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설득의 예술 – 피티원프레젠테이션그룹 왕연중, 박수진 대표

“디자인과 기획의 교차점에서 태어난 피티원프레젠테이션그룹...
B2C 영역으로 거침없는 도전 예고”

윤택환 기자 승인 2024.10.01 09:01 | 최종 수정 2024.10.02 10:59 의견 0
사진촬영 - 윤택환 기자

스티브 잡스가 청중들 앞에서 처음으로 아이폰을 꺼내 들었던 그 순간, 프레젠테이션은 대중들에게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설득의 예술로 각인 되었다. 이제는 많은 기업들이 그 순간을 재현하길 꿈꾸며 저마다 프레젠테이션 무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05년, 이런 시대가 올 것을 예견하며, 프레젠테이션의 불모지였던 국내 산업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피티원프레젠테이션그룹. 이들은 지난 20년간 삼성, LG, 롯데, SK, 현대, CJ 같은 프리미엄 고객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환상적인 시각 언어로 풀어내며, 많은 주요 프로젝트의 성공을 이끌었다.

이번 인터뷰엔 피티원 피티원프레젠테이션그룹의 총괄 대표인 왕연중 대표와 코칭&교육 전문 자회사 피티원을 맡고 있는 박수진 대표가 자리했다. 각각 시각과 언어를 이용한 소통의 달인이라 할 수 있는 왕연중 대표와 박수진 대표. 이들의 몸짓과 목소리는 마치 메시지가 이미지와 함께 살아나 숨 쉬는 듯한 생생한 전달력을 갖고 있었다. 실로 눈과 귀가 즐거운 인터뷰였다.

피티원프레젠테이션그룹, 디자인과 기획의 교차점에서 태어나다.

"피티원프레젠테이션그룹은 B2B 전문 프레젠테이션 컨설팅 기업으로, 올해로 20년 차가 됐습니다."

박수진 대표는 천천히 자신들에 대한 소개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녀는 서울대학교에서 미학을 전공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MBA를 마쳤다. 뉴욕에서 이커머스 초창기 기업 더블클릭닷컴에서 일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실무 경험을 쌓았다. 그 후 한국으로 돌아와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인 딜로이트컨설팅에서 근무하게 된다. 당시 대부분의 기업들이 프레젠테이션을 단순한 시각 자료로만 생각하며 미흡한 준비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프레젠테이션이 비즈니스 성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와 같은 배경 속에서, 그녀는 우연히 왕연중 대표를 만나게 된다. 그는 디자인 전문가로서 성균관대학교 MBA와 홍익대학교 광고학 박사 과정을 거치며 비즈니스 현장에서 디자인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깊은 이해를 쌓았다. 그는 박 대표가 기획자로서 느끼던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디자인 솔루션 적임자였다.

노은혜 대표

두 사람은 프레젠테이션 기획과 디자인이라는 완벽한 조합을 통해 피티원프레젠테이션그룹을 설립했다. 당시 국내에 프레젠테이션의 중요성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왕연중 대표의 독창적인 디자인 능력과 박수진 대표의 전략적 기획이 결합된 피티원프레젠테이션그룹은,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하며 시장을 개척해 나갔다.

그리고 2015년, 피티원프레젠테이션그룹의 세 번째 축인 노은혜 대표가 합류하면서 이들은 또 한 번의 도약을 맞이한다. 노은혜 대표는 워싱턴대학교에서 학업을 마치고, 미국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이후 현대카드를 거치며 한국과 미국의 비즈니스 문화를 두루 익힌 전문가다.

그녀는 피티원프레젠테이션그룹의 핵심 서비스인 발표 자료 기획과 디자인을 총괄하는 PM으로서,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이해하고 고객과 기획자와 디자이너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하여 이를 시각적 결과물로 실현해내는 역할을 맡고 있다. 박수진 대표는 노은혜 대표를 이렇게 평가한다.

“노은혜 대표의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상황 판단 능력은 피티원프레젠테이션그룹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시켰습니다. 특히, 그녀는 기업 내부의 의사 결정 구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고객들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피티원프레젠테이션그룹이 리오더 고객이 많은 이유입니다.”

세 전문가의 하모니, 흉내 낼 수 없는 시너지

피티원프레젠테이션그룹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바로 세 사람의 명확한 역할 분담이다.

이 세 사람은 각기 다른 전문성을 바탕으로 피티원프레젠테이션그룹의 모든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이들의 조화는 업무적 파트너십을 넘어 상호 간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최고의 만남이었다.

먼저, 왕연중 대표는 그룹의 총괄 대표로서 전체 운영 및 글로벌 템플릿몰인 굿펠로(GoodPello)를 책임진다. 또한 그는 자사 디자이너들을 교육하여, 그들이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시각화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한다. 이들은 디자이너 교육을 단순한 스킬 교육이 아닌, 고객의 목표를 실현하는 핵심 과정으로 보며, 이는 산출물의 높은 디자인 퀄리티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왕연중 대표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박수진 대표는 자회사인 피티원을 맡아 기업의 최고위 임원 대상 프레젠테이션 코칭과 기업 교육을 담당하며, 다양한 업종의 고객을 상대하는 데 필요한 전략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왔다. 그녀는 프레젠테이션이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청중의 언어로 청중을 설득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뭘 해야 한다는 지식을 가르쳐주는 것을 넘어, 고객이 실전에서 적용할 수 있고 그 결과 프로젝트가 실제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용적인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노은혜 대표는 제작 부문 총괄을 맡아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에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녀는 다양한 산업과 기업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기여한다.

세 사람의 조화로운 팀워크는 피티원프레젠테이션그룹만의 독보적인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박수진 대표

삼성, 롯데를 비롯한 10대 대기업 등 국내 최고 프리미엄 고객들과 협업,

프레젠테이션의 진가를 보여주다

피티원프레젠테이션그룹은 2005년 설립 이후 줄곧 하이엔드 마켓을 상대로 일해왔다. 삼성과 롯데를 비롯한 대한민국 10대 대기업과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 서울특별시, 국토교통부 등 정부기관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프리미엄 고객들이 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처음부터 저희는 고품질 프레젠테이션을 원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했습니다. 그 덕분에 지금까지도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정부 고등기관들이 주요 고객들이죠. 이들은 충분한 비용을 지불하고 그만큼의 높은 가치를 원합니다."

기업 내외부의 매우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프레젠테이션 역량을 효과적으로 높이고 싶거나 주요 이벤트를 위한 발표 자료를 수준 높은 퀄리티로 제작하고자 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이들의 코칭과 교육, 제작 서비스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단순한 이론이 아닌, 20년간의 실전 경험에서 나온 지식과 노하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년간, 삼성과 롯데를 비롯한 국내 10대 대기업부터 각종 글로벌 기업과 국내 유수 정부기관까지, 700곳의 고객사와 2700건 이상의 프로젝트 경험이 이를 증명한다.

왕연중 대표는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를 하나 들려주었다.

“모 대기업의 가전 부문과 일을 하면서, 몇 년을 연속해서 CES를 포함하는 각종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들에서 저희가 모든 발표자료를 전담하여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해당 기업 내부에서 중간에 담당자가 교체되어도 저희는 계속 같은 담당 디자이너가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진공청소기와 세탁기 등의 몇몇 제품에 대해서는 새로 바뀐 고객사 담당자보다 저희가 해당 제품에 대해 더 잘 아는 웃지 못할 상황도 있었죠.(웃음)”

이들이 지속적으로 발표 자료를 디자인하고 기획하면서, 제품의 기능과 구동 방식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자사 담당자들보다 더 익숙해지자, 기업 측에서는 아예 이들에게 프레젠테이션 컨설팅을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피티원프레젠테이션그룹은 해당 대기업 임직원들에게 메시지 전략과 발표 방법을 가르치는 코칭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이는 피티원프레젠테이션그룹이 교육과 코칭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여기에 박수진 대표는 이렇게 덧붙였다. “평소 높은 비용 때문에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소규모 기업들이 코칭이나 교육을 의뢰할 때가 있습니다. 보통 아주 중요한 입찰을 앞두고 있거나, 어떻게든 확실한 성과를 내야 할 때죠. 이럴 때, 저희 서비스는 그분들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전에서 바로 적용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왕연중 대표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에 필요한 포괄적인 전문성, 쉽게 따라 할 수 없어

이들은 자신들의 전문성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아나운서나 방송인 출신들이 제공하는 발음과 발성에 대한 강의, 광고 기획사 출신의 아이디어와 카피 중심의 강의, 그리고 일반 기업 마케터 출신들이 진행하는 기본적인 PT 교육은,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의 포괄적인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기 어렵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특정 영역에선 뛰어나지만, 복잡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상황에 일괄적으로 적용하기엔 한계가 있는 것이다.

박수진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예를 들어, 상장 대기업 CEO가 IR(Investor Relations) 발표를 해야 할 때와 스타트업 대표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IR 발표를 해야 할 때는 완전히 다른 전략이 필요합니다. 또한 기업에서 다른 기업이 발주한 입찰을 따내려 할 때와 조달청에서 발주한 국가 사업에 대한 입찰을 따내려 할 때도 전혀 다른 코칭이 필요하죠.”

이어 왕연중 대표는 피티원프레젠테이션그룹이 다양한 업종과 상황에 맞는 프레젠테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유를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으로 꼽았다. "20년 동안 정말 다양한 고객들과 함께했습니다. IT, 금융, F&B, 의료, 제조, 유통, 물류, 건설, 상하수 처리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산업을 경험했죠. 이를 통해 특정 분야에서 요구되는 복잡한 내용이나 의도를 메시지로 구성하고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전달하는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이처럼 피티원프레젠테이션그룹의 강점은 다양한 비즈니스 상황에 대한 깊은 이해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있다. 이들은 다른 프레젠테이션 기업은 쉽게 손댈 수 없는, 각각의 업종과 직무, 그리고 상황에 맞는 전략과 설득의 기술을 가르치고 트레이닝한다.

B2C 시장으로의 도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통의 의미 전달하고파

피티원프레젠테이션그룹은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는다. 이들은 이제 더 많은 기업과 사람들에게 그들의 노하우를 전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B2C 시장으로의 확장을 야심차게 선언했다.

피티원프레젠테이션그룹은 조만간 책 출간과 유튜브 채널 개설 등, 대중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의 중요성을 알리고 그들의 노하우를 공유하려 한다. 이들은 "누구라도 저희의 프레임워크를 따라가면 평균 이상의 퀄리티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친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저작권과 트레이드마크 같은 법적 장치들을 미리 준비하고, 충분히 준비된 상태에서 한 번에 오픈할 계획이다. 박수진 대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늦어도 하반기에는 유튜브 채널과 책 출간이 진행될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B2C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AI와 접목한 프레젠테이션 템플릿 서비스,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갖출 것

프레젠테이션 코칭 넘어 더 많은 사람들의 비전을 현실로

왕연중 대표는 마지막으로 흥미로운 계획을 한 가지 더 밝혔다. 바로 AI 기술을 접목한 프레젠테이션 서비스다.

그는 "우리가 운영하고 있는 템플릿 몰에 AI를 접목해, 새로운 도형이나 시각 요소들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계획입니다." 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갖게 했다.

20년 전, 기획과 디자인의 교차점에서 태어난 피티원프레젠테이션그룹. 이들은 넘볼 수 없는 전문성을 보여주며 국내 기업들에게 진정한 프레젠테이션이란 무엇인지를 각인시켰다.

단순히 프레젠테이션을 코칭하고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많은 사람들의 업무와 커리어를 효과적으로 돕고, 그들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싶다는 왕연중, 박수진 대표. 이제 이들은 지난 20년의 여정을 뒤로하고 새로운 장을 막 열어 가려 한다. 이 여정 속에서, 피티원프레젠테이션그룹은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달하며, 그들만의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왕연중 대표와 박수진 대표가 주는 실전 프레젠테이션 팁

왕연중 대표와 박수진 대표는 기업경영인신문 독자들을 위해 실전 프레젠테이션 팁을 한 가지씩 공개해 주었다.

박수진 대표 – “호흡이 모든 것을 바꾼다. 긴장될 땐 하던 동작이나 말을 잠시 멈추고 가볍게 코로 숨이 들어오게 하라.”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는 긴장이 수시로 찾아옵니다. 손에 땀이 나고, 발음이 꼬이고, 말의 속도가 갑자기 빨라지는 등 마음대로 제어할 수 없는 많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죠. 이때 중요한 것이 호흡입니다. 긴장과 연관된 각종 뇌와 몸의 활동 중, 호흡은 의지대로 제어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입니다. 실전에서 긴장이 될 때 즉시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원한다면, 잠시 멈추고 한 차례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을 하십시오. 단 한 번의 호흡이 큰 도움이 됩니다. 이 때 들숨은 반드시 코로 들어오게 하셔야 합니다. 호흡에는 아주 많은 뇌과학적, 신경과학적 작용이 숨어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하시면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왕연중 대표 – “슬라이드 자료의 가로 세로 흐름을 다양하게 하라”

"프레젠테이션 시각 자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선의 흐름을 만드는 것입니다. 슬라이드가 단순히 텍스트와 이미지만 담고 있는 게 아니라, 청중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끌어야 합니다. 슬라이드마다 가로와 세로의 흐름을 다양하게 구성하여 시각적인 리듬을 형성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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