한, 스낵포는 PB 상품으로 ‘구워 만든 약과’를 출시할 예정이다. 일반 약과가 기름에 튀겨 열량이 높은지만, 이 제품은 구워 열량을 낮췄다. 여기에 다양한 효능을 가진 참깨박을 활용해 건강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주요 타겟층과 고객관리

스낵포의 B2B 서비스는 20~40대 직장인을 주요 타겟층으로 하며, 고객사마다 전담 큐레이터가 배정된다. 대형 고객사의 경우, 전담 큐레이터 외에 상품 진열 관리 담당자가 추가 배정되어 고객사로 출퇴근하며 요구 사항에 즉각 대응한다.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스낵링크는 7년간 B2B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20~40대 직장인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슷한 연령대를 주요 타겟으로 삼는다. 출시 후 수요와 반응을 분석해 정확한 고객층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서비스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경로

스낵포 홈페이지를 통한 챗, 이메일, 전화 문의 및 주문할 수 있다. 현재 B2B 전용으로 운영 중이며, 1년 단위로 계약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5년 1월부터는 ‘스낵링크’를 통해 개인 소비자도 주문할 수 있으며, 택배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가장 인기 많은 간식

맛밤, 고구마말랭이 등 원물 간식이 인기가 좋다. 음료 카테고리에서는 제로 음료의 인기가 확실히 높다. 최근 1~2년 사이 건강 간식에 대한 트렌드가 주문에도 반영되고 있다.

스낵포 로고 이미지

향후 계획과 목표

스낵포의 목표는 큐레이션 기술력을 통해 고객의 간식 구매 경험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AI 방식의 간식 추천 서비스를 출시한다. 스낵포는 창업 초기부터 큐레이션 방식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며 소비자의 탐색비용을 줄이고 상품 만족도를 높여왔다. 앞으로도 큐레이션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해 누구나 원하는 간식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동시에 PB상품 라인업도 확장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할 ‘구운 약과’처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간식을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경영철학

‘Just do it’(그냥 해)이다. 스타트업은 태생적으로 기존의 문법이 아닌 자기만의 문법으로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철저한 계획이나 예측보다는 일단 부딪혀서 새로운 문제와 기회를 발견하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일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Just do it’ 정신으로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많은 사무실에서 간식을 구매한다. 앞으로 내부에서 직접 구매하느냐, 스낵포 같은 서비스에 맡기느냐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이미 다수의 리더 기업은 스낵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만족도가 높은 하나의 복지 문화로 자리 잡았다. 아직 스낵포를 경험해 보지 못했다면, 임직원들의 수준 높은 복지를 위해 도입을 고려해 보기 바란다. 1월 출시 예정인 스낵포의 PB 상품과 신규 서비스 스낵링크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