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푸드 임정기 대표가 전하는 연어의 멋, 연어의 맛

“5성급 호텔 20년 경력 임정기 대표가 들려주는 연어의 맛과 멋,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연어의 매력 알리고 싶어”

윤택환 기자 승인 2024.10.08 08:26 | 최종 수정 2024.10.08 10:55 의견 0
사진촬영 - 윤택환 기자

화인푸드는 한국 연어 시장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훈제연어가 대중화되기 전부터 시장을 개척해 온 이들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훈제연어를 선보이며 국내 연어 시장의 보편화를 이끌었다. 임 대표는 "연어는 닭가슴살보다 3배에서 4배 더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건강에 유익한 좋은 지방을 포함한 완전한 식품"이라고 강조한다. 연어가 얼마나 멋지고 맛있는 음식인지를 더 널리 알리고 싶다는 임정기 대표. 그가 전하는 연어의 매력 속으로 함께 떠나보자.

5성급 호텔에서 20년 근무,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훈제연어 만들고자 시작된 화인푸드

임정기 대표는 창업 전 20년간 5성급 호텔에서 조리와 영업 업무를 담당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그는 호텔 근무 당시, 외부에서 들여오던 연어 제품들이 제대로 된 품질을 갖추지 못했었다고 말한다.

“당시, 식재료로 들여오던 연어들의 품질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한국인 입맛에 맞춘 제대로 된 훈제연어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화인푸드를 창업하게 되습니다. 호텔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인들의 입맛에 적합한 훈제연어 레시피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몇 년에 걸친 연구 끝에 드디어 그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딱 맞춘 훈제연어를 출시하게 되었다. 화인푸드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고품질 연어, 화인푸드의 핵심 경쟁력

임 대표는 한국인의 입맛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생각보다 짠맛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외국인들은 소시지처럼 짠 음식을 자주 먹기도 하고 또, 거기에 맞게 곁들여 먹는 방법을 알기에 짠맛을 선호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초장이나 간장에 그냥 찍어 먹는 경우가 많아, 짠맛을 덜 선호하고 훈제 향이 강한 것에도 거부 반응이 많습니다.“

임대표는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수많은 실패를 거듭한 끝에, 국내 많은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인정받는 화인푸드만의 맛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들은 또한 품질 관리에 있어서도 타협하지 않는다. 임 대표는 직접 칠레와 노르웨이의 연어 양식장을 방문해 연어의 상태를 확인하며, 최상의 원재료만을 들여오고 있다.

"칠레 양식장을 방문했을 때 정말 놀랐습니다. 배를 타고 양식장에 들어갈 때부터 모든 것을 세척하고 들어갈 정도로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양식장 자체도 너무 깨끗해서, 이런 환경이라면 좋은 연어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실감했죠."

이처럼 그가 강조하는 것은 연어의 신선도와 가공 과정에서의 위생이다. 화인푸드는 HACCP 인증을 받아 식품안전관리체계를 갖춘 것은 물론, 리스테리아와 같은 병원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소독과 청결 관리도 시행하고 있다.

임정기 대표는 "우리 공장은 정기적으로 일을 멈추고 청소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하루에 세 번에서 네 번씩 정해진 시간에 청소를 하고, 그 시간에는 절대 다른 작업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위생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기자가 방문했을 때, 이들에게 예정에 없던 공장 내부 촬영을 부탁하여 공장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화인푸드의 공장은 생선을 다루는 곳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무척 깨끗했다.

임 대표의 이러한 엄격한 품질과 위생 대한 고집 덕분에 화인푸드의 훈제연어는 JW메리어트, 하얏트와 같은 주요 고급 호텔뿐만 아니라 기내식, 예식장, 고급 레스토랑 등 많은 프리미엄 고객층의 선택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화인푸드

연어 전문 레스토랑, 연어 이용한 간편식으로 소비자들 곁으로 한 발 더

화인푸드는 기존 도매 중심에서 소매 시장으로의 확장을 준비 중이다. 임 대표는 최근 헬스케어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연어 스테이크와 같은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온라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임 대표는 온라인 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연어 전문 레스토랑 론칭 계획도 밝혔다.

"앞으로 연어 전문 레스토랑을 열 계획입니다. 호텔에서 연어 요리를 오랫동안 해왔던 경험을 살려, 다양한 연어 요리를 제공할 수 있는 레스토랑을 만들고 싶습니다.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니, 조만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는 연어를 단순히 건강한 식품으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임 대표는 "연어 스테이크 외에도 퓨전 요리 등 다양한 메뉴 개발을 통해 연어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며 큰 포부를 밝혔다.

사진촬영 - 윤택환 기자

코로나 위기에도 직원들 모두 지켜내...

외국인 노동자들, 나쁘게 떠난 사람 단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서로 신뢰

지난 2020년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 팬데믹은 화인푸드에게도 큰 시련이었다. 하지만 임 대표는 이를 보란 듯이 극복해내며 자신이 리더쉽을 증명했다. 많은 호텔과 예식장이 문을 닫으며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단 한 명의 직원도 내보내지 않았다. 오히려 팬데믹이 끝난 후를 대비해 고용을 유지하며, 다시 성장할 준비를 했다. 이러한 결단력과 인내는 임정기 대표가 화인푸드를 이끄는 핵심 가치라고도 볼 수 있다.

특히 임 대표는 오랜 시간 함께 일해 온 외국인 근로자들을 소개하며, 이들에 대한 신뢰를 자랑했다.

"우리 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분들은 대부분 처음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모두 숙련된 기술을 가지고 있어, 우리 제품을 꾸준히 높은 품질로 만들어낼 수 있는 중요한 인력입니다. 그들 덕분에 공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나쁘게 떠난 사람이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서로 믿으며 오랫동안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연어양식의 새로운 트렌드, 국내 양식과 친환경 경영

임정기 대표는 국내 연어 양식의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연어양식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화인푸드 역시 연어양식에 뛰어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임정기 대표는 "국내에서도 이제 육상 연어 양식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당진 쪽에서 육상 양식장이 생겨나고 있는데, 저희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향후 육상 양식이 잘 자리 잡는다면, 국내 연어 생산이 가능해져 제조 단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임 대표는 환경 친화적인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화인푸드는 현재 ASC(수산양식관리협의회) 인증을 진행 중이며, 이는 항생제를 최소화하고 친환경적으로 양식된 연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이러한 인증을 통해 호텔과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이렇게 멋지고 맛있는 생선 또 있을까?

오늘도 연어의 대중화를 꿈꾼다

가수 강산에는 자신의 히트곡을 통해 말했다. 연어들에겐,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도무지 알 수 없는 힘“ 이 있다고.

연어처럼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는 생선이 또 있을까? 연어는 과연 최고의 멋과 맛을 지닌 생선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임정기 대표는 이런 연어를 대중들에게 더욱 널리 알리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 그는 연어의 넘치는 매력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연어의 장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습니다. 닭가슴살보다 3배에서 4배 더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근육 형성에 좋고,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심장 건강을 개선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비타민 D와 B12, 셀레늄 같은 영양소도 많아서 면역력 강화와 두뇌 발달에도 유익합니다. 또한, 연어는 맛 자체가 부드럽고 풍미가 깊습니다. 지방이 적당히 배어 있어서 고소한 맛이 나며, 다른 재료들과도 잘 어울립니다. 샐러드, 샌드위치, 스테이크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라, 소비자들이 질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어는 정말 완벽한 식품입니다."

그의 말처럼, 임 대표와 화인푸드는 오늘도 연어의 맛과 멋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노력은 화인푸드를 더욱 더 업계에서 특별한 기업으로 자리하게 한다. 임정기 대표는 품질과 신뢰, 그리고 고객과의 약속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끊임없는 도전을 예고 했다. 거친 물살을 헤치고 강으로 오르는 연어처럼, 임정기 대표의 도전은 대한민국 연어 시장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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