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금융업계에서는 종이 없는 업무환경, 즉 페이퍼리스(Paperless)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되었다. 방대한 양의 문서를 전자화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동시에 보안성을 강화하는 것은 이제 금융기관들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숙제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금융권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가는 기업이 있으니, 바로 태화이노베이션이다. 이웅철 대표는 지난 30년간 금융권에서 이미지 처리와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 이른 바 ‘종이 없는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 인물이다. 금융업계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웅철 대표와 태화이노베이션은, 디지털 창구 시스템과 전자화 작업 솔루션을 통해 그동안 문서로 가득 찬 업무환경을 완전히 바꾸어 나가고 있다.
대학 시절 전산기공학 전공부터 시작된 30년의 노하우
이웅철 대표는 대학에서 전산기공학을 전공하며 하드웨어 기술을 중심으로 학문을 쌓았다. 이 대표는 이러한 학문적 기반을 바탕으로 1988년 청호 컴퓨터에 첫 입사했다. 청호 컴퓨터는 은행 ATM기를 일본에서 수입하여 국내에 공급하는 중견기업으로, 당시 은행업계에서 활약하던 회사다. 이 대표는 금융권 이미지 프로세싱 시스템(IPS) 부서에 배정되었고, 수표와 같은 금융 문서를 이미지화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당시에는 수표가 은행 사이에서 교환될 때마다 이를 이미지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었고, 이 과정에서 그는 이미지 처리 기술의 가능성을 깨닫게 되었다. 이후 이 대표는 2004년, 이미지 기반 기술에 대한 깊은 열정을 품고 퇴사 후 자신만의 도전을 시작한다. 그는 이미지 기반 기술 솔루션 업체에서 영업을 시작하며 업계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 대표는 그 과정에서 이미지 처리 기술과 업무 개발 경험을 결합하면 새로운 혁신적인 솔루션을 창출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2010년경, 그가 이전에 일하던 회사가 업종을 바꾸면서 기존 직원들이 사업권을 승계받게 되었다. 이때, 이 대표는 과거 동료들과 다시 힘을 모아 2015년에 태화이노베이션을 설립했다. 그의 오랜 경험과 확신이 결실을 맺어, 태화이노베이션은 현재까지 금융권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며 성장하고 있다.
금융권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다
태화이노베이션의 주요 비즈니스 영역은 은행 업무에서 종이 없는 디지털화, 즉 Paperless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다. 첫 번째로, 제1금융권의 수신, 외환 업무 관련 서류를 이미지화하여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요즘 은행 창구에서 종이를 사용하지 않고 태블릿 모니터로 업무를 처리하는 디지털 창구를 도입한 것이 태화이노베이션의 주요 성과 중 하나다.
또한, 금융권에서 자체 보관 중인 여수신, 채권 서류 등을 신뢰 스캔 후 공인 전자문서센터에 보관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자화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디지털 전환이 공공기관에서는 아직 더딘 상황이다. 공공기관은 종이 문서를 외부로 내보내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보니 디지털 전환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이웅철 대표는 "종이 문서를 전자화하고 보안 시스템으로 안전하게 관리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공공기관들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술 혁신의 주역, 서식정보관리 솔루션 FEVER
태화이노베이션이 자랑하는 FEVER 솔루션은 서식 안의 정보를 일정한 규칙에 따라 관리할 수 있는 기술로,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은행에서 디지털 창구 업무를 다룬 경험 덕분에 이러한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또한, DNI(전자화 공정 관리 솔루션)는 전자화 작업장에서 신뢰스캔, 품질 검사 등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으로, 전자화 작업의 공정을 한층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한다. 이 대표는 태화이노베이션이 현재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이 솔루션을 집중형 전자화 작업장에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OCR과 클라우드형 솔루션으로 B2C 등 미래 향한 도전
문서 전자화를 선도하는 기업 될 것
태화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웅철 대표는 클라우드 기반의 DNI 솔루션 출시를 준비 중이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AI OCR 기술을 통해 비정형 문서들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혁신적인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개인도 모바일로 이미지를 생성하고 공인된 장소에 보관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특히 계약서나 상속 서류 같은 중요한 문서의 보관에 매우 유용하며, 고객의 안전한 문서 관리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다.“
이 대표는 B2C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통해 개인 소비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전자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태화이노베이션은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웅철 대표는 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에서 금융권뿐만 아니라 대형 기관들이 종이 문서 관리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는 "종이 문서를 전자화하고 신뢰성 있는 시스템으로 처리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태화이노베이션은 문서 처리 자동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금융권과 정부 기관에서도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전자화 작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디지털 플랫폼 실현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기업경영인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