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의 한적한 곳에 자리한 박스풀 본사는 물류 이동과 포장 작업으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직원들은 고객사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원활한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특히 김준영 이사는 직접 현장을 챙기며 실무를 병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박스풀은 공유창고부터 물류, 위탁 판매, 해외 풀필먼트까지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단순한 물류 서비스를 넘어, 제품 보관·관리부터 포장, 배송,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고객사들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데 집중한다.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글로벌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박스풀의 성장 비결과 미래 계획을 알아보고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스풀 김준영 이사는 구성원들 간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회사 발전에 힘쓰고 있다. [사진=기업경영인신문]
박스풀의 기존 사업영역
당초 고객의 짐을 보관하는 서비스로 시작한 박스풀은 방문 수거 및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을 운영해 왔다. 이후 전국에 지점을 설립해 고객이 직접 방문하여 개인 짐을 보관할 수 있는 공유창고 서비스를 도입했다. 공유창고 운영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물류사업에 진출했으며,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함께 풀필먼트 사업의 전망이 밝다고 판단했다. 현재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주문 관리, 포장, 배송, 재고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추었다. 박스풀의 공유창고 무인 시스템은 일반 고객과 기업 모두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풀필먼트 서비스는 B2B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박스풀의 신사업
국내 셀러의 해외 진출과 해외 셀러의 한국 시장 진입을 돕는 글로벌 이커머스 진출 지원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단순 물류 서비스 제공을 넘어, 해외 마케팅과 현지 판매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여 셀러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박스풀은 해외 현지 마케팅 에이전시들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여, 국내 셀러들이 언어나 문화적 장벽 없이 글로벌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쇼피(Shopee), 틱톡샵(TikTok Shop) 등 해외 주요 쇼핑 플랫폼의 계정 세팅부터,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실행까지 국가별 특성에 맞춘 전략을 제공한다.
반대로, 해외 셀러들의 한국 시장 진입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국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이커머스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박스풀은 한국 소비자 특성에 맞춘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을 통해 해외 셀러들이 효과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국내외 플랫폼에서의 위탁 판매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쇼핑몰에서도 직접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박스풀이 판매부터 마케팅, 물류까지 통합 서비스를 지원한다. 해외 시장에서는 국가별로 판매 전략과 마케팅 방식이 다르기에, 박스풀은 현지 에이전시와 협력하여 각 시장에 최적화된 판매 방식과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의 짐을 보관하는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한 박스풀은 현재 해외 진출과 진입을 돕는 글로벌 이커머스 진출 지원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사진=박스풀]
고객 반응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사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대부분의 고객사는 제품 개발에 집중하느라 회사를 홍보하고 판매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기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품 포장, 배송, 주문 및 재고관리, 마케팅과 함께 해외 진출을 돕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기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으며, 많은 고객사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
주 고객층과 고객관리 방법
서비스의 특성상 B2B 형태로 운영되며, 생활용품, 소형전자기기, 화장품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고객관리에서는 각 기업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최상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다양한 기업을 담당하며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객사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다. 또한 업계 정보를 공유하며 기업들이 판매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스풀은 다수의 기업을 담당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사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박스풀]
박스풀의 경쟁력
박스풀은 해외 물류부터 글로벌 마케팅, 현지 CS(고객서비스) 업무까지 대행하며,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셀러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해외 풀필먼트를 통해 고객사의 상품을 직접 포장, 배송하고 주문을 관리하며, 전 과정을 국내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현지에 적합한 효과적인 마케팅을 대행한다. 현지 CS 인력을 활용하여 고객관리까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점이 셀러들의 해외 진출 부담을 크게 줄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효율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운영과 관리가 가능해진다.
박스풀의 계획과 목표
글로벌 진출이 가장 큰 목표이다. 국내외 물류 업계에서 최상위권 기업이 되고자 한다. 또한 고객사들이 해외 시장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반대로 해외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도 계획 중이다.
효율적인 기업 운영
구성원들 간의 소통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며,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모든 구성원이 편안하게 의견을 나누고, 이를 반영해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물류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만큼 안전 수칙 준수를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다. 직원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며, 이는 효율적인 현장 운영에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박스풀은 끊임없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새로운 사업 개발을 이어온 덕분에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현재 경기 침체로 인해 많은 고객사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박스풀은 고객사의 성공이 곧 당사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이기에 어려움이 있는 고객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