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드맵 조은비 대표 - 도시교통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 해결까지 도전하는 젊은 기업가.

윤택환 기자 승인 2024.06.10 14:19 | 최종 수정 2024.06.10 16:02 의견 0
조은비 대표 - 사진제공 윤택환 기자

도시교통문제는 불편함을 넘어 경제적 손실과 환경오염, 나아가 시민들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중요한 문제가 된지 오래다. 좁은 땅덩이에 많은 인구로 인해 생기는 심각한 문제들을 획기적인 스마트 기술로 해결하는 기업 (주)로드맵.

젊고 당찬 CEO 조은비 대표는 이러한 교통 문제 해결을 넘어, 고령화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자 하는 큰 꿈을 품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미혼모 등을 돕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고 지원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비전들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전략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자세히 들어보았다.

먼저 창업 배경에 대해 조은비 대표는 "원래는 CCTV와 정보통신을 다루는 중소기업에서 경영기획팀장으로 근무했다.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나도 대표가 아니기 때문에 실현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답답했다. 그래서 직접 회사를 창업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로드맵이란 사명에 대해 묻자, 그녀는 "도시교통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한 "저 스스로 운전자로서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내가 불편하면 아마 다른 운전자들도 불편할 것이라고 생각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 주차정보 시스템 - 사진제공 로드맵

로드맵의 주요 비즈니스 영역에는, '스마트 버스정류장', '스마트횡단보도', '스마트주차정보' 등이 포함된다. 조 대표는 각 비즈니스에 대해 아래와 같이 자세히 소개했다.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덥고 추운 날씨와 미세먼지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류장을 폐쇄형 구조로 바꾸고, 내부에는 냉난방기, 미세먼지 제거기, 디지털 정보가 담긴 화면 등의 장비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횡단보도'는 보행자들의 안전을 돕는다고 강조했다. "바닥에도 신호등을 설치하여 안전을 높이고, 위반 사항을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보여줌으로써 사고 발생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주차정보'에 대해서는 "라이다와 AI 영상분석 기술을 이용해 정확한 실시간 주차 정보를 제공한다"며 "관광지나 시내에서 주변 주차장의 위치와 주차 가능 공간의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려줌으로써 주차 공간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주차정보 시스템 - 사진제공 로드맵

조대표는 이중 `스마트주차정보` 를 주력 프로젝트로 꼽았다. 주차 혁신기술은 도시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요소로서, 이 시스템은 주차 패턴을 분석해 운전자가 주차할 곳을 빠르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 더불어, 효율적인 공간 관리로 운전자들의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기술을 계속해서 개발 중이다. 또한 RFID(스마트태그) 오토바이 단속시스템, 태양광을 이용한 빗물받이 수위센서 등도 현재 개발 중이다.

이러한 서비스들에 대해 조 대표는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현재 인천시 제물포구 스마트스테이션 제이 사업으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스마트 횡단보도는 수원시, 그리고 스마트 주차정보 시스템은 한국 교통안전공단의 전국 지자체 주차정보 연계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하며 각각의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조 대표는 회사의 미래 비전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가 R&D를 통해 추구하는 가치는 명확하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이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매년 매출액의 5%에서 10%를 며&D 비용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경영철학에 대해 묻자 그녀는, "혁신과 창의성을 중요시한다.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한다. 또한 '팀워크'와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며, ``팀원들을 존중하고 신뢰하며, 그들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대표가 되려고 한다"고 힘주어 얘기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조은비 대표는 "앞으로는 좀 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싶다. CCTV 행동 분석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과 비대면 원격 진료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 “개인적으로는 현재 `해피별 사회적 협동조합`이란 곳의 이사장도 맡고 있다.”라고 말하며 ``기부와 교육을 통해 미혼모와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사회 복귀를 돕고 있다``고 덧 붙여 사회적 역할에 대한 사명감을 엿보게 했다.

앞으로 그녀가 어떻게 우리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 갈지, 조심스런 기대를 해본다.

저작권자 ⓒ 기업경영인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