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인신문 이기승 기자 | 자양한방병원은 개인의 생활환경과 체질, 신체 기능에 따른 진단과 기능의학 검사를 통해 처방된 맞춤 한약 ‘자양보감탕’ 론칭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영 원장이 이끌고 있는 자양한방병원은 주로 척추관절 질환, 소화기 질환을 다루며 세부적으로는 침구치료나 한의약치료는 물론 도수치료, 재활운동치료, 척추 및 골반 교정, 기능의학 혈액검사, 소변유기산대사검사, 타액호르몬검사, 모발중금속검사 등 다양한 진단 및 치료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어 고령층부터 어린이까지 다양한 연령의 환자들이 내원하고 있다.
특히 ‘스파인 코어 클리닉’은 자양한방병원의 대표적인 도수치료 방식, ‘무중력 도수치료’로도 알려져 있다. 구조의학회와 척추도인안교학회의 신체 정형이론과 식약처의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특수 정형용 견인장치를 이용해 척추가 받는 압력을 줄이고, 공간을 확보한 상태에서 의료용 해머와 체중을 이용해 골반부터 요추, 흉추, 경추 전반에 걸쳐 척추를 교정하는 방식으로, 디스크 질환을 비롯한 여러 질환의 치료 및 관리가 가능하다. 일시적인 통증 혹은 국소적인 부위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정형외과 전문의와 한의사의 협진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상황에 적합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건강검진이나 내시경으로는 이상 증상이 발견되지 않으나 여러 불편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들 가운데 특히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같은 위장관 질환이 원인이 되어 일상에 어려움이 있는 환자들을 위해 자양한방병원에서는 ‘장 면역 클리닉’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장에서 연결된 보다 근본적인 원인, 척추(Spine), 면역체계(Immune), 장내미생물 생태계(Microbiome)의 균형에 집중한 ‘S.I.M밸런스연구소’를 설립, 장 민감도와 장내 환경, 지연성 알레르기 유발의 원인 등을 고려하여 환자 개개인에 맞춘 치료 프로그램과 발효한약을 선보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새롭게 출시될 ‘자양보감탕’은 자연 면역체계와 멀어져 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고질적인 질병과 증상에 주목,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을 안정화 시키는데 집중했다.
오랜 연구 끝에 개발된 해당 제조법은 논문으로 게재되었으며 이와 함께 특허 출원 중이라는 점에서 보다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
김주영 원장은 “한약은 단순히 복용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장에서 대사 작용까지 원활히 이뤄져야 비로소 약효가 발휘된다”라며 “가령, 청열사하제(인체 속 열을 내리고 노폐물을 배설시키는 약)로 쓰이는 ‘대황’이라는 한약재의 주된 약리작용은 약재에 함유된 sennoside A가 아닌, 장내 균들에 의한 대사작용의 결과로 생성된 rheinanthrone이라는 대사물질이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내과질환, 정신과 질환 등 어떤 주소증에 맞춰 처방된 한약일지라도 우선은 위장관의 문제가 있어 그 기능의 저하가 심한 상태라면 처방약의 효능이 떨어지게 되므로 위장관의 기능을 정상화 시키는 치료를 병행하거나 때에 따라 우선적으로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자양한방병원의 병원명에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자양(滋養)이란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기르다’라는 뜻으로, 무엇인가를 잘 기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옳은 방향인지 고민하고 행동
하며 시간을 내어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김주영 원장의 철학이 담겨있다. 환자를 대하면서 타성에 젖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와 정성이 담긴 치료로 환자들의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목표다.
이 같은 그의 경영 철학은 개인적인 경험으로부터 비롯됐다. 어렸을 적 비염과 소아천식을 달고 살았던 김주영 원장은 설상가상으로 고등학교 3학년 시절 희귀난치성질환인 궤양성대장염이 발병해 잦은 복통과 혈변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 면역 억제제를 비롯한 여러 약들로 증상관리를 하였으나, ‘평생 먹을 약을 먹어야 한다’는 소견에 우울감을 느끼기도 했다. 이렇듯 성장과정에서 다양한 질환을 겪다 보니 그는 자연스럽게 환자에 초점을 맞춰 삶의 가치를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한의사가 되었고, 통합의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는 병원의 성장 방향을 명확히 하고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사회 공헌 활동’을 빼놓지 않는다. 현재 자양한방병원에서는 KOMSTA(대한 한의약 해외의료 봉사단)를 통해 에티오피아, 캄보디아, 라오스, 우즈베키스탄 등 상대적으로 의료환경이 열악하고 의료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에 매년 참여하고 있으며, 더 나은 지역사회의 보건복지를 위해 비영리기관을 통한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병원 경영이 만만치 않은 현실이지만,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감은 물론 병원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지역사회 발전과 보건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김주영 원장은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연구개발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하고 있다. 그는 “한의학이 현재 대중에게 설득력이 약한 이유는 귀납적과 연역적 설명 방법의 차이와 패러다임의 변화, 문화적인 요소 등이 상호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현재는 서양철학의 근간이 되는 연역적 추론이 패러다임의 주가 된 만큼 한의학은 과학적 연구와 논문을 통해 효과와 의미를 설명해야 환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접근성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현재 김주영 원장은 여러 질환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를 정례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임상 및 실험 논문을 작성하고 있으며, 한약을 달이는 더욱 효과적인 수치와 탕전법 또한 함께 연구함으로써 관련 논문 및 특허출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연구 용이성을 위해 올해 서울에 부설연구소 설립 및 임상데이터 확보를 위한 여러 병의원들과 업무협약(MOU)을 추진 중에 있다.
치료 중심의 의료시스템이 아닌 변함없이 따듯하고 열정적인 마음으로 환자 중심에서 관리하는 자양한방병원, 그리고 단순히 환자를 치료하는 원장의 입장이 아닌 환자로서 실제 경험했던 아픔을 기억하는 한의사 김주영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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