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면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모두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 휴전 협정이 체결됐다. 약 6시간 뒤 양국이 현재 작전을 마무리하면 발효되며, 12시간 동안 유지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 시점에서 전쟁은 공식적으로 종료된 것으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에 “미국이 제안한 휴전안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카타르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가 이란의 동의를 이끌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카타르 국왕에게 설득을 요청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충돌은 지난 12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시설을 공습하면서 시작됐다. 21일 미군이 포르도 등 이란 핵시설 3곳을 벙커버스터로 폭격했고, 이틀 뒤 이란은 카타르 주둔 미군 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다.
이란은 미사일 발사 전 미국과 카타르에 계획을 알렸으며, 공격 대상을 미군 기지로 제한하는 등 확전을 자제하는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