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많만과 술찬당,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창출하는 셀리스트 – 셀리스트 이인기 대표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는 유통플랫폼, 너많만

기업경영인신문 승인 2025.01.08 02:11 의견 0

셀리스트는 간편 조리식품 밀키트, HMR(가정 간편식), 레디밀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대하는 온라인 유통플랫폼 ‘너많만’을 운영하고 있다. 품평회를 통한 품질 관리와 지역 제조업체와 협력해 식품 유통 생태계를 활성화하며 제조시장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현재 셀리스트는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와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인기 대표는 단순 유통을 넘어 제조업체와 소비자를 연결하며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직원들의 지원군을 자처해 셀리스트를 이끄는 이인기 대표


자기소개 및 창업 배경

학창 시절 골프 선수로 활동하던 중 요리 연구가 고든 램지의 영향을 받아 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요리 공부를 시작했다. 한인타운에서 아르바이트하며 프랜차이즈 사업의 꿈을 키웠고, 이후 뉴욕, 이탈리아, 프랑스의 르코르동블루에서 본격적으로 요리를 배웠다. 하지만 요리와는 전혀 다른 세제 사업에 뛰어들었고, 이 과정에서 실패를 경험했다. 그러나 이 실패를 통해 온라인 시장에 대한 이해와 상품군 구성 방법에 대한 통찰을 얻었다. 요식업 매장에서 근무할 당시, 식당과 마트에서 판매되지 않아 폐기되는 식품의 문제를 접했고, 연간 약 1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식품 폐기 현실을 알게 되었다. 이후 소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직접 찾아다니며 그들의 다양한 어려움을 청취한 결과, 판로 개척의 어려움과 과잉 재고로 인한 폐기 문제를 공통으로 겪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통합 유통 플랫폼 ‘너많만’을 기획하게 되었고, 셀리스트를 창업하여 운영하고 있다.

주요 비즈니스 영역

종합 유통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는 셀리스트는 온라인 플랫폼 ‘너많만‘을 통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 B2B와 B2C 서비스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이 각 지역의 맛집 및 제조사의 고품질 제품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간편 조리식품(밀키트, HMR, 레디밀)을 판매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자체 요식업 프랜차이즈 ’술찬당‘을 운영하며, 누구나 쉽게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퀵조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1차 조리가 완료된 레디밀을 활용해 효율적인 메뉴 개발과 매장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온라인 서비스의 모든 제품을 활용해 제품 유통과 브랜드 운영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며,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술찬당에서는 '너많만' 판매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자랑하는 경쟁력

셀리스트는 자체 재고를 보유하지 않고 모든 운영을 진행하는 것을 핵심 비즈니스 전략으로 삼고 있다. 기존의 레디밀 기반 온라인 및 오프라인 서비스 운영 기업들은 자체 생산 OEM, ODM 방식을 통해 제품을 제조하며, 재고 리스크를 감수해야 했다. 이로 인해 판매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해 판매되지 않은 상품을 폐기하는 문제도 발생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B 상품 생산 대신, 국내 레디밀 시장 활성화를 위한 판로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식품 제조업 운영진 중 고령층 비중이 높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셀리스트는 이들이 재고 리스크를 줄이고 유통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셀리스트의 앱 ’너많만‘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은 직원들의 품평회를 거쳐 엄선된다. 품평회에서는 상품의 판매 적합성을 평가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만을 선별해 판매하고 있다.

계획 중인 신사업

온라인 AI 챗봇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이 간편 조리식품을 활용하여 더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자체 AI가 레시피를 추천하며, 원하는 메뉴가 있다면 자사의 AI 챗봇을 통해 조리 방법 및 제품 추천을 받을 수 있다. B2B 고객들은 판매하고자 하는 메뉴에 대해 자사 AI를 통해 조리 방법, 추천 레시피, 추천 레디밀, 운영 매장 기반 판매 가격 제안, 원가율 정리 등을 쉽고 빠르게 제공 가능한 서비스 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타겟층과 고객관리

요리를 자주 하지 않고 간편한 식사를 선호하는 1인 가구, 정기적으로 음식을 배달시키는 것이 비용적으로 부담스러운 청년층, 바쁜 일상에서 요리할 시간이 부족하지만, 건강을 생각해 직접 만든 식사를 선호하는 맞벌이 부부 등, 시간과 노력을 줄이면서도 건강한 밥상을 원하는 소비자층이 너많만 타겟층이다. 너많만은 AI와 CRM 시스템을 통해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며, 브랜드와 고객 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경로

너많만 플랫폼을 통해 전국에 우수한 퀄리티 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집으로 받아볼 수 있으며, 술찬당을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어 두 곳에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국내 우수한 간편 조리식품(밀키트, HMR, 레디밀 등)을 메뉴화하여 운영 중인 셀리스트는 자사 브랜드 술찬당을 포함해 카페트루, 블루트리, 진주상회, 클클 등 많은 자영업자 대표들과 함께하고 있다.

너많만의 모든 제품은 직원들의 품평회를 통해 선별된다


향후 계획과 목표

현재 너많만과 술찬당의 기술 고도화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에는 술찬당의 가맹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국내 제조시장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유통 및 외식 산업의 발전에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요리에 대한 지식이 없는 점주들이 원물 처리와 조리 방식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간편 조리식품을 활용하여 점포별 품질과 맛의 차이를 최소화하고, 어디서나 일관된 맛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 또한, 유튜브를 통해 자사 홍보를 위한 다양한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으며, 앞으로 교육 등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경영 철학

스타트업 시장이 호황이 아닌 만큼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겨울에 피는 야생화처럼 고난을 딛고 성장하고 있다. 좋은 방향을 설정했다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셀리스트는 ‘도전하고 성장하는 고통을 즐기자’라는 마음으로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회사다. 또한, 직원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일하며, 사업 의사결정 과정에서 직원들이 선택할 기회를 갖도록 한다. 잘못된 일이 생기면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지며, 직원들에게 든든한 뒷받침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로 나서기보다는 팀의 성장과 도전을 함께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강조하고 싶은 내용

창업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긴 여정을 즐기며 나아가는 태도가 중요하다. 셀리스트가 하는 일은 기업의 성장을 넘어 제조시장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이다. 많은 장벽이 있겠지만, 이를 즐기며 셀리스트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자 한다. 간편 조리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하길 바라며, 판로 개척이 어려워 사업 부진을 겪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고 싶다. 큰 목표는 없지만, 국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고자 한다.

저작권자 ⓒ 기업경영인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