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향한 열정이 새로운 공간을 만들었다. 김용호 A.G.E GOLF(에이지골프) 대표는 골프의 대중화를 목표로 24시간 무인 스크린 골프 연습장을 선보였다. 시간과 비용의 제약을 낮추고, 골프를 일상 스포츠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김 대표는 ‘운영자는 최소한으로, 시스템은 최대한으로’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골프 환경을 추구한다. 스마트 시스템을 통해 24시간 편리한 접근성을 제공하고, 절감된 운영 비용은 다시 고객 경험 향상과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투자되어 골프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에이지골프는 누구나, 언제든 골프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 아래 기획됐다. 퍼팅장, 맞춤형 요금제, 스마트 출입 및 결제 시스템까지 갖춘 미래형 골프연습장으로 새 장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골프에 대한 그의 생각과 에이지골프에 담긴 비전을 들어봤다.

혼자서도 편하게 즐기는 골프를 꿈꾸며 새로운 공간을 기획한 김용호 대표. 기술과 경험이 어우러진 무인 골프 시스템으로 골프의 일상화를 이끌고 있다. [사진=에이지골프]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직접 골프를 연습하면서 시간 제약, 비용 부담, 그리고 휴일이나 야간에 연습하기 어려움을 항상 느껴왔다. 언제든, 누구든 편하게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에서 24시간 무인 골프연습장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구상하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골프가 대중화되던 2021년, 오랜 준비 끝에 에이지골프의 첫 매장을 열며 비전을 현실로 만들었다.

주요 비즈니스 영역

에이지골프는 24시간 무인 운영 시스템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키오스크 출입 시스템, 휴대폰 콘트롤형 조작 시스템, 실시간 예약 관리 등을 통해 고객은 직원의 도움 없이 스스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야외 퍼팅장, 다양한 요금제 구성까지 더해 초보자부터 중·상급자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시설 내에서는 별도의 상주 인력이 거의 없이 운영되며, 실제 무인화 비율이 약 80%~90%에 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골프 산업 트렌드

골프는 더 이상 고급 스포츠가 아니라 일상 속의 문화로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요즘 MZ세대는 편리함을 중시한다. 스마트폰으로 예약하고, 직원 없이 자유롭게 이용하며, SNS에 공유할 감성 공간을 원한다. 이에 맞춰 에이지골프는 디지털 예약, 감성 디자인, 무인 운영, 탄탄한 브랜드 구축을 결합한 미래형 골프장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에이지골프만의 차별점

현재 시장에는 무인 골프장이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로는 직원이 상주하며 필요시 도움을 주는 반(半) 무인 형태가 많다. 이에 반해 에이지골프는 진정한 무인 운영 시스템을 지향한다. 고객은 별도 안내 직원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출입하고 연습을 시작할 수 있으며, 필요시 카카오톡 1:1 문의 시스템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운영자는 최소한으로, 시스템은 최대한으로’라는 철학 아래 고객이 감동할 수 있는 편리한 환경 구축에 힘쓰고 있다.

에이지골프는 24시간 무인 운영, 스마트 출입·결제 시스템, 퍼팅존과 맞춤형 요금제를 갖춰 혼자서도 효율적으로 골프를 연습할 수 있는 미래형 연습장을 그리고 있다. [사진=에이지골프]


준비 중인 신사업

에이지골프의 프랜차이즈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무인 골프장 운영 시스템을 표준화하여 가맹점주가 쉽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자사 브랜드의 골프웨어 및 용품(장갑, 그립 등) 출시를 추진 중이며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브랜딩 전략도 함께하고 있다. 차후 골프 입문자를 위한 온라인 클래스, 전자책, 유튜브 콘텐츠 개발로 콘텐츠 사업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경영철학

나의 경영철학은 지속가능한 무인화에 있다. 완벽한 무인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시스템을 정교하게 다듬어 고객이 불편을 느끼지 않는 것이 핵심이라 여긴다. 실제로 초기에는 외부 강사를 통한 레슨 프로그램을 시도하였으나, 인력 관리의 한계를 느끼고 시스템 중심 운영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현재는 고객이 직접 외부 프로를 데려와 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였고, 예약제 1:1 레슨은 필요한 고객에게만 제공하고 있다. 본질은 연습 공간 제공에 있으므로 이에 집중하며 고객 스스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나는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도 고객에게 불편함 없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향후 계획

나의 에이지골프 1차 목표는 현재 직영 매장의 수익 모델을 자동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표준 시스템을 완성하는 것이다. 이후 브랜드를 확장해 골프 콘텐츠, 강의, 용품까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나는 혼자서도 자유롭게 꾸준히 연습할 수 있는 골프 문화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싶다. 소규모 무인 골프장이 전국 곳곳에 자리 잡아 골프 대중화에 힘을 보태는 것이 나의 최종 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