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인공지능 전문기업 씨이랩이 경영 효율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윤세혁·채정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고 27일 밝혔다.

씨이랩 CI [자료=씨이랩]


신임 각자 대표인 윤세혁 대표는 최고경영책임자(CEO)로 경영 전반을 총괄한다.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컴퓨터 비전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KT 신사업전략실을 거쳐 엔젠바이오에서 경영기획본부장을 역임한 뒤 올해 CFO로 합류했다.

함께 각자 대표이사를 맡은 채정환 대표는 최고사업책임자(CBO)로 영업·마케팅을 담당한다. 광운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HPE 등 글로벌 IT 회사에서 30년 넘게 근무했다. 2022년 씨이랩에 합류해 영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AI 인프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창립자인 이우영 대표는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며 이사회 의장직과 최고전략책임자(CSO) 역할을 수행한다.

씨이랩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이사회 중심의 투명하고 안정적인 의사 결정 체계를 확립하고, 각 전문 대표이사가 AI 시장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씨이랩은 AI 기반 대용량 영상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기술을 인정받아 2021년 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AI 실시간 영상분석(VidiGo, X-AIVA), AI 학습용 합성데이터 생성(X-GEN), GPU 툴링 솔루션(AstraGo) 등이다. 엔비디아(NVIDIA) 플랫폼에 자사 솔루션을 탑재해 판매하는 어플라이언스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