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의사환자 2016년 이래 최고…“백신 접종 서둘러야”
지난주 외래환자 1000명당 73.9명…이전 주차 대비 136% 급증
13∼18세 가장 많아…어린이·임신부·65세 이상 백신 접종 필수
기업경영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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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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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12월 22일~28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3일,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과 어린이,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백신을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질병청 표본감시 결과, 52주차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73.9명으로, 51주차 대비 136%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3~18세(151.3명), 7~12세(137.3명), 19~49세(93.6명) 순으로 발생률이 높았다. 호흡기바이러스 검출률은 52주차 기준 50.9%로 이번 절기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A형 중 (H1N1)pdm09(34.6%)가 가장 많았다.
질병청은 이번 절기 백신주가 유행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해 백신 접종 시 충분한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0일 발령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에 따라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항바이러스제를 건강보험 요양급여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2024~2025 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은 접종률을 보임에 따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해 접종을 독려할 방침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가 봄철까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백신 접종과 함께 손씻기, 기침 예절 실천,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예방접종 가능한 지정 의료기관과 보건소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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