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녀들의 패션 세상을 디자인하다 – 키키컴퍼니 이기준 대표

"키키코, 사춘기 소녀들의 특별한 순간을 디자인하는 브랜드,
패션을 넘어 소녀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책임지는 플랫폼으로"

윤택환 기자 승인 2024.10.10 11:02 | 최종 수정 2024.10.10 13:31 의견 0


최근 몇 년간 패션 산업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10대 소비층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면서, 이들의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브랜드들이 부상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주목해야 할 인물 중 한 명, 이기준 키키컴퍼니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는 2007년 주니어복을 시작으로 현재는 10대 소녀들을 위한 종합 패션 브랜드로 자리잡은 ‘키키코’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그가 어떻게 이 성공을 이루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딸을 위한 옷에서 시작된 작은 꿈

이기준 대표가 패션 업계에 첫 발을 내딛게 된 계기는 다소 개인적이었다. 지방에서 건축업 계약직으로 일하던 시절, 그는 자신의 딸을 포함한 많은 사춘기 소녀들이 입기 편하면서도 독특한 옷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패션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인터넷 쇼핑몰에 관심은 있었어요. 딸이 사춘기를 겪으면서 그 나이대 아이들이 원하는 옷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제가 직접 만들어보자는 결심을 했죠," 이 대표는 설명했다.

2007년, 그는 모친과 함께 주니어복을 판매하며 쇼핑몰을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매출이 크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입소문과 꾸준한 노력으로 사업은 서서히 성장했다. 이 대표는 이렇게 회상한다.

"5년 정도 지나니 월 매출이 1억 원까지 올라갔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니어복으로 시작한 이 대표는 지금의 키키코를 10대 소녀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종합패션브랜드로 키워냈다.

140-160cm의 소녀들의 니즈를 읽다

키키코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일까? 이기준 대표는 소녀들의 특수한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저희는 주로 키 140-160cm의 성장기 소녀들을 타겟으로 한 옷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즈대를 다루는 브랜드가 많지 않기 때문에, 저희는 독자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키키코는 동대문에서 유행하는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해 자체 제작한 옷을 생산한다.

"사춘기 소녀들에게는 자기 표현과 자존감이 굉장히 중요해요. 그래서 그들에게 어울리는 옷을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핵심 가치입니다."

이를 통해 키키코는 단순한 쇼핑몰을 넘어 소녀들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소녀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일본 글로벌 패션 플랫폼 통해 해외진출

이기준 대표는 키키코를 단순한 쇼핑몰을 넘어 10대들이 겪는 중요한 시기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단순히 의류와 액세서리, 문구 등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10대 시기의 다양한 필요를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제공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교육 관련 서비스나 청소년기 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서비스, 교복 브랜드 런칭 등도 가능할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뿐만 아니라 키키코는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패션 플랫폼에서의 판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키키코 브랜드를 전 세계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우리나라 경기가 어렵기 때문에 해외 시장 진출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일본부터 시작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키키코의 이름을 알리고 싶습니다," 라며 이 대표는 큰 포부를 밝혔다.

사진제공 키키코


고객의 고민을 해결하는 브랜드, 키키코

키키코는 단순히 옷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고민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저희는 고객의 고민을 간단하게 만들고자 합니다. 구매를 해야 하는 명확한 이유를 제시하는 쇼핑몰이자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특히 사춘기를 겪는 10대 소녀들의 특수한 니즈를 반영해 의류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제공하는 것은 이들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많은 소녀들이 키키코를 통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파

이기준 대표는 기업 운영 철학에 대해 "소녀들이 행복한 시기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키키코가 단순한 의류 브랜드를 넘어, 10대 소녀들이 겪는 다양한 고민과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기를 꿈꾸고 있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비전을 밝혔다.

"고객의 고민을 함께하며 그 시간을 함께 보낼 것이라는 약속을 드립니다. 그것이 저희 키키코의 철학이자 비전입니다,"

키키컴퍼니는 소녀들이 성장하는 동안 겪는 작은 고민부터 큰 문제까지, 그 모든 것을 함께 하는 그들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고자 한다. 그 여정을 이끄는 이기준 대표의 발걸음은 오늘도 쉼 없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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