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손잡고 ‘2025 자동차부품산업 ESG·탄소중립 박람회’를 개최한다.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기술과 설비를 공유하고, 자동차부품산업의 지속 가능 경영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다.
‘2025 자동차부품산업 ESG·탄소중립 박람회’ 공식 홍보 포스터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번 박람회는 국내 최초로 열리는 자동차부품산업 전용 ESG·탄소중립 행사다. 완성차 기업과 그룹사, 정부,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업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현장에는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인버터형 공기압축기,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설비, 저탄소 소재 등이 전시된다. 이를 통해 1차·2차 부품 협력사는 물론 원자재와 부자재 협력사들이 직접 도입이 가능한 기술을 살펴볼 수 있다.
산업안전과 정보보안도 주요 주제다. 안전 모니터링 카메라와 사이버 침해 대응 컨설팅 등 실무적인 솔루션이 소개되며, ESG 경영 전반에 걸친 다양한 아이디어도 함께 제안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주요 공공기관은 협력사의 ESG 및 탄소중립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을 박람회에 연결해 실질적인 기술 이전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협력사 대표와 경영진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세미나도 열린다. 지속 가능 경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각 기업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박람회는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다. 현대자동차, 기아를 비롯해 현대건설, 현대차증권 등 4개 그룹사를 포함한 11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현대자동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가 기업, 재단, 정부, 공공기관이 함께 만드는 상생의 장이라며, 에너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탄소 배출 저감을 동시에 이끌 수 있는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