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산업은 단순한 미용을 넘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 전반과 맞닿아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소비자들은 단순한 제품 구매를 넘어, 자신에게 꼭 맞는 개인화된 솔루션을 원한다. 앞으로의 뷰티 산업은 과학과 기술, 그리고 개인화를 중심으로 더욱 정교하게 발전해 나갈 것이다.
이렇듯 변화하는 뷰티 산업 속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시장에 뛰어든 기업이 있다. 헤어케어 브랜드부터 미용 IT 솔루션까지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험블럼블’은 기존의 틀을 깨는 전략으로 뷰티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험블럼블의 호인우 대표를 만나 그의 경영 과 회사의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뷰플샵은 미용 전문가를 위한 올인원 재료 쇼핑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사진=험블럼블]
자기소개 및 창업 동기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LG전자와 컨설팅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뒤, 2018년 험블럼블을 설립했다. 창업 당시 기존 뷰티 시장의 산업 구조를 변화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다. 인구 감소에 따라 미용 소비자도 줄어드는 상황에서,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뷰티 산업 경험은 없었지만, 준오헤어와의 인연을 통해 미용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시장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현재 험블럼블은 새로운 방식으로 뷰티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준오헤어와의 특별한 인연
준오헤어로부터 사업 아이템을 제안 받아 뷰티 업계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특히 뷰티 산업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던 김원규 이사의 제안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준오헤어 매장에서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고, 회사의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헤어케어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할 수 있었다. 오랜 기간 뷰티 업계에서 풍부한 경력을 쌓은 김원규 이사는 산업 구조를 명확히 파악하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했다. 이후 준오헤어와 연계된 다양한 사업들을 발전시켜 나갔으며, 현재까지도 상호 발전적인 파트너십을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
트리아밀리아는 준오헤어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호인우 대표가 직접 시장을 뛰며 완성한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다. [사진=험블럼블]
주력 사업 소개
험블럼블의 주요 비즈니스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로 시작한 헤어케어 브랜드 ‘트리아밀리아(TRIA MILIA)’는 준오헤어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품을 개발했다. 현재는 준오헤어 매장과 트리아밀리아 자사몰에서만 판매되고 있으며, 우수한 제품력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다음으로 ‘부드러운 돌멩이’는 미용실 특화 POS, CRM(고객 관리 시스템), HRM(인사 관리 시스템), 디자이너용 앱, 고객용 앱 등 미용 업계에 필수적인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준오헤어의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한 디자이너들의 업무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뷰플샵’은 미용 재료를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2023년 베타 오픈 이후 2024년 5월에 ‘뷰플샵’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전체 고객의 60%가 사업자 등록증 및 미용 자격증으로 살롱 인증한 소규모 미용실 원장과 헤어 디자이너들이며, 고객들이 자주 사용하는 브랜드 중심의 구성으로 편리한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최대 장점으로 평가한다. 추가적인 고객 확보를 위해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뷰플샵의 고도화
당사는 IT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뷰플샵의 고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인 판매 구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군을 확보하고 고품질 상품을 엄선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후 신속한 구매는 물론, 전문성을 갖춘 커뮤니티 구축, CRM 자동화 솔루션 도입을 통한 고객 맞춤형 마케팅 등 고객의 불편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정교한 기능들을 단계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최근 5월 9일 뷰플샵 1주년을 맞이하여, 미용 기자재 원클릭 견적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그 사례이며, 미용 재료 브랜드 사 및 유통사를 위한 ‘뷰플셀러’ 판매자 시스템 또한 운영중이다. 최종적으로 뷰플샵이 단순한 미용 재료 쇼핑몰을 넘어 미용 전문가들을 위한 올인원 솔루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구성원 모두가 전력을 다하고 있다.
험블럼블의 향후 계획
뷰플샵을 뷰티 산업에서 미용인들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단순한 상품 거래를 넘어 미용업 종사자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단기적으로는 뷰플샵의 10배 성장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시스템의 고도화는 물론, 이용자들의 의견을 듣고 그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여 더욱 심도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트리아밀리아 신제품으로 미용 기기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해외 진출을 통한 사업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경영 철학
회사의 높은 실적과 꾸준한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내실을 탄탄히 다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일에 몰입하고,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험블럼블은 넉넉한 점심시간과 식대 지원 등 직원 복지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으며,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간단하고 명료한 보고 체계를 지향한다. 불필요한 업무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원칙 중 하나다.
또한 내부 규율 역시 대표가 일방적으로 정해 따르게 하기보다는 구성원들과 함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율적으로 만들어 왔다. 이러한 문화 덕분에 퇴사율이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안정적인 조직을 유지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개인의 성장을 멈추지 않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추구하는 인재상
자기 일을 스스로 찾을 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 직원들은 내가 생각하지 못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새로운 제품이나 아이템을 가져올 때가 많다. 재무를 담당하는 직원도 따로 지시하지 않은 자세한 실적 보고서를 만들어 오는 등 모두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한다. 이렇듯 험블럼블은 창의적으로 사고하며, 열정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는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동종 업계를 꿈꾸는 미래 창업자에게
어떤 사업이든 마찬가지지만, 뷰티 산업은 특히 현장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고객과 직접 만나는 접점에 뛰어들어 그들이 어떤 부분에 만족하고 불편함을 느끼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수이다. 이는 더 나은 서비스 개발과 새로운 사업 아이템 구상의 탄탄한 기반이 될 것이다. 또한 ‘안 되는 건 없다’는 마음으로 해결책을 찾는 집요함이 필요하다. 사업의 본질은 우리 사업이 충분한 시장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지속적인 가설 수립과 검증의 과정임을 잊지 않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험블럼블은 뷰티 산업 전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새로운 아이템과 접근 방식 때문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도 있었지만, 지금은 분명한 수익성과 시장성을 입증해 나가며 그에 대한 보람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는 지속 가능한 산업 구조를 만들고, 오래 기억될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많은 이들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영역에서 뷰티 시장의 확장을 이끌고, 더 큰 성장을 이루기 위한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