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3월 13일부터 이틀간 서울시 동작구에서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을 진행했다.

국유단 조사‧발굴팀 현장에 파견되어 유해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이번 유해 발굴은 당시 현장에서 굴삭기 작업 중이던 건설업체 직원의 제보로 시작되었다. 제보자는 국유단에 전화해 수도방위사령부 부지 작업 중 뼈와 군화가 함께 발견됐다며 6‧25 전사자의 유해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유단은 곧바로 현장에 공사 정지를 요청하고, 다음날부터 조사‧발굴팀을 파견해 유해 2구와 유품 7점을 식별 및 수습했다.

해당 현장은 1950년, ‘한강방어선 전투’에서 국군 혼성 제7사단 병력이 한강을 건너려는 북한군 4사단과 전투를 치른 곳으로 추정된다.

국유단은 이번에 발굴된 유해 및 유품을 국군 전사자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유해의 정밀 감식과 유가족 유전자 시료 비교 분석 등 신원확인을 위한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우리가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장소에도 75년 전에는 참혹한 전투가 있었다”며 “호국영웅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