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스마트안전협회 회장, 세일시스 심영섭 대표가 전하는 산업안전의 새로운 길

"타워형 안전작업대로 많은 작업자들의 안전 지켜온 ㈜세일시스 심영섭 대표,
대한스마트안전협회 초대 회장 맡아 더 많은 기업과 사람들의 안전 지킨다“

윤택환 기자 승인 2024.10.11 04:56 의견 0
사진촬영 - 윤택환 기자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산업현장에서 안전사고로 사망한 사망자수는 무려 812명에 이른다. 전국에서 하루에 2명 넘게 안전사고 사망자가 나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에서도 뒤늦게 경각심을 느끼고 여러 대책을 내놓으려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보다 앞서 산업 안전을 강조하며 고소작업자들을 위한 알루미늄 타워형 안전 작업대를 선보인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세일시스 심영섭 대표다. 10년이상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세일시스의 기술력과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안전 솔루션은 산업 현장의 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왔다. 최근 심 대표는 더 많은 기업들과 사람들을 돕고자 대한스마트안전협회의 설립을 주도하며 다시 한번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대한스마트안전협회 초대 회장, 세일시스 심영섭 대표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안전한 작업 환경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의 필수적 요소라고 목소리 높여 강조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공군 사관학교 출신, 국내 산업현장 안전을 위해 뛰어들다

심영섭 대표는 공군 사관학교 출신으로, 1973년부터 군 생활을 해온 군인이었다. 오랜 군 복무를 마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던 그에게 우연한 기회가 찾아왔다. 당시 잘 알려져 있던 세일기계공업이 독일에알루미늄 타워형 안전작업대를 수출하게 되었고, 이를 한국에 도입하는 사업을 그에게 제안한 것이 바로 세일시스의 출발점이었다. 심 대표는 이를 계기로 국내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을 개선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심 대표는 이 제품을 한국에 맞게 개선하고,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발전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사업 초기에는 공공기관의 소극적인 태도로 수년간 사업이 정체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공공기관과 협의가 지지부진한 사이, 한 발전소 현장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 사고는 안전 기준 미비로 인해 발생한 참사였고, 정부는 뒤늦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그제야 관련 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안전 인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심 대표는 세일시스의 제품을 국내 안전 규정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근로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핵심 장비로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이처럼 끊임없는 도전과 헌신을 바탕으로 세일시스는 오늘날 안전 솔루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되었다.

사진제공 - 세일시스

타워형 안전작업대, 가볍고 내구성 뛰어나

산업현장 안전에 큰 기여

세일시스의 주력 제품인 타워형 안전작업대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한다. 이 제품은 고강도 알루미늄을 사용해 제작되었으며, 특허받은 무용접 접합 기술을 적용해 가볍고 내구성까지 뛰어나다. 기존의 비계와는 달리, 현장에서 공구 없이 빠르게 조립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세일시스 제품의 큰 강점이다. 또한, 한국의 안전 기준에 맞춰 최대 13미터까지 적층이 가능하며, 사용자가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현재 공공기관 및 발전소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심 대표는 이 제품이 단순히 기술적인 장점만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인명 사고를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저희 타워형 안전작업대는 고강도 알루미늄과 특허받은 무용접 접합 기술을 사용하여 가볍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또한, 공구 없이 누구나 조립이 가능하고, 현장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그는 이어서 "비계처럼 대상물을 둘러싸거나 지지를 위한 앙카 작업 없이 독립적으로 작업대를 쌓을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된 특징입니다. 이러한 강점 덕분에 국내법 기준으로 13미터까지 적층할 수 있는 안전인증을 획득했고, 10여년 동안 단 한 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것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무사고 기록은 심 대표의 철저한 안전 관리와 세일시스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결합한 결과다.

세일시스는 이러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부우수조달물품으로도 선정되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안전작업대 개발을 목표로 꾸준히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더욱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기술 적용된 안전 작업대로 작업자들의 안전 한단계 더 강화

세일시스는 창업 초기부터 안전과 편의성을 강화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개발(R&D)에 투자해왔다. 심영섭 대표는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기술 혁신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타워형 안전작업대는 세일시스의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스마트 안전 작업대는 작업자가 위험한 행동을 취할 경우, 작업대 자체에서 이를 감지하여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경고를 전달하는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작업자와 작업대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게 하며, 위험한 상황에서 작업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일시스는 이러한 스마트 기술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고,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세일시스는 발전소와 같은 고위험 작업 환경에서도 이 스마트 안전작업대가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특수설계 제작품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지속적으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소 제조업체들의 어려움 해결 위해 대한스마트안전협회 설립

중소 제조업체들이 직면한 어려움에 대해 심영섭 대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제품의 개발은 물론 인증, 그리고 공공기관과의 협력 과정에서 중소기업들이 겪는 부담은 상당하다. 특히, 정부 조달 우수업체로 선정되기 위해 매 3년마다 새로운 특허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조달청에 등록해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까다로운 기준은 중소기업들에게 큰 어려움으로 다가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심 대표는 중소 제조업체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를 체감했고, 이를 해결하고자 지난 2023년, 대한스마트안전협회를 설립을 주도했다.

“제가 초대 회장을 맡게 된 대한스마트안전협회는 중소기업들이 안전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협회는 단순한 안전 제품 개발을 넘어, 중소 제조업체들이 공공기관과 협력해 새로운 법제화를 추진하고, 각종 인증 및 조달 시스템을 통과할 수 있도록 기술적 자문을 제공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공학 박사, 전직 고위 공무원, 경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중소기업들이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제품을 개발하고, 산업 현장에 널리 적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어 심 대표는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안전 제품이 한국 산업 발전에 필수적"이라며, 협회가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드는 것이 국가 산업 발전의 중요한 밑거름"이라고 강조하며, 협회의 역할이 앞으로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촬영 - 윤택환 기자


안전, 무엇보다 중요한 것... 사람의 생명 지키는 제품 계속 만들어 갈 것

심영섭 대표의 철학은 명확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며,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되면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지만, 단순히 법적인 규제 때문이 아니라 기업이 스스로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어서 심영섭 대표는 후배경영자들을 위해 뜻깊은 조언을 남겼다.

"경영을 한다는 것은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조직을 발전시키고,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생활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경영자는 절실해야 하며, 한 번 생각할 것을 두 번, 세 번 생각해 더 좋은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경영자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합니다. 자신의 경험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책을 많이 읽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접촉을 통해 지식을 쌓아야 합니다. 죽을 때까지 배움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심영섭 대표는 세일시스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우리의 목표는 언제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세일시스가 추구하는 가치는 단순한 제품 개발을 넘어서,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데 있다"며, "그 길을 함께할 후배 경영자들과 앞으로의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저작권자 ⓒ 기업경영인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