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생각하는 리커머스 지역상거래 플랫폼 ‘마켓빌리’ - ㈜플러거 김서연 대표

김유진 기자 승인 2024.11.21 06:52 | 최종 수정 2024.11.21 09:30 의견 0

김서연 대표님 - 촬영 김유진 기자

개인과 개인사이의 중고제품 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 여러 가지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일반적인 판매거래 뿐 아니라 렌탈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중고 거래로 인한 사기 등 범죄를 예방할 수 있고 안전한 플랫폼이 있다. 자원 재활용을 통해 자연과 함께 공존함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마켓빌리’ 김서연 대표를 만났다.

창업 동기

일상생활에서 자원이 재활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것들이 점점 많아진다고 느꼈다.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버려지는 쓰레기들이 점점 많아졌고, 상황을 지켜보면서 우리 자원들을 버리지 말고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키우는 한 엄마로, 지구에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 환경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

무분별한 재화의 낭비를 막고 환경을 생각하는 효율적인 소비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은

생각에 결국 리커머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주요 비즈니스 영역

휴대폰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마켓빌리’라는 플랫폼을 최근 출시했다. 중고물건을 개인과 개인이 판매 및 구매는 물론 렌탈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켓빌리가 제공하는 서비스 및 강점

기존의 중고거래는 한 번 물건을 구매하면 물건의 하자가 있더라도 환불받기가 어렵다. 다시 말하면 물품의 품질을 정확하게 보증받기가 쉽지 않다. 시간을 내 중고거래를 하러 갔다 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 실망해서 돌아온 경험도 한번쯤 있을 것이다. 기존 플랫폼들과 차별점은 물건을 구매전에 3일 정도 사용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중고거래를 통해 구입한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난감할 수도 있을 텐데 미리 사용해 보고 구매할 건지 아닐지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켓빌리가 가진 장점이자 강점이다. 관련 특허도 진행 중에 있다. 또 물건을 빌려주면서 개인과 개인 사이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마켓빌리만의 차별점이다. 보증금제도를 둬 판매자는 마음 편하게 구매자에게 물건을 빌려줄 수 있다. 구매자가 마음에 들면 물건을 인수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반납할 수 있게 한다.

예전에는 가전을 사서 10년 이상 사용하지만 요즘 젊은 세대들은 1인가구도 많아서

사는 것에 대해 부담을 많이 가진다. 혹여 이사라도 하면 물건을 옮기는 것에 대한 부담이 더 많으니 렌탈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소비패턴도 너무나 빨리 바뀌고 있어 사용자 니즈에 맞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로고 이미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

현재 중고풀랫폼인 마켓빌리를 통해 소비자들이 스스로 거래를 하고 있다. 또 오프라인에서 거래를 할 수 있는 무인공간 ‘빌리스테이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강남에 빌리스테이션 1호 매장을 준비중인데 물건을 비치할 수도 있고, 비대면 거래는 물론 온라인으로 거래할 때 생기는 개인정보 노출과 같은 리크스를 줄일 수 있다. 또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운영돼 지역경제활성화와 함께 점주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도와줄 예정이다.

다양한 제품을 다룰 예정이지만 특히 휴대폰, 가전제품, 명품, 자전거 등과 같은 고가의 물건도 안전한 거래를 통해 구매전 먼저 사용해 해볼 수 있으니 구매자는 높은 퀄리티 상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다.

목표와 그에 따른 계획

내년 상반기까지 앱 다운로드 100만을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회원 이용자 수도 앱 다운로드수 만큼 활성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mau(월간활성사용자) 증가율 1200%, 앱 다운로드수 1300% 증가로 회원수가 늘고 있어 목표는 어렵지 않게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100억이상 올리는게 목표다.

현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진행하는 스타트업 상생 프로그램인 ‘로켓런처’에 선정됐다. 1차 투자는 받고 있는데 2~3차도 앞으로 계획하고 있다. 일반 사용자들이 거래를 하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특히 두 가지 이상 일을 하고 있는 ‘N잡러’들의 니즈를 맞추려고 하고 있다.

현재 매진하고 있는 분야

크게 두 가지로 첫 번째는 기술개발이다. 상품 등록하는 시스템에 AI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사진만 찍으면 자동으로 등록할 수 있고, 문구 추천을 통해 유저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기위한 개발을 진행중이다. 두 번째는 마켓빌리를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경영철학

사람이나 물건이나 자연과 같이 공존하는 삶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팀원들과의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인터뷰를 통해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내년에 투자를 통해 미국이나 호주와 같은 영미권과 말레아시나, 싱가폴과 같은 동남아시아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한국시장도 좋지만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마켓빌리는 환경을 위해 물건을 빌려주는 플랫폼으로서 무분별한 재화의 낭비를 막고 환경을 생각하는 효율적인 소비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기업의 가치관이다.

누군가에게는 불필요한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는 아주 유용한 재화가 될 수 있다.

물건을 빌려주고 구매도 할 수 있는 지역적 온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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