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 시장, 국내 기술로 해외 진출 – 메딕콘 이재우 본부장

김유진 기자 승인 2024.10.17 18:15 | 최종 수정 2024.10.17 19:13 의견 0

이재우 본부장 - 촬영 김유진 기자

최근 몇 년간 K-뷰티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기록하며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의 미용기기 시장은 초음파, 고주파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피부 관리 기기들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용 미용기기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단순한 뷰티 트렌드를 넘어 헬스케어와 웰빙을 추구하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메딕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메딕콘에 대해

메딕콘 본사는 강원도 원주 기업도시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 지사에는 영업과 마케팅, 경영지원 본부, 기업부설연구소가 소속돼 있다. 원주는 의료기기와 미용기기 단지로 지정된 지역으로, 메딕콘은 그곳에서 제조와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메딕콘은 18년의 업력을 가지고 있으며, 의료기기와 미용기기 제조업체로서 33개의 기술 특허와 70여 개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성장을 위해 IPO(상장) 준비 중이며, 업계에서 기술력과 연구개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메딕콘이 주력하고 있는 비즈니스 영역은

메딕콘의 핵심 사업은 항노화(안티에이징) 미용기기다. 초기에는 병원에서만 사용되는 시술 기기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 미용기기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병원용과 개인용 제품을 모두 제공하는 점에서 다른 업체와 차별화되어 있으며, 연구 개발에 집중하여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메딕콘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메딕콘의 가장 큰 경쟁력은 자체 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력이다. 대부분의 미용기기 회사는 마케팅에 의존하거나 다른 제조사의 제품을 가져다 유통하는 반면, 메딕콘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사에서 직접 기기를 개발하고 제조한다. 특히, MFU(마이크로 포커스 초음파)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은 메딕콘의 대표적인 기술력 중 하나이다. 이러한 기술은 10년 이상 연구한 끝에 완성된 것으로, 특허를 통해 보호받고 있다.

또한, 메딕콘은 병원용 기기를 먼저 개발한 후, 이를 개인용으로 변형하여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소비자들이 병원에서 경험한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를 집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메딕콘은 사용자의 안전과 제품의 내구성, 성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TWAVE ㆍDWAVE 제품 - 촬영 김유진 기자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메딕콘은 현재 미국, 유럽, 서남아시아, 중동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 유통망과 협업을 논의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메딕콘의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네덜란드를 거점으로 유럽지역 공급을 진행하고 있으며 두바이, 이탈리아에서도 전시회를 통해 제품을 선보이는 등, 해외 시장에서의 반응이 긍정적이다.

해외 진출은 한국과 달리 각 나라의 문화적 특성이나 소비자의 피부 상태를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메딕콘은 각 시장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서양인들의 피부는 한국인과 달라 초음파나 고주파가 더 깊이 침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기기 설정을 조정하거나 새롭게 개발된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최근 메딕콘이 이룬 성과가 있다면

메딕콘은 2024년에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글로벌 강소기업 +1000’ 지정을 받았으며, 이는 메딕콘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또한 2023년에는 우수벤처기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러시아, 유럽, 미국 등과의 계약도 성공적으로 체결했으며, 내전 중임에도 러시아 시장에서도 꾸준한 수요를 확인했다. 앞으로도 메딕콘의 해외 매출은 국내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는 해외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진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

메딕콘의 최종 목표는 2026년까지 IPO(상장)를 완료하는 것이다. 상장을 통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며,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메딕콘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연구 투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또한, 메딕콘은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디바이스로서 한국의 국격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 메딕콘의 MFU 기술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제품을 출시하고, 한국 미용기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메딕콘은 10여 년 이상 연구한 핵심 기술 ‘MFU(마이크로 포커스 초음파)’를 기반으로 라인업 확대와 기술 진화를 거듭 중이다. 많은 경쟁사들이 이 기술을 모방하고 있지만, 메딕콘의 정통 MFU 기술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메딕콘은 독창적인 기술과 제품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K-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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