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로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 에이에스티홀딩스 이동우 대표

김유진 기자 승인 2024.10.18 11:08 의견 0
이동우 대표 - 출처 김유진 기자


최근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플랫폼과 메타버스를 통해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플랫폼은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기업 성장에 기여한다. 이 플랫폼은 건설 및 제조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지며, 공공기관과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이 융합된 경험을 제공하며,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그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다. 메타버스 XR은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접근 가능해 사용자들이 몰입형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에이에스티홀딩스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맞춤형 콘텐츠 제작 및 원격 협업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산업 안전과 생산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이런 혁신 기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에이에스티홀딩스는 자사 슬로건인‘Flexible Digitalization’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고객 요구에 맞춰 디지털 혁신을 지원한다. 동시에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동우 에이에스티홀딩스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회사에 대한 소개

2008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처음에는 창업자가 아닌 사원의 입장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지속적인 도전을 통해 성장을 이뤘고, 작년 11월에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에이에스티홀딩스는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등 대기업 매뉴얼 및 콘텐츠 제작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현재는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XR(확장현실)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회사에 처음 입사했을 때의 과정과 성장 배경에 대해

처음 입사한 시기는 2007년에서 2008년 사이였다. 당시는 직원 수가 10명에서 15명 정도 작은 규모 회사였다. 삼성전자 TV 사업부와 협력해 콘텐츠를 납품하는 사업이 주를 이루었지만, 당시에는 그 한계가 답답하게 느껴졌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TV 외에 소프트웨어나 무선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로 결심했고, 그 과정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이런 시도를 통해 회사는 빠르게 성장했고 많은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었다.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던 주요 성과는 무엇인가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의 협업으로 회사가 개발한 인쇄형 매뉴얼을 전자형으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을 통해 삼성 갤럭시 매뉴얼을 웹에 처음으로 탑재했다. 이 기술 덕분에 매출이 급성장했고 회사의 외형도 커졌다. 이후 LG전자,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등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고, 최근에는 국방 분야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이스티홀딩스


에이에스티홀딩스의 주력 사업 분야는

주력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매뉴얼 콘텐츠 개발이다.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 제품 매뉴얼을 제작하거나 이를 웹 콘텐츠로 전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두 번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사업으로,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확장현실(XR)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기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자동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은 스마트 시티와 스마트 팩토리 산업 분야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디지털 트윈 기술에 대해

디지털 트윈은 현실의 공간이나 사물을 가상 환경에서 동일하게 복제해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상황을 가상 환경에서 테스트하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미래의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상의 도시에서 화재 상황을 시뮬레이션해서 실제 도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미리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도시뿐만 아니라 공장,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이 실제로 적용된 사례가 있나

디지털 트윈 기술은 스마트 시티와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 시티 구축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협력해 전국 국토를 디지털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공공 행정 서비스와 지자체의 행정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부산, 대전, 서울 양천구 등 여러 지자체에 이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사례가 있다.

사후 관리 시스템은 어떻게 운영되나

전통적으로 매뉴얼 사업을 해왔기 때문에 품질 관리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해 왔다. 디지털 트윈이나 메타버스 같은 신기술 역시 마찬가지로, 프로젝트 완료 후에도 실시간 모니터링과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품질을 유지하며 고객에게 지속적인 만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연구개발(R&D)에 대한 접근 방식과 목표

R&D는 회사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현재 많은 중소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R&D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넘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R&D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재투자를 통해 기술 개발에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더 많은 기업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이스티홀딩스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항상 고객의 니즈에 맞춘 솔루션 제공에 집중해 왔다. 최근 네이버와 협력해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주한 것도 자사만의 경쟁력 있는 기술력과 현지화 능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쌓은 해외 경험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다양한 문화적 차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점이 대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회사의 경영 철학이나 가치관은 무엇인가

경영 철학은‘플렉시블 디지털라이제이션(Flexible Digitalization)’이다. 이 내용은 고객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고객 의견에 귀 기울이고 그 요구에 맞춰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회사 성공의 주요 비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또한,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직원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투명한 경영을 통해 신뢰를 쌓고,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경영 철학이다.

도전에 대한 생각은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 직원 수가 10명에서 15명 정도였지만, 기존에 하고 있는 일 외에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런 도전정신이 나에게는 큰 전환점이 됐고, 결국 회사가 확장하고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은

지금까지는 주로 수주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자체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내년에는 새로운 조직을 발족해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플랫폼 사업자로서 생태계를 구축하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 우리 솔루션을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국가에 플랫폼을 공급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에이에스티홀딩스의 최종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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