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의 힘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기획하는사람들의 서승재 대표를 만났다. 그가 이끄는 기획하는사람들은 국내 주요 패션 플랫폼들의 공식 대행사로 인정받으며, 패션 마케팅 업계에서 굳건한 입지를 구축했다. 의류학도에서 시작해 해외 철강 영업, 의류 생산, 온라인 광고를 거치며 쌓은 다채로운 경험은 패션 마케팅에 대한 그만의 특별한 통찰력을 만들어냈다. 특히 카이스트와의 협업을 통한 패션 상품 수요예측 AI 모델 개발은 패션 산업의 성장 비전을 보여준다. 또한 자율적인 재택근무 문화를 도입과 충분한 보상 체계로 구성원이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러한 인재 중심의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해 온 기획하는 사람들은 이제 더 큰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의 구성원과 광고주 모두에게 최상의 가치 제공을 목표로 하는 기획하는사람들 서승재 대표 [사진=기업경영인신문]
간단한 자기소개 및 창업 동기
부산대학교 의류학과를 졸업하고 해외 철강 영업 분야에서 근무하였으나, 패션에 미련이 남아 의류 생산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좋은 상품을 효과적으로 판매하지 못하는 현실을 보며 마케팅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온라인 광고회사로 이직했다. 업무 과중으로 인한 퇴사 이후, 몇몇 대표들로부터 마케팅 업무를 재차 요청받게 되었다. 해당 쇼핑몰들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은 동대문 시장에 화제가 되었고, 연이어 신규 업체들이 늘어났다. 이를 계기로 창업하여 현재 6년째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주요 비즈니스 영역
패션 전문 온라인 광고 대행업을 하고 있으며, 무신사와 에이블리의 공식 대행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고객사가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마케팅 업무를 의뢰받아, 고객사의 요구사항과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여 실행하고 있다. 주요 업무 영역으로는 무신사, 에이블리, 메타, 인스타그램 등 주요 플랫폼에서의 퍼포먼스 마케팅을 전문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자랑하는 경쟁력
광고 대행업계에서 ‘공식 대행 자격’은 기업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입증하는 지표이다. 당사는 국내 단 5개 사에 불과한 ‘무신사 공식 대행사’ 중 하나이며, 국내 메타 공식 대행사들 가운데 유일한 ‘패션 전문’ 기업이다. 더불어 여성 쇼핑 플랫폼 에이블리의 공식 대행사이기도 하다. 특히 메타, 무신사, 에이블리라는 세 주요 플랫폼의 공식 대행을 동시에 하는 광고대행사는 당사가 유일하다. 기획하는사람들은 투자사나 모회사 없이 순수하게 전문성과 실력으로 성장한 광고대행사이다.
준비하는 신사업
카이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패션 상품 수요예측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패션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여, 종합 광고대행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허쉬 공식 아이스크림 브랜드의 광고를 맡았으며, 대형 광고대행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인 ‘연간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기획하는사람들의 고객사 소개 [사진=기획하는사람들]
주요 타깃층과 고객관리
온라인 패션 사업을 하는 모든 사업자가 우리의 잠재 고객이다. 고객사의 매출을 높이고, 우리 업을 잘하는 것이 가장 좋은 고객관리 방법이라고 확신한다. 기존 고객사의 추천으로 신규 고객이 유입되는 경우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광고 집행 비용은 최소 50만 원에서 시작하며, 최적의 성과를 위해 500만 원 수준의 예산을 권장하고 있다. 타 대행사 대비 다소 높은 단가에도 불구하고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소규모 광고 계약의 경우 계약 후 중도 이탈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나, 정직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사업 운영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광고 대행업의 특성상 고객사의 매출로 성과가 판단되는데, 우리는 업계 최고 수준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조직 차원에서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 프레임워크를 도입하여 목표 설정과 성과 추적을 체계화하고 있다.
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경로
유튜브와 인스타, 블로그에서 서비스를 소개하고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1만, 인스타 팔로워 5천 명, 블로그 월간 방문자 1만 명이다. 유튜브 채널에서는 효과적인 광고 집행 노하우를 담은 콘텐츠와 당사의 마케팅을 통해 매출 성장을 달성한 광고주들의 인터뷰를 제작하고 있다. 모든 고객사의 매출 성장 사례를 기록하고, 이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향후 계획
한국의 패션 브랜드와 쇼핑몰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여 K-패션의 세계화에 도움이 되고 싶다. 한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FNF(에프앤에프)와 같은 IP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근간이 되는 K-패션 사업체들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시도로, 카이스트와 협력하여 패션 상품 수요예측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광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향후 상품 기획과 생산 영역까지 적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카이스트 MBA 과정 중 이러한 수요예측 AI 모델의 공백을 발견하고 교수진과 연구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현재 정부 지원을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경영철학
구성원과 광고주 모두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직원에게는 최고의 복지로, 광고주에게는 최고의 결과물로 모두를 만족시키고 싶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업계 대비 높은 급여 체계를 운영하며, 직원들의 업무 동기 부여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재택근무를 기본 근무 형태로 채택하고 있는데, 나의 직장인 경험에서 비롯한 결정이다.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안건이 있을 때만 미팅을 진행한다. 경영지원팀을 제외한 전 직원이 원격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직원에 대한 보상과 복지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젊은 도전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조언
‘쉽게 하려 하지 말고, 바르게 하자’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쉬운 길을 택하면 그것이 결국 어려운 길이 되기 마련이지만, 바른길은 현재와 미래 어느 시점에서 돌아보아도 올바른 선택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