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복막염 치료는 진료부터 완치까지 약 1000만원이 들어가는 매우 비싼 치료다.
저비용으로 97%의 생존율을 보장하는 용인 ‘24시 쓰담쓰담 동물메디컬센터’. 부담스러운 진료비로 반려동물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보호자들에겐 매우 귀한 장소다. 유기견과 길고양이 구조로 '개는 훌륭하다.‘ ’동물은 훌륭하다‘ 및 다수 TV프로그램에 출연한 배수범 원장.
전국에 있는 여러 유기동물 구조단체와 협력해 구조봉사를 하는 배 원장은 “내가 하는 선한 행동은 주변에도 전염돼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선한 영향력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반려동물 치료계의 이국종~!! 배수범 원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Q.원장님 개인 소개와 간단한 개원 동기
수의사 된 지 10년이 됐다. 주요 과목은 외과다. 동물병원 운영하며 이름이 많이 알려진 계기는 고양이 진료 쪽이다. 동물병원을 오픈하게 된 계기가 직업의 목적도 있지만 “치료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더 많은 봉사를 하자.“ 라는 생각도 있었다. 유기견들 보다는 ‘길냥이’의 개체 수가 많다보니, 상당수의 진료를 ‘길냥이’를 보는데 할애하고 있다. 현재 일산과 평택, 강원, 전라도 지역 여러 군데에서 도움을 요청해 구조되는 길냥이들의 진료봉사를 하고 있다. 보호자님들 사이에 알음알음 소개를 통해 ‘길냥이’치료 쪽으로 잘 알려져있다.
Q.주요 진료영역은 어떻게 되는지…….?
외과라 하면 심층적으로 일반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이렇게 나뉜다. 나는 일반외과랑 정형외과위주로 진료하고 있다. 일반외과는 간단히 중성화 수술부터 시작해 방광 결석, 종양 제거, 정형외과는 고관절 수술, 쓸개골 탈골, 골절, 등 심화 과정까지 진료를 보고 있다
Q.24시 쓰담쓰담 동물병원만의 차별 점은?
우선 쓰담쓰담 동물병원은 심각한 외상 환자와 고양이 진료가 많다. 길냥이들은 쉽게 포획되지 않는다. 포획되는 시점은 대부분 먹은 게 없거나, 많이 아파 도망치는 것에 문제가 있을 때 주로 포획되어져 병원으로 이송된다. 이들 상태는 상상 그 이상으로 좋지 않은 상태로 내원하게 된다. 이런 치료하기 힘든 아이들이 주로 우리병원으로 이송되어진다.
2번째로는 복막염 치료 전문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복막염 치료가 생소할 시점부터 시작해 현재 복막염 치료를 직간접적으로 약 300여마리 이상 치료했다. 완치율은 현재 97%에 달할 만큼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Q.‘길냥이’ 진료를 하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
한국에서는 수의사들이 돈을 많이 버는 직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잘되는 집은 잘되고, 안되는 집은 폐업하듯이 수의업계 또한 마찬가지다. 주로 잘 되는 병원은 큰 동물병원이지만, 길냥이를 데리고 내원하는 병원은 주로 잘 되지 않는 작은 1인 병원이다. 병원 원장님들은 길냥이에게 평균 30% 전후로 할인을 해주는 걸로 알고 있다.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잘 아실거다. 30% 이상 할인을 해주면, 남는 것은 거의 없다. 이분들은 모두 작게나마 길냥이를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시는 분들이다.
수의사 선생님들을 믿고 맡겨 주시면, 제대로 된 수의사 선생님들은 최대한 성심성의껏 진료를 할 것이다. 수의사는 여러분들과 함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행자다. 서로 믿고 의지하며,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나갈 수 있게 함께 했으면 한다.
Q.반려동물 키우고 있는 보호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네이버, 다음, 구글, 유튜브 이런 곳에서 굉장히 많은 반려동물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다.
그런데 거기에 나오는 정보들이 그렇게 정확한 정보만은 있는 건 아니다. 실제로 거기에 있는 처방대로 병원에 와서 “이대로 처방 해주세요”라는 분들이 많다.
그리고 약국에서 약을 사서 직접 투여하다가 문제가 돼서 오는 분들이 꽤나 많다.
하고 싶은 말은 포털 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 교환하는 점은 괜찮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질병에 걸렸다는 것은 정확한 수의사의 진단 정보를 얻고 치료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인터넷에 나돌고 있는 정보의 70%정도는 수의사들끼리도 허위라고 공감하고 있다.
Q.경영 철학
‘선한 행동을 하면 나중에 그 복이 다시 돌아온다’라고 생각한다.
나비효과저럼 조금 힘들어도 남한테 선한 행동을 베풀면 결국 그 행동에 대한 보답이 나중에 나 아니면 내 자식, 주변에 있는 사람들한테 돌아올 거라고 생각을 한다. 행동이 하나하나 모이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시작해 그 사람들 이 모든 게 다 퍼져서 모든 사람들이 다 선한 행동을 해서 세상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Q. 하고 싶은 이야기
복막염 치료를 하고 싶어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하지못해 포기하는 보호자님들이 많다. 이러한 보호자님들 중 연락이 닿아 우리 병원에서 치료하는 아이들은 다행히 많은 호전을 보였다. 이러한 아이들이 대략 한해에 100여마리가 우리 병원의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전국에는 치료하지 못하고,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아이들이 참으로 많다. 그러한 이야기를 들을 때면, 참으로 안타까운 감정 뿐이다. 실제 치료했을 때, 모두 다 살릴 수는 없지만, 초기 대처만 잘하면 별 무리없이 잘 살아갈 수 있다. 모두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으니, 우선 연락을 달라. 최대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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