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난타를 기억하는가? 난타배우 출신 대표가 운영하는 (주)맥가이버팩토리는 각종 행사, 공연 연출, 기획, 제작까지 운영하는 종합 콘텐츠 제작 기업으로 “장례식 빼고 즐거운 모든 일을 한다”고 말한다. 한국민속촌의 유명 캐릭터공연 컨텐츠들과 ‘합천 놈놈놈’의 기획자로 일반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비범한 센스의 소유자다. 후배 연극배우들의 장래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따듯한 윤성환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맥가이버팩토리의 창업 동기 및 배경은?
창업은 2015년도에 시작했다. 원래는 ‘난타’라는 뮤지컬 배우로 활동을 했다. 연기를 전공하고 ‘판타스틱’이라는 뮤지컬도 진행을 하다 보니 이쪽 시장에 많은 인프라가 생기게 됐다. 처음에는 기획보다는 공연팀을 배급해 준 배급사로 시작했다.
창업이라는게 사실 ‘내가 창업을 해야겠다’고 준비한 게 아니고 주변에 권유 그리고 갑작스런 결혼으로 배우 생활을 그만두고 먹고 살려고 한 게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
올해로 10년째 운영 중이다.
㈜맥가이버팩토리의 비즈니스 영역과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사실 예전에 타 매체 인터뷰에서도 얘기한 적이 있다. 장례식 빼고 모든 일들을 다 한다. 장례식도 한번 진행을 해본 적이 있는데 회사 모토가 ‘우리가 즐거워야 남들도 즐겁게 된다’기 때문에 장례식은 사실 즐거운 일은 아니다. 그것만 빼고 모든 일들을 다 하고 있다. 요즘 주력으로 하고 있는 일들은 행사 기획과 공연 기획, 사옥 4층에 스튜디오를 만들어 유튜브쇼핑을 기반으로한 라이브 커머스 쪽 과 틱톡라이브를 기반으로한 mcn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타사와 차별화되는 ㈜맥가이버팩토리의 경쟁력(강점)은?
타사에 경우 기획, 실행하는 사람, 영상 하는 사람 디자인 하는 사람을 다 따로 진행하지만 우리 회사는 모든 것을 집중해 한 번에 토탈로 진행 가능하다.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과 현장에 나가서 일하는 건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그 두 가지를 경험했던 현장 플레이어 출신들이 많이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다.
콘텐츠 기획 및 제작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아무도 하지 않았던 것들, 새로운 걸 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지난 2016년부터 2018년 까지 한국민속촌에서 하청으로 일을 했다. 타임머신 대소동, 사또의 생일잔치, 이상한 나라의 흥부 등의 공연을 연출 제작하며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난타’라는 공연을 하면서 전 세계 해외 공연들을 많이 다녔다. 사실 사람을 좋아해 술자리에서 있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서로 간의 대화를 통해 영감을 많이 얻고 있다.
요즘 트렌드에 맞추기보다 우리가 트렌드를 만드는 게 나름 강점이 아닐까 싶다.
어떤 분야 또는 기업들이 이용하면 좋을지와 최근 제작, 기획한 사례
한국 민속촌이라는 곳이 과거 학생들의 수학여행이나 그냥 나이 드신 분들만 방문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곳의 새로운 캐릭터 공연 컨텐츠를 만들고 홍보해 꽤 많은 MZ세대들이 참여를 했었다.
또 경상남도에 ‘합천영상테마파크’라고 있는데 그 장소도 그냥 영화 촬영지로 끝날 수 있었지만 민속촌과 비슷하게 ‘합천 놈놈놈’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진행했다.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국내 좋은 관광지들에 젊은 MZ들이 관광지에 오게끔 하는 컨텐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관광지로 많은 관광객을 끌고 싶지만 컨텐츠가 부족한 분들이 찾아주시면 좋을 것 같다.
클라이언트들이 어떠한 점을 만족해하는지?
우리 회사의 특징은 일반적으로 공연이라 하면 사람들이 와서 정해진 시간에 와서 봐야 하는데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서, 어딘가에서는 계속 이뤄지는 공연이라는 점이다.
그 포인트가 민속촌이었던 것 같고 민속촌에서 더 나아간 게 영상테마파크 ‘합천 놈놈놈’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스스로 현장에 많이 나가는 편이다, 직원들은 불편하거나 할 수 있겠지만 현장에 가서 직접 봐야 보고서가 올라오는 것보다는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최근 이룬 성과
사옥을 마련했다. 창업한 지 10년 됐는데 이사를 10번 했다. 아무래도 경기를 많이 타는 업종이라 우여곡절을 겪었다. 올해 4월 이곳을 매입하여 안정적으로 연출, 제작, 유통을 할 수 있게 됐다.
㈜맥가이버팩토리의 향후 목표와 그에 따른 계획은?
사실 단기 프로젝트들이 꽤나 많았다. 일반적으로 한 달을 넘지 않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는데 얼마 전에 끝났던 철원 오대쌀 축제 같은 경우는 3일짜리 축제였지만 두달 정도 기획한 행사다.
합천영상테마파크 건 같은 경우는 투입 인원도 많고 1년 동안의 긴 호흡으로 가야 되는 것들,
그런 것들을 다시 진행하고 싶다. 부족한 부분은 좀 더 개선하고 투자하고 마무리를 예쁘게 할 수 있는 긴 호흡의 일들을 진행 하고 싶다. 장기 프로젝트 같은 경우는 사실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주기에 너무나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
대표님만의 경영철학
가치관은 ‘내가 즐거워야 상대방을 즐겁게 해줄 수 있다’ 이다. 그래서 면접을 볼 때도 항상 물어본다 “본인은 즐거운 성향이신가요?”라고, 일을 좀 즐겁게 해야 성과도 좀 좋게 나오고 상대방을 보는 사람도 똑같이 그걸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끔 일주일에 한 번 4시에 퇴근해 전체 회식을 하고 있고 회식을 통해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
이 인터뷰를 통해 강조하고 싶은 내용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로 배우라는 직업이 나이 들면 끝이라는 생각할 수 있고 힘든 생활을 할 텐데 꿈을 버리지 말고 이런 일에 자꾸 도전을 했으면 좋겠다. 충분히 할 수 있다. 이 업계에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면 도와줄 수 있으니 연락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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