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총 2조 9,188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에서 구주주 청약률 106.4%, 일반공모 청약경쟁률 227.6대 1을 기록했다. 최종 경쟁률은 1.93대 1로 집계됐다. 신주 상장일은 오는 21일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천무'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 역시 유상증자 발표날인 지난 3월20일 72만 2,000원에서 지난 10일 종가 기준 85만 3,000원으로 18%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런 흥행 성공은 회사가 제시한 글로벌 성장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선제 투자 계획이 일반 투자자들의 공감을 얻은 결과라고 풀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해외 생산능력 구축(1조3천억 원) △합작법인 설립(9천188억 원) △추진장약(MCS) 스마트 팩토리 구축(6천억 원) △공장설비 운영투자(1천억 원)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중장기 비전으로는 주요 전략시장에서의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 글로벌 무기체계 사업을 확대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유럽 국가들과의 전략적 협력 등을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흥행은 회사가 추진하는 글로벌 방산 리더십 강화 전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 계획이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확보한 자금은 방산 수출 확대, 인공지능(AI)·무인 등 미래 무기체계 개발, 조선·해양 사업 투자 등 핵심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