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일본 미야기현 와타리 지역에서 37억엔(한화 약 360억 원) 규모의 ESS 사업을 수주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가 일본 훗카이도 지역에 설치된 ESS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해당 사업은 PCS 20MW, 배터리 90MWh로 구성되며, 사업 기간은 오는 2027년 4월까지다.

이번 프로젝트는 와타리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를 ESS 시스템을 통해 토호쿠전력(東北電力) 송전망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장치에 담아두었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 저장 장치다. LS일렉트릭은 현지 건설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조달·시공(EPC), 통합운영(O&M) 등 실질적인 ESS 구축, 운영을 맡는다. 이는 한국 기업의 일본 계통연계 ESS 사업 중 최대 규모다.

LS일렉트릭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일본 ESS 시장 공략에 한층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태양광 발전소 EPC뿐 아니라 변압기, 전력개폐장치(RMU) 등 다양한 전력기기 제품도 판매하면서 일본 시장 매출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