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센디와 ‘STI 기반 AI 운송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의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인 ‘STI’와 센디의 ‘AI 기반 운송 최적화 프로그램’을 결합하여 친환경 물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실시간 연동과 효율적 운영에 필요한 차량 데이터 및 기술적 지원을 공동으로 제공하며, 이를 통해 화물차주의 매출 안정성과 업무 편의성을 향상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ST1은 1회 충전 시 최대 317km 주행이 가능하며, 낮은 스텝고, 높은 적재함 실내고, 큰 적재 용량을 갖추고 있어 도심 내 화물운송에 특화된 차량이다. 센디의 AI 드라이버 프로그램은 공차율(빈 차로 주행하는 비율)을 최소화하고, 최적의 운송 경로를 제공하는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으로 화물차주의 업무 효율성과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 물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이번 협력이 화물차 운전자들의 경제적 안정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운송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우선 2분기부터 수도권 내에서 ST1 활용을 희망하는 화물차주들을 모집하여 서비스를 개시하고, 향후 전국 주요 도시로 지역을 확대하여 연내 총 100대의 차량을 운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는 “ST1을 활용한 운송 사업이 단순한 배송 사업이 아닌 지능화된 AI를 통한 새로운 차원의 사업으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송 사업 지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