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가 커피와 음악을 결합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콘텐츠 제작에는 도봉구의 음악창작 지원 플랫폼 ‘오픈창동(OPCD)’과 지역 카페 ‘가배미혼’이 참여했다.

‘오픈창동(OPCD)’과 지역 카페 ‘가배미혼’의 음악 제작 현장. [사진=도봉구]


도봉구는 지역만의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오픈창동 소울 블렌드(Soul Blend)’를 추진했다. 오픈창동 소울 블렌드는 음악 장르인 ‘소울’과 커피 제작 방법인 ‘블렌드’가 결합된 단어로, 소울장르와 커피의 만남을 의미한다.

오픈창동과 가배미혼의 협업 결과로, 오는 6월 말 이들의 색깔이 묻어나는 음원이 발매된다. 대한민국 최고 흑인음악 밴드 ‘소울 딜리버리’가 참여한다는 소식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총 3곡이 제작되었으며, 곡들에는 다양한 악기들이 활용되어 저마다 개성 넘치는 매력을 자아낸다. 특히 색소폰 음색이 풍부한 곡은 커피와 잘 어울리는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배미혼에서는 음원과 어울리는 새로운 커피를 선보인다. 산미 가득한 에스프레소에 오렌지 주스가 섞이고 부드러운 거품이 그 위를 덮어 시각적으로도, 미각적으로도 감각을 자극한다.

도봉구는 음원 발매일에 맞춰 6월 말, 가배미혼에서 소규모 음악 감상회를 열 예정이다. 감상회에서는 곡 제작기와 발매 비하인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지역 카페와 음악 예술가들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라며 “이를 통해 도봉구의 문화예술 저변을 넓힐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