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현 대표 - 출처 김유진 기자

대형 건물과 산업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배관 시스템은 화재 위험을 줄이고 시공의 간편성을 높인다.

무용접 배관 시스템으로 스테인리스 배관과 무용접 원터치 방식의 시스템을 개발하여, 안전하고 효율적인 배관 설치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버테크코퍼레이션을 만났다.

창업 배경과 동기

창업의 동기는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 존경하는 나의 아버지는 경제학을 전공하시고 시멘트 회사에서 관리직으로 근무했다. 그때부터 아버지는 저와 형제들에게 항상 공대에 진학해야 하고, 미래에는 사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을 갖고 기계공학을 전공하게 됐다. 석사 학위까지 마치고 나서 관련 업계에서 경험을 쌓았고, 사업에 대한 꿈을 구체화하게 됐다.

중학교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듣던 말씀이 "공대를 나와야 한다"였다. 그게 결국 창업의 밑바탕이 되었던 셈이다. 기계공학을 전공하면서 엔지니어링 분야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가 구체화됐다. 그래서 결국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이 업종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기계공학은 범위가 매우 넓지만, 저는 설비 분야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 건축 설비는 사람들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다. 제가 일했던 다국적 펌프 회사에서, 펌프는 건물 내에서 물을 각 세대로 보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게 됐다.

처음 근무한 덴마크의 다국적 기업에서 기계 설비 분야의 중요성을 느꼈다. 기계 설비가 단순히 기계 자체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물, 공기, 그리고 위생에 직결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설비와 관련된 기계, 특히 펌프 시스템을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펌프는 건물 내에서 물을 순환시키는 역할을 하며, 그 역할은 사람의 심장과도 같았다. 이런 시스템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 업종을 선택하게 됐다.

무용접 조인트

에버테크코퍼레이션의 주력 제품과 비즈니스 영역에 대해

주로 스테인리스 배관을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배관은 물을 이동시키는 역할뿐만 아니라, 에어컨 냉매를 이송시키는 배관에도 활용된다. 특히 저희는 무용접 원터치 방식의 배관 시스템을 개발했다. 무용접 방식은 전통적인 용접 방식의 복잡성과 화재 위험을 없애고, 시공이 훨씬 간편해진다.

현재 주력하는 제품은 스테인리스 배관이다. 스테인리스 배관은 내식성과 기계적 성질이 뛰어나기 때문에 물뿐만 아니라 에어컨의 냉매를 이송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무용접 원터치 방식을 통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제품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용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을 줄였다. 이러한 기술 덕분에 여러 대형 건물에서 저희 제품을 채택하게 되었고, 포스코와 협업을 통해 국가 신기술 인증도 받았다.

무용접 원터치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무용접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화재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용접을 하지 않기 때문에 불꽃이 발생하지 않고,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을 없앨 수 있다. 또한, 시공 자체가 매우 간편해져서 누구나 쉽게 배관을 설치할 수 있다.

특히, 저희 제품은 손으로 꼽는 방식으로 매우 간단하게 시공이 가능하다. 해외에도 무용접 방식의 제품이 있긴 하지만, 저희처럼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은 드물다. 국내 대기업들도 최근에는 무용접 방식의 시공을 요구하고 있다. 이 기술은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고객층은

주요 고객층은 건설사와 에어컨 설치업체이다. 특히, 대형 건물을 짓는 건설사들이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포스코와 협력하여 포항과 광양의 대형 건물에 제품을 납품했다.

또한,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는데, 포르투갈, 헝가리, 중국 등 다양한 국가와 협력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은 규모가 매우 커서 저희 제품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한다. 다만, 중국 시장은 가격 경쟁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조인트

향후 목표와 계획

현재 대구경 배관과 분지관을 개발 중이다. 제품들은 더 큰 프로젝트와 대형 건물에 필요한 요소들로, 향후 저희 제품 라인을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기술이다. 또한, 대기업과 협력하여 다양한 신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경 배관은 대형 건물뿐만 아니라 산업용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내년까지 이 제품들을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 목표이다. 더 나아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저희 기술을 확산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경영 철학과 리더십에 대해

경영 철학은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것이다.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사업을 하면서 항상 "홍익인간" 정신을 생각한다. 단순히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 기술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이 필요하고, 그런 과정에서 얻은 성과가 저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끝으로 전할 말

회사는 대기업들과 상생 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포스코와의 협업을 통해 많은 기술적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술 개발과 제품 개선에 큰 도움을 받았다. 앞으로도 이런 상생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성과를 이루고 싶다. 다시 한번 포스코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또한, 국내외에서 친환경적인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여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앞으로는 에어컨 설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용접 가스나 기타 오염 요소를 줄이는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다다. 이를 통해 환경 보호와 안전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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